나잇값으로 정치 하나?
새로 선출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36)로 인해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나이’를 문제 삼는 사람들이 많다. 며칠 전 여권 사진을 찍으러 사진관에 갔었는데, 사진관 사장님과 그의 지인이 “(이준석 대표가) 어린 게 뭘 알아서 건방을 떨고 있어?”라고 하는 얘길 듣고 참 황당했다.그런 논리라면 “나이 많은 정치인들 때문에 대한민국 정치가 만날 그 꼴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싶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후진적 분야가 바로 정치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며칠 전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해 만난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준석 대표보다도 한 살이 적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불과 39살에 대통령이 되었다. 해외에선 이런 경우가 다반사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김영삼 전 대통령은 25살에 최연소 국회의원이 되었다.즉 정치는 나이로 하는 게 아니다.경륜과 경험은 행정부 고위 관료들에게 필요한 사항이다.지난 15일, 수 년 간 아버지뻘 되는 경비원에게 막말과 협박을 하고 침 까지 뱉은 20대 입주민이 재판에 넘겨졌다. 그가 경비원에게 전화한 녹취에는 “그 나이 먹도록 너 뭐했냐? 너 아파트 있어? 너 돈 있어? 모자란 XX. 멍멍 짖어봐. 짖으면 내가 봐줄게” 등의 발언이 담겨있었다.참 어처구니가 없는 인간이다. 그가 50대가 되면 뭘 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똑같이 당하기 바란다.어쨌든 ‘장유유서’는 이럴 때 나오는 말이다.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정치가 나라 발전의 뒷다리를 잡아왔다.정치가 경제와 사회 문화를 도와주고 끌어줘야 하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어왔다. 세상은 변하는데 정치는 늘 제자리다. 진보를 외치던 젊은이들이 이젠 ‘진보꼰대’가 되어 기득권 ‘꼴통’ 세력이 되었다. 즉 늙은 정치인들이 변화에 적응을 못하고 자리에 연연하며 ‘나잇값’을 못하고 있다.지금처럼 변화를 바라는 세상에선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필자는 우리나이로 60살이지만, 이젠 젊은 사람들에게 정치를 맡겨야 나라가 발전한다고 생각한다.즉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하는 55세 이상의 정치인들 대부분이 물러나야 나라가 바뀐다.젊은 정치인을 질투하는 그대가 바로 ‘꼰대’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너무나도 반가운 最古(최고) 한글 금속활자 발견
필자가 학교 다닐 때만해도 ‘훈민정음(한글)은 조선시대엔 언문(諺文)이라 해서 천시 받았다’고 배웠다. 또한 세종 임금이 문자를 창제하려하자, 한글 창제에 반대하는 신하들도 꽤 있었다고 배웠다. 세종 임금 때에는 훈민정음을 반포하고 이를 보급하려 했겠지만, 세종 임금 이후에도 그런 노력이 있었는지는 배운 적도 읽은 적도 없었다. 그런데 문화재청과 수도문물연구원은 29일 서울 인사동 유적에서 진행한 발굴 조사 결과, 훈민정음 창제 시기인 15세기에 한정돼 사용됐던 동국정운식 표기법을 쓴 한글 금속활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동국정운’은 세종의 명으로 신숙주, 박팽년 등이 조선한자음을 바로잡기 위해 간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표준음에 관한 책이다)또한 이 활자들은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 시기보다 약 10~15년 정도 앞섰다고 한다. 훈민정음을 국보 1호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필자는 정말 반가웠다. 당시 한글 금속활자를 만든 것은 한글 보급을 널리 활성화하기 위함의 방증이다. 세종 재위 때는 물론 사후 일정기간동안 즉 15세기만 해도 한글 보급에 적극적이었다는 뜻이다. 당시에 금속활자를 만든다는 건 많은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라에서 직접 만들 수밖에 없었는데, 한글 보급을 위해 금속활자를 만드는 나라에서 직접 투자했기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에 일제가 정한 현재의 국보 1호 숭례문은 이미 화재로 인해 대부분이 소실되었다. 그러나 현재 디지털 시대에 있어, 한글은 아름다움과 과학적 조합 방식으로 세계적 찬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전세계적으로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따라서 훈민정음 금속활자 발견은 무령왕릉 발굴만큼 획기적 사건이다.이참에 훈민정음을 국보 1호로 지정하자는 운동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서민을 위한답시고, 또 옥죄려는 민주당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못하는 이유가 바로 그릇된 서민정책이다. 자신들의 이론상으론 맞는데 실제로 적용해보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난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식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부동산 정책이다. 집값과 전셋값 잡는다고 수십차례 용을 썼지만, 결과는 정반대다. 서민들만 죽어난다.소득주도성장으로 소득격차를 줄인다더니, 청년들 일자리는 줄고 재정으로 노인들의 임시직만 진장 늘여 놨다. 서민 위한다고 최저임금을 올리니, 많은 청년들은 좋은 일자리는커녕, 알바 구하기도 힘들다.조만간 최고 금리를 20%로 내린다. 필자는 이 수준이 마지노선으로 생각한다.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내 대권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대부업체의 법정 금리를 11%대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민형배 의원은 연 15% 또는 기준금리의 20배 중 낮은 쪽을 최고금리로 정하는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기준금리 0.50%로 산정하면 20배는 10.0%로, 최고금리 상한을 10% 선으로 묶는다는 얘기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 등도 최고이자율이 연 1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는 이자제한법 개정안을 지난해 발의한 바 있다.서민들이 ‘듣기엔’ 정말 좋은 법안이다.우선 세계적으로 금리를 제한하지 않는 나라도 많고 (미국, 독일, 중국), 가장 낮은 국가가 일본으로 20%다.대부업체까지 가지 않더라도,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이율이 대개 10%가 넘는다.(신용이 좋으면 10% 이하로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최고금리를 10%로 정한다면, 대부업체들은 문을 닫고 웬만한 서민들은 현금서비스나 카드론도 못 받는다.그러면 일반적인 서민들은 어디가서 돈을 빌리나? 결국은 불법 사채를 쓰게 된다. 즉 서민들을 위한다고 최고 금리를 크게 낮추는 건, 돈 없는 사람들을 불법사채시장으로 내몰며 더 힘들게 할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은 왜 이런 정책을 주장하는 이유는 여당 의원들이 서민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대부업체나 카드론 등을 이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아무 말이나 마구 뱉고 있다.그러나 국민들은 민주당 의원들만큼 무식하지 않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동네북’ 된 독일 축구
한국시간 6월 30일에 벌어진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즉 ‘유로 2020’ 16강전에서 독일이 잉글랜드에 2-0으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독일은 예선전에서 프랑스에 지고 헝가리와 비기고 포르투갈에 이기며, 간신히 예선을 통과했었다. 독일은 월드컵에서 4번이나 우승한 축구 강국이다.‘전차군단’이라고 불리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독일 전차 같은 강인한 체력과 기계같은 조직력으로 수 십 년간 세계 축구계를 호령해 왔다. 월드컵에서 독일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 ‘저 팀을 누가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막강했다. 그러던 독일 축구대표팀이 어느 새 ‘맛이 갔’다.독일 축구대표팀의 몰락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대한민국을 만나 2:1로 패하며 예선 탈락하는 사건에서 비롯되었는지도 모른다.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했지만, 바로 다음 대회에서 ‘가장 만만하게 봤던’ 대한민국을 만나 고전 끝에 간신히 영패를 모면하며 사실상 완패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한 건 물론이지만, 독일 대표팀의 위력이 줄었던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때만해도 ‘아무리 강팀이라도 항상 잘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번 ‘유로 2020’을 보면 독일 축구가 옛 명성을 잊은 게 아닌가 싶다.요즘 독일 축구는 그야말로 ‘동네북’ 신세다. 네 경기 중 딱 한번 이겼을 뿐, 여기저기서 지고 다닌다. 스포츠는 야생의 세계다.한번 ‘호구 잡히면’ 여기저기서 물어 뜯긴다. 아무리 강팀이라도 계속 지다보면, 상대팀에게 이길 수 있다는 의지와 희망을 주게 된다. 이제 많은 나라에서 독일 축구를 무서워하지 않을 것 같다.세상 이치가 참으로 비슷하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김정은, 38살을 못 넘긴다?
필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 등장했을 때 어떤 점쟁이(관상가?)가 “김정은은 38살을 못 넘긴다”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점쟁이가 말한 나이가 우리식 나인지 만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만으로 한다) 당시에 필자는 ‘설마 젊은데...’ 라고 생각하고 잊고 있었다.포털을 검색해보면 김정은 위원장은 1984년 1월 8일생이다. 그렇다면 지금 만으로 37세가 조금 넘었다. 38세를 넘겨 39세가 되려면 내년 2023년 1월 8일이라야 한다. 약 1년 7개월 정도 남았다.그런데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체중이 갑자기 빠졌다는 보도가 나왔다.현지 시각 9일 미국 NK뉴스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11월과 비교했을 때보다 부쩍 체중이 감소한 모습으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손목시계의 줄이 줄었다는 내용이었다.아울러 NK뉴스는 "단순 체중 감량으로 보기에는 큰 변화"라며, “김 위원장은 평소 당뇨·고혈압 등 성인성 질환을 앓아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김정은 위원장의 체중은 140kg정도로 추측됐다. 매년 살이 쪄서 얼마 전엔 마치 풍선처럼 보일 정도였다. 그랬던 사람이 사진으로 보기에도 살이 꽤 빠져 보인다. 최근 약 7개월 동안 수척(?)해 진 것이다.이 뉴스를 접하자마자 필자는 과거 점쟁이 말이 떠올랐다.과연 김정은 위원장은 38살을 넘길 수 있을까?점쟁이 말이지만, 북한과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가 주목할 수밖에 없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추미애, 감히 안중근에 비유하다니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인 ‘국민면접’에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일이 발생했다. 그 주인공은 “역시나” 추미애 의원이다. 발단은 민주당 내 ‘쓴소리’ 김해영 전 의원이 ‘면접관’에 선정된 것에서부터다. 그동안 김해영 전 의원은 조국 사태 등에서 당내 ‘골수 문빠’들과 다르게 ‘국민 여론’의 목소리를 내어왔고, 추미애 전 법무장관에게도 현직 시절 쓴소리를 했었다. 자신에 대한 비판에 ‘꽁 했던’ 추 의원은 그걸 잊지 못하고, ‘어떻게 김해영 전의원 같은 사람이 면접관이 될 수 없다’라며 따지고 싶었나 보다. 결국 추 의원은 “의사 안중근을 일본 형사에게 검증과 평가를 하라고 하면, 테러리스트라고 할 것”이라며 “반역사적이고 자학적이며 불공정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본인을 ‘안중근’에 같은 당 면접관을 ‘일본 형사’에 비유한다니, 추 의원의 뇌구조가 의심스럽다. 자신에 대한 비판을 조금도 수용을 못하고 자기가 한 것은 모두 잘했다고 생각하는 이런 사람이 정말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가 ‘개판’이 될 것 같다. 지난 6월 25일 대표적 ‘친노인사’였던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었다. 유 전 총장은 추미애 의원에 대해 “추윤 갈등에서 정치에 그렇게 부담을 주고 거의 완패하다시피 해서 사실상 쫓겨난 사람 아닙니까?”라며 “조금 성찰하고 자숙하고 지내야지, 그거 저렇게 하는 게 저는 정말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갑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추미애 의원처럼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뒤끝 작렬’에, 그러면서도 자신을 저렇게 미화하는 정치인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추미애 의원은 대통령은커녕 후보직에서도 사퇴하는 게 당을 위해서도 낫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