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가르뎅에 대한 아쉬운 기억
프랑스 예술아카데미는 29일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이자 프랑스 디자인계의 거장 피에르가르뎅이 향년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피에르가르뎅은 명품 패션업계에서 최초로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크게 벌여 패션산업을 확장한 선구자로 꼽힌다. 피에르가르뎅은 1950년 28세에 자신의 이름을 딴 독자 브랜드를 출범시켰다.그는 1954년엔 ‘버블 드레스’를, 1960년대엔 ‘스페이스 패션’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유행을 주도했다. 각국 대통령 부인과 유명 배우들이 그가 디자인한 옷을 입었다. 그는 1959년 디자이너 최초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1979년엔 서방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중국 베이징에서 패션쇼를 열었고, 1991년엔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보수적인 아카데미프랑세즈(프랑스 한림원)에 최초로 디자이너 자격으로 입회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피에르가르뎅은 아주 친숙하다.1979년 국내에 라이센스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필자의 기억으론 첫 해외 명품 브랜드였다. 지금처럼 명품을 수입한 게 아니라 라이센스로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이었지만, 당시 피에르가르뎅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특히 선물용으론 그만이었다. 남성에겐 넥타이, 여성에겐 스카프나 손수건이 공식처럼 되어 있었다. 선물을 하는 입장에서나 받는 입장에서 모두 만족스러웠다. 사람들은 피에르가르뎅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피에르가르뎅이 흔해지기 시작했다.구두는 물론 하다못해 수건이나 양말에도 피에르가르뎅이 붙기 시작했다. 하다못해 볼펜까지 나오며 시쳇말로 ‘개나 소나’ 다 피에르가르뎅이 붙었다. 게다가 제품의 질도 명품이라 하기엔 너무나 형편없게 변했다. 어느 순간 고급 이미지는 사라지고, 백화점에서도 가판에서나 떨이상품으로 파는 상품으로 전락해 버렸다. 이는 피에르가르뎅이 라이센스 사업에 치중하면서, 품질이나 이미지 관리보다 당장 돈 되는데만 치중한 결과다.지금도 우리나라에서 피에르가르뎅 상표로 다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한물간 노땅 제품처럼 인식되어 있다. 만약 당장 손쉽게 돈 버는 것보다 다른 명품들처럼 제품과 브랜드 관리를 잘 했으면 지금도 명품의 반열에 올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쨌든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피에르가르뎅의 명복을 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오만한 박원순의 똘마니들
서울시가 16일부터 광화문광장 재정비 공사를 강행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반대여론이 많았던 공사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불과 5개월 남은 시점에 굳이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재 세종로와 광화문광장은 수도 서울의 상징적 공간이다. 그런데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쪽으로만 광장을 넓히고, 차는 주한 미국 대사관이 있는 쪽 길에서만 양방향으로 다니게 하겠단다.광화문광장 재정비는 지난 2016년 고 박원순 시장 주도로 논의가 시작돼 2019년 1월 첫 재정비안이 나왔지만, 요식적 토론회와 공청회로 마무리 지으려하면서 시민단체와 학계 등의 반발을 샀던 사업이다. 특히 광장 완공이 2021년 5월이어서 ‘박원순의 대권 프로젝트’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과거 이명박 서울시장이 청계천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것을 보고 따라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했었다. 만약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살아있더라도 실제 이 사업을 실행에 옮길지는 모르는 일이다. 워낙 교통의 흐름을 엉망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의 광장을 굳이 넓혀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도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고 박원순 전 시장이 뽑은 서울시장 대행이 고 박 전시장의 ‘유지를 받들어’ 강행하는 이유는 뻔하다. 여야에 관계없이 새 시장이 선출될 경우 고 박 전시장의 역점 사업이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그 전에 마무리 지으려는 속셈이다. 새 시장이 취임한들 공사가 이미 끝났는데 어쩌겠냐는 의미다. 이 공사에 들어가는 혈세만 791억원이다. 거기에 시민들은 교통체증 등으로 엄청난 피해를 봐야한다. 나아가 만약 새 시장이 이 사업의 문제를 짚으며 원상복귀한다면, 이 공사를 강행한 사람들은 역사의 죄인이 된다. 이 사업이 ‘독립운동’도 아니고 ‘시민 숙원 사업’도 아닌데, 고 박원순 전시장이 앉혀놓은 시장 대행과 그 무리들이 사업을 강행하는 건 ‘오만’이다.필자가 서울시장 대행과 그 무리들을 고 박 전시장의 ‘똘마니’라고 칭하는 이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스타강사 설민석의 퇴장
교수를 포함한 선생님들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잘 가르치는 선생님과 많이 아는 선생님이다.필자가 다녔던 고등학교에 물리선생님이 한분 계셨다. 좋은 대학을 나온 분이다. 그 선생님은 수업을 시작하자마자 칠판에 이런저런 수식과 함께 혼자 떠들다 나가셨다. 무슨 말인지 아무도 이해를 하지 못했다. 마치 내가 이만큼 안다고 자랑하는 것 같았다.또 같은 학교에 국어 선생님이 한 분 계셨다. 좋은 대학을 나오신 것 같진 않지만 재미있고 기억하기 쉽게 잘 가르쳐 주셨다. 인기도 좋았다.사실은 이도저도 아닌 경우의 선생님들이 가장 많았다.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설민석 씨의 경우가 잘 가르치는 선생님의 대표격이다.역사에 관심이 많은 필자는 역사 프로그램을 자주 본다. 마침 이번에 문제가 됐던 tvn의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의 클레오파트라 편을 보면서, ‘저렇게까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우선 지금까진 설 씨가 주로 한국사를 다뤘는데 ‘서양사까지 능통하단 말인가?’라는 것과, 전설이나 야사(野史) 같은 얘길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걸 보고 ‘저렇게까지!’라고 생각한 것이다.(프로그램의 자문을 맡았던 교수가 방송 내용에 대해 ‘아예 보지 마시라‘며 맹비난을 했고, 설 씨와 방송사는 사과하고 일단락되었다) 그래서 필자는 우선 설 씨가 도대체 전공이 뭔가를 찾아보려 검색을 해봤다. 대학에서 사학과를 졸업하는 경우 고등학교 등에서 한국사와 세계사를 모두 가르친다. 그러나 대학원에 올라가면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등으로 세분되기 때문이다. 검색을 해보고 깜짝 놀랐다. 설 씨는 대학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역사교육학을 전공했기 때문이다. 참으로 특이한 학력이다.그리고 그는 인터넷에서 역사 과목의 스타 강사로 떠올랐다. 스타 강사의 비결이 여기 있었다. 설 씨가 연극영화학 전공자여서 정확한 발음으로 마치 연기 하듯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가고, 대본 쓰듯 흥미롭게 역사를 정리하는 실력을 갖추게 된 배경이었다.이후 그가 방송에 한두 번 나와서 강의하면서 방송에서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KBS의 역사 프로그램인 ‘역사저널 그날’에는 진행자와 패널이 있고, 주제와 관련된 전문가가 매번 출연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그리고 정사(正史)를 중심으로 하되, 야사(野史)는 분명히 구별해 준다.그러나 설 씨가 출연하는 MBC ‘선을 넘은 녀석들’이나 이번에 문제가 되었던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의 경우 진행자나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모두 설민석 씨 혼자다. 즉 설 씨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를 다 한다. 다른 출연자들은 학생입장에서 추임새를 넣는 수준이다. 물론 뒤에서 자문을 하는 전문가가 따로 있지만, 설 씨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게 되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tvn이 오락채널이어서 전문성보다 흥미 위주로 자료를 모으다보니, 정사와 야사가 뒤섞이고 오류가 많이 발생했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모두 설 씨에게만 책임이 있을까?필자는 사실(史實)의 전달보다 너무 흥미 본위로 시청률을 올리려했던 방송사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설민석 씨는 방송에서 최초로 역사를 엔터테인먼트화하여 역사를 대중화하고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갖게 한 공로가 크다. 이번엔 설 씨의 석사 논문이 표절이라는 문제가 제기되며, 설 씨는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학력에 관계없이 역사 분야에서 ‘참 잘 가르치는’ 스타 강사 한 사람을 잃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에 조금은 아까운 생각도 든다. 차라리 논문을 내지 말고 수료로 끝낼 걸...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정직 2개월이 검찰 개혁이라는 만담(漫談)
말 많던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는 결국 정직 2개월로 끝이 났다.그리고 추미애 법무장관은 사의를 표했다. 할 일을 다 했으니 물러나겠다는 얘기다. 추미애 장관은 검찰개혁이란 특명을 받고 임명되었다.그러나 초기엔 아들의 군복무시절 휴가(또는 탈영) 문제로 시끄럽더니 ‘검찰개혁=윤총장 찍어내기’라며 변질된 검찰개혁을 밀고 나갔다. 마치 쌈닭처럼 좌충우돌 하면서 욕만 먹다가, 정작 본인만 내상을 입고 물러나게 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 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고 칭찬했다. 우스워서 말이 안 나온다.우선 공수처와 추미애 장관은 별 관계가 없다. 민주당이 다수의 의석수로 밀어붙였을 뿐이다. 또한 ‘권력기관 개혁’을 ‘윤 총장 찍어내기’로 동일시했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윤 총장 임명 시 ‘겸찰 개혁의 적임자’라고 치켜세워 준 사람이 바로 문 대통령이다. 다만 우리 편인 줄 알았는데 우리 편을 수사하니까 찍혀서 쫓아내려 한 것을 국민들은 다 안다. 어쨌든 뭔가 큰일을 할 것 같았던 검찰 개혁은 고작 검찰총장 2개월 정직으로 끝났다. 해임도 못시킬 걸 왜 시작해서 그 난리를 쳤나 싶다.그 난리친 걸 대통령은 ‘추진력과 결단’이라며, 정직 2개월을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했단다. 이게 개그나 만담이지 정치인가? 그냥 웃고 말자.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검찰, 윤미향 수사 하고는 있나
지난 5월 15일 서울서부지검은 회계 부정 논란이 제기된 위안부 단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공정거래·경제범죄 전담부인 형사4부에 정의연 사건을 배당한 것은 주요 혐의가 후원금의 사용과 회계 부정에 연관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국민적 관심사건이었지만 6개월이 더 지났는데 아무 소식이 없다. 그동안 검찰은 뭐 했을까?지난 10월 6일 서울서부지법은 6일 윤 의원 재판의 공판준비기일이 10월 26일에서 11월 30일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서부지법 관계자는 “윤미향 측 변호인이 ‘수사 기록이 너무 방대해 열람에 시간이 걸린다’며 지난 29일 기일 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그게 끝이다. 그동안 말도 많았지만 어쨌든 윤 당선자에서 의원이 되어 아직까지 잘 버티고 있다.역시 검찰 개혁은 반드시 이뤄야 할 명제다. 그런데 공수처가 있었으면 윤미향 의원에 대한 수사가 빨라졌을까?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그거나 그거나’다. 어쨌든 한동안 잠잠하던 윤미향 의원이 갑자기 도마 위에 올랐다.윤 의원은 자신의 SNS에 지인들과 와인을 곁들여 식사하는 사진을 올리고 "길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매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이라고 적었다. 그런데 12월 7일로 추정되는 이 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1000명을 넘어서며 정부가 사적인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그렇게 애원(?)한 시점에다, 참석 인원 전원이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모임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2월 7일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다.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 뵐 길이 없어 (중략)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 고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그런데 이번엔 또 다른 의혹이 떠올랐다.길할머니 생신이라며 막상 길할머니는 안계셨다. 즉 당사자가 없는 생일 파티인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길할머니와 윤의원은 여러 가지 갈등이 있어 사이가 아주 좋지 않다는 점이다. 게다가 정의기억연대 홈페이지를 보면 길 할머니 생일은 매년 11월 30일에 챙긴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1월 30일에도 길 할머니의 90번째 생일 축하 사진이 올라왔다. 즉 길할머니 생일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게다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인물정보를 보면 윤 의원의 출생일은 1964년 10월 23일인데, 만약 이게 음력이라면, 올해 생일은 양력으로 ‘12월 7일’이다. 즉 자신의 생일 파티를 해 놓고 길할머니 생일이라고 거짓핑계를 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동안 윤 의원의 행적을 보면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다.위안부피해할머니들을 앞세워 본인의 사리사욕을 채웠다는 혐의를 받고 있고, 거짓말을 밥 먹듯 했다는 증언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깜도 안 되는 사람을 국회의원에 앉힌 민주당을 보자니 실소만 나온다. ‘정의’를 외치는 정당이 불의로 가득 찬 사람을 의원에 앉혔기 때문이다. 어쨌든 검찰은 뭐하나 모르겠다.이런 사람 안 잡아 가고...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변절' 여성운동가 남인순 의원
‘여성운동계의 대모’ 남인순 의원이 故(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사건과 관련된 일로 큰 파장이 일고 있다.지난달 30일 서울북부지검은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을 ‘미투 사건’으로 고소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한국여성단체연합 김영순 상임대표→남인순 의원→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박원순 전 시장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여성단체와 서울시장 가운데서 남 의원이 고소내용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남 의원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거짓 해명도 했었다.게다가 남인순 의원은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는 호칭을 쓰도록 주도하여, 가해 사실을 축소하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갈 수 있는 시도도 하였다. 남인순 의원이 누구인가?한마디로 여성운동에 헌신했고 이에 국회의원을 3선까지 하고 있는 인물이다. 국회에서도 주로 보건복지·여성 정책 입법을 통해 활약하며 최고위원 자리까지 올랐다. 현재도 민주당의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따라서 입만 열면 여성인권에 대해 말하고 여성 편에 서야 하는 사람이다. 게다가 미투 운동에도 적극 앞장 서기도 했다. (사진) 그러나 여성 최고의원이자 여성운동의 대모로서 책임과 신념을 모두 저버리고 박 전시장을 감싸며, 나아가 피해여성에게 2차 가해까지 했다. 박원순계로 분류될 만큼 박 전 시장과의 인연이 두터웠던 남 의원이다. 하지만 여성의 인권과 성폭력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야 할 남인순 의원이 (본의는 아니었겠지만) 박 전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도록 정보를 누설했고 결과적으로 피해자가 2차 가해에 시달리는데 일조했다. 남 의원에게 이 사실을 전달한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정부 위촉직에서 물러났다. 남인순 의원 역시 미투 운동에도 앞장섰던 여성운동가로서 그동안 쌓았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번 사건으로 남 의원은 이미 변절한 여성운동가임이 입증되었다. 지금처럼 침묵으로 일관하며 의원직에 연연한다면, 신념을 내던지고 진영 논리에 갇힌 ‘손가락질 받는 정치모리배(謀利輩)’로 전락할 뿐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