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군폭’도 나올까?
필자가 군에 입대해 처음 자대 배치를 받아 가면 고참들이 늘 하던 얘기가 있었다. 당시엔 이등병이 병장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던 시절이었다. 이등병 때 가서 하늘같은 병장 고참을 만났는데, 약 2년 정도 선임이었다. 고참은 우리에게 “우리 땐 엄청 고생했다, 너희는 편할 때 들어와서 참 좋겠다”며, 자신들이 쫄병 시절엔 엄청나게 맞았고 기합 받았다는 장황설을 영웅담처럼 얘기했다. 필자 시절엔 구타가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구타와 기합이 있었다. 그리고 필자가 제대할 땐 구타는 거의 사라지고 약간의 기합만 남았다. 지금은 그마저도 없다고 한다.이렇게 된 데에는 ‘나는 맞고 살았지만, 그렇다고 때리며 살진 않겠다’는 의식있는 군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당시 군대에선 군기를 잡는다는 이유로 구타와 기합이 당연시 되었다. 고참이라고 모두 폭력적인 건 아니었고, 꼭 ‘군기반장’이 있어서 신참들을 괴롭혔다. ‘저 놈만 제대하면 좀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한 그 ‘저 놈’ 고참이 전역하고 나면, 참 희한한 게도 꼭 제2의 ‘저 놈’이 나타났다. 오히려 ‘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나올 때도 있었다. 그러나 정말 심하게 당한 경우가 아니면 제대하고 나면 ‘그 땐 으레 그랬거니’하고 모두 깨끗이 잊어버렸다. 요즘 스포츠계가 학폭으로 시끄럽다.최근엔 전 농구스타이자 현 방송인인 현주엽에 대한 폭로가 있었다. 당사자인 현주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 전 대학 재학 시절까지 소환했다.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며, “어린 시절 저 또한 단체기합을 자주 받았으며, 당시 농구 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적었다. 이어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었다. (중략)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하지만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현주엽 친구와 동료 후배들은 정반대의 의견을 내며, ‘현주엽이 당시 워낙 유명한 선수라 처신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두둔하고 나섰다. ‘쌍팔년도’ 시절 스포츠계에선 구타와 기합이 당연시 되었다.그게 싫어서 운동을 그만둔 스포츠 영재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 참지 못하면 운동을 그만둬야 한다는 분위기도 한몫했고, 학부모들까지도 수긍했다. 필자는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분위기와 관행 등 당시 사회상이나 시기를 완전히 무시할 순 없다. 현주엽 학폭과 관련해 누구의 말이 맞는지 필자는 모른다.그러나 당시에 누구라도 그리했을 것이라고 수긍이 갈만 한 수준이었다면, 30년이 지난 ‘쌍팔년도’ 시절 일을 지금의 잣대로 학폭이라 규정짓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만약 과거 군대 시절의 ‘군폭’까지 문제 삼으면 참으로 많은 사람이 연루될 것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불륜 교사와 경찰, 직업적 도의는 없나?
지난해 1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이들의 학습활동까지 침해하면서 교내에서 수차례 불륜행각을 일으킨 두 교사를 고발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교실 복도 소파에 누워 있는 초등교사 A씨(유부남)를 동료교사 B씨(미혼녀)가 동영상 촬영했다”며 “사춘기 5, 6학년 학생들은 두 교사의 행동을 보고 충분히 부적절한 관계임을 감지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올렸다.전북교육청은 1개월 넘게 감사한 결과 해당 교사들의 의혹은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며, 장수교육지원청에 징계위를 구성하라고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같은 날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한 경찰서 남성 간부 A씨와 여성 간부 B씨가 근무 시간 중 애정 행각을 벌이다, 공무원 품위 손상으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파면 처분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들은 같은 파출소에서 근무하며 장기간에 걸쳐 근무시간에도 파출소와 순찰차 등에서 애정 행각을 벌이는 등 불륜을 저질러왔다고 한다. 그런데 A씨가 지난해 말 만남을 거절당하자 B씨가 A씨 집을 찾아가 소란을 피웠는데, 이에 A씨가 내부 고발을 하고 감찰조사에서 불륜 관계를 털어 놓으면 발각됐다.불륜은 지극히 사적인 일이다. 요즘은 형사 처벌도 안 된다.그러나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한다. 아무도 모르게 하라는 얘기다.유부남과 미혼여교사가 학생들 앞에서 애정행각을 벌였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오죽하면 청원인은 동영상과 사진 자료까지 확보를 했겠는가? 최소한의 직업적 도의가 없는 사람들이다.경찰 역시 마찬가지다. 두 사람의 기혼 여부는 안 밝혀졌지만, 불륜이라고 하면 한쪽 또는 양쪽이 기혼이라는 의미다. 그런 사람 둘이 근무시간에 근무지에서 공공연히 애정행각을 벌였다는 건 경찰이 아니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법을 수호해야 하는 경찰이 남의 집에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행위다. 이들 역시 최소한의 직업적 도의가 없는 사람들이다.교사와 경찰은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받는 직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직업적 도의와 염치조차 없는 사람들을 보니 세상이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교육 학대“ 살인사건의 교훈
필자가 어렸을 때만해도 부모들은 자식 공부 뒷바라지를 숙명처럼 여겼다. 당신들은 똥지게를 지며 농사짓고 전답을 팔아서라도, 자식들 공부 잘하길 바랐다. ‘자식이 공부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학부모간의 서열이 매겨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필자는 ‘공부하라’거나 ‘몇 점 (또는 몇 등) 이냐?’는 말이 너무도 싫었다. 그래서인지 필자는 자식들에게 한 번도 공부하라거나 몇 등 했냐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공부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만큼 하는 것이란,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일부 부모들은 자식을 명문대학이나 의대에 보내기 위해 자식의 일거수일투족을 계획하고 감시하고, 모든 행동을 옭아매는 경우가 있다.이런 현상을 그저 ‘부모님의 사랑’ 정도로 생각하거나 부모들은 ‘자식을 위해’서라지만, 이는 엄연히 “교육 학대”다. 3년 전 일본에선 ‘교육 학대’에 의한 모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피고인 노조미(34)가 지난 1월 오사카 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노조미는 원래 의대에 갈 실력이 모자랐다. 그러나 의사가 되라는 엄마의 강요에 9수를 해야 했는데, 엄마는 친지들에게 “딸(노조미)이 의대에 합격했다”고 거짓말까지 했다. 이후 2014년에 노조미는 엄마에게 조산사가 되겠다는 약속을 하고 지방의대 간호학과에 입학했지만, 엄마와의 새로운 갈등이 시작됐다. 그동안 엄마는 노조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고, 목욕까지 같이 해야 했다. 딸의 모든 생활을 엄마가 옭아 맨 것이다.노조미는 법정에서 "대학을 나오지 않은 엄마는 학벌 컴플렉스가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노조미는 2018년 1월 20일 새벽에 엄마를 살해해 시신을 훼손한 뒤 집 근처 하천에 버리고, “괴물을 처단했다. 이걸로 안심이다."고 트위터에 썼다. 노조미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포로 같았던 당시보다 구치소에서의 생활이 더 편하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엄마를 살해한 건 무조건 잘못이지만, ‘십 수 년 간 얼마나 고생했으면 엄마를 괴물로 생각하게 되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일본의 얘기지만, 우리나라에도 이와 유사한 경우는 많을 것 같다.부모는 ‘지금은 고생이지만, 커서는 고마워 할 거다’라며, 공부에 관심이 없는 자식에게 공부하라고 몰아붙인다. 하지만 자식이 싫어하는 걸 억지로 시키는 것은 엄연히 “교육 학대”이다. 따라서 자식이 커서 공부 결과가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더라도, 자식이 부모에게 고마워한다는 보장은 없다. 행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항간엔 이런 속담 비슷한 얘기가 있다.“부모가 애지중지 키운 자식보다, 알아서 대충 큰 자식이 나중에 효도한다“ ‘교육학대’,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낮술 금지’ 대(對) ‘낮술 환영’
지나다 보면 실내포차나 호프집에 ‘낮술 환영’이란 글씨가 붙은 곳이 가끔 있었는데, 최근 그 수가 늘고 있다. 이는 코로나 대책으로 밤9시 이후 영업이 금지되면서 영업에 타격을 입은 업주들이 궁여지책으로 ‘낮술 판매’라도 해서 손실을 만회해 보려는 처절한 몸부림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낮술 금지’령이 내려진 곳이 있다. 바로 순천시다.허석 순천시장은 지난 3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에 강화된 조치를 추가하고자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2주간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식당에서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낮술 금지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순천지역에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나온 방역대책이다.순천시 식당가에선 난리가 났다.순천은 국밥집이 많은데 다수의 손님들이 반주를 하고, 주류 매출이 전체의 1/5이나 차지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때문에 영업에 지장이 큰데, 공무원들이 ‘낮술 금지’를 위해 단속을 나오니 업주들이 분노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요즘 애주가들의 술 마시는 시간이 당겨지고 있다. 9시전에 술자리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직장 다니는 사람은 퇴근시간이 있어서 어렵지만, 퇴근시간에 덜 구애받는 사람들은 5시쯤부터 술을 즐긴다. 일찍 마치고 일찍 집에 가서 일찍 자니까, 잠도 오래자고 다음날 컨디션도 좋아서 이런 방식도 괜찮다고 하는 애주가도 있다. 업주 입장에선 아주 고마운 손님들이다.필자는 애주가다. 그러나 낮술은 절대 하지 않는다.‘낮술하면 애비 에미도 못 알아본다’는 말처럼, 이상하게 낮술을 한잔만 해도 컨디션이나 기분이 영 좋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애주가의 한사람으로서 ‘낮술 금지’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한편으론 이해가 가지만 또 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하다. 특히 노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간단한 반주 한잔이 힘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코로나가 만든 ‘웃픈’ 모습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불난 집에 부채질, 한전공대
요즘 대학가에선 ‘벚꽃 피는 순서대로 문 닫는다’는 얘기를 한다. 지난 2018년 8월 교육부는 2021년까지 38개 대학이 신입생을 구하지 못해 문을 닫을 것이라는 고등교육 현안 자료를 국회 교육위원회에 보낸 바 있다. 또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전국에서 문을 닫은 대학은 18곳이다. 지난해엔 동부산대가, 지난달엔 군산 서해대가 강제 폐교됐다. 지방대들이 살아남기 위한 노력도 처절하다. 어떤 지방대는 비용 절감을 위해 청소나 관리하던 직원들을 내보내고, 교직원들은 임금 삭감까지 각오하고 있다. 그러나 학령 인구의 지속적 감소로 인해, 시간문제일뿐 다수의 지방대가 조만간 문을 닫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이렇게 지방대들은 통폐합까지 고려하며, 생존을 위한 눈물겨운 발버둥을 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전남 나주 한전공대 설립 법안이 국회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내년 3월 대선 전까지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 약 1000명, 교수 약 100명 규모의 대학원 중심 에너지 특성화 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미 카이스트나 포스텍, 지스트(광주) 등 5개 이공계 특성화 대학이 존재하고, 모두 에너지 관련 학과가 있다. 즉 꼭 필요한 대학이 아니란 뜻이다.한전공대가 설립되면 그렇지 않아도 죽어가는 지방대에서 학생을 빼앗아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는 불난 집(지방대) 앞에서 부채질하는 꼴이다. 여당과 정부에 묻는다“있는 대학도 문을 닫는 판국에 대학을 새로 설립해야 하나?” 게다가 정부는 국민이 내는 전기 요금에서 3.7%씩을 떼어내 조성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한전공대 설립·운영 비용을 지원·충당할 수 있도록 전기사업법 시행령도 개정했다. 즉 국민 주머니 털어서 대학을 세우고 운영한다는 뜻이다. 아무리 대선 공약이라고 해도 상황에 따라 안 지켜도 되는 공약이 있다.지방대들은 학생이 없어 죽겠는데, 국민이 내는 전기 요금으로 대학을 만들겠다는 한가한 발상이나 하고 있다. 때로는 안 지키는 게 훨씬 나은 공약도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LH공사와 스포츠계
LH공사 직원들의 땅투기로 세상이 난리다. 그 수법도 전문가를 빰 칠 정도란다. 농지를 매입하려고 가짜 농사꾼도 되고, 벼나 밭농사 짓는다더니 보상을 많이 받으려고 희귀 수종인 용버들을 모내기 하듯 빽빽이 심었다고 한다. 심지어 신입 사원들조차 ‘(회사에서) 잘려도 땅 투자한 돈으로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보도도 나왔다.이런 일은 비단 LH공사뿐만 아니라 공무원과 지역 또는 국회의원 등 정치인까지 관련되어 있을 거란 합리적 추측이 지배적이다. 아무리 ‘정보가 돈’인 세상이라도 기밀 유출에 불법 행위다.이러한 기밀 유출은 동료 직원과 지인 가족 등을 통해 ‘전염병 n차 감염’처럼 확산되어 나간다. 결국 모르거나 알고도 하지 않은 사람만 바보되는 세상이다.LH공사 직원들의 땅투기에 대해 국무총리까지 나서 ‘패가망신하도록 하겠다’는 엄포까지 놓았지만, 실제 의법조치 될 사람의 수는 극소수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무관련성을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하지만 업계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고양이한테 생선 맡긴 꼴’이기 때문이란다.그러나 필자는 다르게 생각한다. LH공사나 정부 또는 지자체가 ‘사람을 고양이로 만들었다’라고 본다. 근무 환경이 멀쩡한 사람을 고양이가 되도록 방치했다는 뜻이다.스포츠계에선 선수들이나 관련자들이 가장 유혹 받는 게 세 가지가 있다.약물과 승부조작 그리고 스포츠복권 구입이다. 따라서 입단과 동시에 이를 막기 위한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수시로 검사한다.약물의 경우 성적이 취소되고 출전 금지 등 중징계를 받는다.가장 크게 문제 삼는 건 승부조작이다. 이는 스포츠계와 선수들 그리고 팬들을 우롱하는 일로, 스포츠 자체의 존립을 부인하는 중대사건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프로축구 국가대표 출신 최성국 선수와 프로농구 스타선수 출신 강동희 감독이 의법조치와 함께 영구 제명된 경우가 있다.만약 스포츠계처럼 LH공사와 관련 공무원들에게 처음부터 내규를 세부적으로 만들고, 그동안 수시 조사와 감독을 통해 여러 차례 의법조치를 해 왔으면 아마도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다. (사내에서 청렴교육을 하고 있지만 주로 청탁 등에 관한 내용이고, 부동산 투기 등 자신들의 청렴에 대해선 교육이 없는 모양이다)즉 LH공사와 정부 그리고 지자체가 뻔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함으로서, 멀쩡한 사람들을 뽑아 고양이로 만든 결과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