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아무도 찾지 않는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0일 21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지 약 1년 만에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 황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만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황 전 대표는 “‘개와 늑대의 시간’은 지났다. 우리는 그들을 ‘충직한 개’로 착각하고 양떼를 맡겼다. 그들은 본성을 숨기고 우리의 안전과 재산을 이웃 늑대와 함께 갈취했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몇 가지 예를 들어 문 대통령을 공격하며, “헌법과 상식, 염치의 회복”을 촉구했다.이어 황 전 대표는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중략) 국민과 함께 늑대를 내쫓을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란다”고 주장했다.이 글을 보니 황교안 전 대표의 뻔뻔함에 헛웃음이 나온다.황교안 전 대표는 당 대표시절 무능의 극치를 보이며, 미래통합당을 ‘사상 최악당’으로 망가트리면서 총선에서 참패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사퇴 후 그동안 황교안 대표를 찾는 사람도 거론하는 사람도 없었다. 완전히 잊혀진 인물이었다.그런데 1년 만에 갑자기 “야만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정치재개를 하고 나섰다.하긴 국무총리에 대통령 권한 대행에 여당 대표까지 한 사람이 갑자기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려니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황 전 대표의 말처럼 문재인 정부가 ‘야만의 정치’를 하게 판을 깔아준 장본인이 바로 황 전 대표다.황 전 대표는 “염치의 회복”을 하겠다고 일갈했지만, 본인이 염치가 없는 건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황 전 대표는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했지만, 그를 반기는 국민은 거의 없다.아무도 찾지 않는데 다시 등장하지 말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조용히 기도하고 반성하며 여생을 살아가길 바란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젊은이들에게 절망을...
복수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약 20% 정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20~30대 젊은 층에서 오세훈 후보 지지가 두르러진다는 점이다.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806명에게 물은 결과, 18~29세 응답자의 60.1%가 30대에서도 54.8%가 오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박영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각각 21.1%와 37.8%로 나타났다. 흔히 젊은 층이 진보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상황이 반전되었다.특히 20대 남성의 경우 문재인 정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감을 가져왔다. 젊은 남성들은 이런저런 역차별을 받고 있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 정부의 여성 우선 정책은 물론 양심적 병역 거부와 취업난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 보수정당 후보인 오세훈 후보에게 2030 지지층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와 불공정 때문이다.집값과 전세값이 하도 올라 절망하는데, 정부는 기업을 키워주기는커녕 억누르다 보니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어 취업이 안 된다. 그런 와중에 LH공사 직원과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사태를 계기로, 그들 끼리끼리 다 해먹는 불공정한 사회에 신물이 난 것이다. 한마디로 젊은이들에게 이 사회는 절망 그 자체다. 게다가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에서 비롯된 보궐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당헌까지 바꿔 후보를 낸 민주당이다. 그럼에도 임종석 같은 사람은 젊은이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발언을 하고 나섰다. 일부 문빠(대개 40~50대)들은 젊은이들이 철이 없어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헛소리다. 그들이 젊었을 땐 자기들이 가장 옳고 똑똑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다.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아직은 모르지만, 젊은이들에게 절망을 주는 사회는 미래가 없는 사회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악행’ 쌍둥이 자매에 대한 ‘찝찝한’ 징계
흥국생명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다른 학폭과 비교해 유독 많은 비난을 받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칼로 위협해 금품을 뜯었다. 게다가 유교 의식이 강한 우리나라에선 상대방의 부모에 대한 막말을 하는 건 금기 시 되어 있는데, 이 자매는 피해자의 부모를 ‘에미, 애비’라고 막말을 했다. 깡패나 조폭들도 안하는 말이다. ‘양아치’ 수준이다. 성장한 후 팀에서는 안하무인에 독불장군 행세를 했고, 월드스타 대선배 김연경이 입단하자 그녀를 질투해 반목하다가 ‘자살쇼’까지 벌였다. ‘악마적 심성’을 가졌다.이렇게 쌍둥이 자매의 ‘악행’은 단순 학폭 수준을 훨씬 뛰어, 만화나 영화에서나 나올 법 한 내용들이다.이러한 ‘사회적 물의’에 따라 구단에선 무기한 출전금지 징계를 내렸고, 배구협회에선 무기한 대표선수 박탈 그리고 방송에선 통편집과 광고 중단 등이 이어졌다.한때 겁 없이 잘나다던 쌍둥이 자매와 가족은 졸지에 ‘막돼먹은 집안’이 되어 버렸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길에 나서면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었다. 얼굴을 가리지 않고선 외출도 힘들 것이다. 아마도 앞으로 결혼하기는 힘들 것 같다. 어느 누가 이런 심성을 가진 며느리를 보고 싶겠는가?쌍둥이 자매와 그 엄마는 반성을 하고 있을지 아직도 남 탓만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그런데 좀 찜찜한 구석이 있다. 바로 구단의 징계다.필자가 법률 전문가가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대부분 내규를 보면 형사상 문제 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형이 확정되는 경우 징계를 받게 되어 있다. 이미 공소시효도 지난 과거의 사건으로 과연 지금 징계를 할 수 있는가 하는 법률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물론 구단에서도 이를 모를 리 없다. 징계가 아닌 그냥 출전금지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연봉 계약 상, 징계로 인해 출전을 하지 못해야 연봉의 일부를 지급하지 않게 되는 조항이 있을 것이다. 즉 그냥 출전 금지를 하게 되면 연봉은 계속 지급해야 된다.지금은 시끄러운 상태이므로 쌍둥이 자매가 조용히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 잠잠해 지면 ‘뻔뻔하게도’ 변호사를 시켜 징계 철회 또는 연봉 지급에 대한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또한 광고를 중단했어도 모델비를 돌려받을 가능성도 낮다. 앞에서 기술한 이유 때문이다.그래도 쌍둥이 자매는 그동안 벌어 놓은 돈이 꽤 있을 것이므로, 검소하게 산다면 평생 굶을 걱정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남은 인생을 조용히 반성하며 살기 바란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문란하고 잔혹한 ‘모전녀전’ 미스테리
구리 3살 여아 사망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미스테리로 발전하고 있다. 처음 조사발표로는 22살짜리 엄마가 재혼을 하면서 전남편과 낳은 자식이 꼴도 보기 싫다며, 아이를 집에 홀로 놔둔 채 이사를 가버렸다. 아이는 굶어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 주일이 지난 후 아래층에 사는 외할머니가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사건이다. 아이 엄마는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다.그런데 여기에서 놀랄만한 반전이 발생했다.유전자 검사 결과 죽은 아이의 친모가 외할머니(49세)로 밝혀졌고, 당초 엄마인줄 알았던 사람은 언니였다. 경찰은 비슷한 시기에 엄마가 아이를 낳은 후 딸의 아이와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을 보고 조사 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49세 여성은 조사 과정에서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며 유전자 검사가 잘못된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그런데 유전자 검사 결과 외할아버지(친모의 남편)가 죽은 아이의 친부가 아니고, 나아가 내연남 1과 내연남 2 역시 숨진 아이의 친부가 아니었다.분명한 것은 사망한 아이의 엄마인줄 알았던 사람(딸)은 분명히 자기가 출산을 했었고 병원 기록도 다 있는데, 49세 친모는 아이를 낳은 기록이나 병원 기록이 없다.게다가 MBC ‘실화탐사대’에서 방영된 죽은 아이는 너무나 귀여운 모습이어서, 시청자들을 가슴아프게 했다. 얼마나 무섭고 배고프다 지쳐 죽었을까?궁금한 게 참 많다.“아내 또는 엄마가 임신과 출산을 했는데, 남편이나 딸이 몰랐을까?”“딸은 아기가 바뀌었는데 어떻게 몰랐을까?”“그럼 22세 딸의 아이는 어디로 간 걸까?”“도대체 죽은 아이의 친부는 누구란 말인가?”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그런데 분명한 건 잔혹하고 문란한 모녀의 사건이라는 점이다.22살짜리 엄마는 10대 때 가출해 동거하다가 아이를 낳았고, 다시 결혼하면서 자기 딸(사실은 동생)을 방기해 굶어죽게 만들었다.50살 엄마는 40대 후반에 남편 놔두고 제1 · 제2의 내연남과 정기적(?)으로 간통해 오다가 또 다른 남자와 간통하여 아기를 낳아 딸의 아기와 바꿔치기 했고, 원래 자기 딸은 없앴다고 추정된다고 한다.참으로 막나가는 집안에, 모전녀전(母傳女傳)이다.이렇게 잔혹하면서 문란한 집안은 처음이다. 호러나 스릴러로 이런 건 못 봤다.‘잔혹하고도 문란한’이란 뜻의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게 답답하다.어쩌면 그 엄마에 그 딸일까?환경적 요인도 있겠지만, 유전자를 무시 못 하나 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친모 공방, 진실은 어디에?
얼마 전 사망한 구미 3세 여아 친모가 외할머니이고 엄마는 언니였다는 발표로 온 국민이 깜짝 놀랐었다. 그리고 친부가 누구냐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왔다. 그런데 도무지 친부를 찾을 수가 없었고, 친모(추정자)는 계속해서 ‘애를 낳은 적이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다.유전자검사 결과 친모(추정자)의 남편은 물론 ‘내연남 1’과 ‘내연남 2’를 비롯해, 아기를 가졌을 무렵의 전화통화기록까지 수소문해 유전자 검사를 했지만 친부는 찾을 수 없었다. 친모(추정자)의 남편은 ‘내가 바보냐“면서, 아내가 임신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찰은 유전자 검사를 4회 실시했지만 모두 동일한 결과이고, 틀릴 확률은 ‘조분의 1’ 즉 전혀 없다고 한다. 또한 경찰은 최근 혈액형을 따지면서, 친모(추정자)의 딸이 아기를 낳은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아기를 바꿔치기 했을 것이라며 병원 내부에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몇 가지 상식적으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우선 친모의 남편이 이상하다.아내가 아기를 낳지 않았더라도 내연남이 둘씩이나 밝혀졌는데 전혀 문제 삼지 않는 것은 물론, 아내의 편을 들고 있다. 필자 같으면 아내가 아기를 낳은 것과 별개로, 아내의 문란함을 이유로 벌써 돌아섰을 것이다. 그런데 경찰 발표도 좀 이상하다.딸이 외도로 아기를 낳아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 나와 친모의 아기와 바꿔치기 했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게 가능한 주장일까 싶다. 특히 경찰 주장대로면 신생아실에서 낳은 지 하루 이틀 되는 아기와 한 달 되는 아기를 바꿔치기 했는데, 신생아실 종사자들이 모를 리 없다. 물론 경찰은 공모자가 있다고 하지만, 종사자가 한 두 사람도 아니고 ‘공모가 쉬울까 혹은 누가 그런 걸 공모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친모(추정자) 부부가 같이 출산을 강력히 부인하니 혹시 유전자 검사 검체가 바뀐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즉 4회 검사를 했다고 하지만, 한번 받아 놓은 검체를 가지고 계속 검사를 했다면 문제가 된다. 검체가 바뀌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검체가 바뀌었다면, 외할머니의 ‘아기 낳은 적이 없다’라는 진술이 맞게 된다. 현재로선 경찰도 국민들도 필자도 진실을 알 수 없다. 그런데 참 궁금해 죽겠는 건 사실이다.이런 희한한 사건은 필자 기억으론 처음이며, 해외 토픽감이다.빨리 진실이 속 시원히 밝혀져 억측을 해소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아이도 조용히 잠들면 좋겠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국민의 힘을 빼는’ 국민의힘
우리나라에선 진기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은 계속 내려가는데 제1야당(국민의힘) 지지율은 계속 그 자리다. 그 이유는 제1야당 국민희힘에게 있다.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약체 야당이 바로 ‘국민의힘’이다.민주주의 국가에서 나라가 잘 되려면 좋은 야당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름만 바꿨지 계속 엉망이다.지난 총선에서 참패를 당하고 지도부가 바뀌어도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최근 가덕도신공항에 대해 문빠와 민주당을 빼고는 모두가 반대하는데, 국민의힘 부산 지역 국회의원들은 솔선수범하여 앞장서고 나섰다. 제1야당으로서 강력하게 반대해야 하는데 자중지란에 빠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은 국회를 아주 쉽게 통과했다. 자리보전에만 관심 있는 저질 야당 국회의원들 때문이다.한편 국민의힘은 얼마 전 금고 이상의 중죄를 저지른 의사에 면허를 취소하는 법안에도 제동을 걸었다. "코로나 사태가 계속 진행 중인 과정이고, 의사들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의사 심기를 건드리는 시도"(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라며 반대의 뜻을 비쳤다. 결국 지난 26일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 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계류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의사의힘’이라는 비아냥을 받았다.그러나 이 법안은 이미 사전에 합의된 법안이었으며,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68.5%가 찬성했었다.최근 두 건만 봐도 국민의힘이 얼마나 한심한 야당인지 보여주고 있다.이러서야 현 정부에 등을 돌린 국민들이 지지해 주고 싶어도, 정나미가 떨어져 고개를 돌린다.말로는 ‘국민에게 힘을 주는 정당’이라지만, 사실은 ‘국민의 힘을 빼는 정당’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