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물러나기 딱! 좋은 날인데~
이번엔 강경화 외교부장관 남편인 이일병 교수가 구설수에 올랐다.외교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중, 해당 부처 장관의 남편이 지난 3일 요트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 여행을 떠났기 때문이다.강경화 장관은 이에 대해 송구하다며 사과했지만 귀국 권유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물론 강 장관 남편이 공인도 아니고 불법을 저지른 것도 아니며 자기 돈으로 자기 인생 산다는데, 죄를 묻거나 강제할 도리는 없다. 그러나 이 교수는 아내의 입장을 봐서라도 참았어야 했다. 강 장관 남편은 ‘아내가 장관이지, 내가 장관인가?’하는 식의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인가보다. 4천 평 저택에 살면서 답답하다며 미국 여행을 가는 장관의 남편을, 고시원이나 10평도 될까 말까한 집에서 힘들게 사는 국민들이 볼 때 어떤 생각이 들까 하는 점은 고려 대상조차 안됐다. 강장관이 당연히 만류했겠지만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거,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느냐"며 "모든 것을 다른 사람 신경 쓰면서 살 수는 없다"고 말했기 때문이다.한마디로 그는 공동체의식이나 아내를 배려하는 마음은 1도 없는 사람이다. 이번 일로 강경화 장관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그러나 강 장관은 국민에게 최소한 양심은 있어야 한다.강경화 장관은 지난 8월 정부 방역조치에 협조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선 강제수단까지 써야 한다고 말한 바 있고, 지난 5월에는 언론 인터뷰에서 방역조치와 사생활 보호가 충돌하는 상황에 대해 "사생활은 중요한 인권이지만 절대적인 권리는 아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국민의 사생활보다 방역이 중요하므로 강제 수단까지 써야하지만, 정작 본인 남편은 방역은 개무시하고 사생활이 우선이어도 할 수 없다는 얘기가 됐다. 사실 강경화 장관은 취임 때부터 자질 부족과 무능으로 많은 지적을 받아온 인물이다. 외교관 출신도 아니고 외교라곤 해 본적이 없고, UN에서 잠깐 일해 본 것밖에 없는 사람이 오직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로 외교부 장관이 됐다는 설이 파다했다. 이후에도 대일 대미 등 서투른 외교로 우리나라가 ‘국제적 왕따’가 되기도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북미협상이 틀어지고 코로나 사태로 국제 왕래나 외교가 주춤하면서 할 일이 줄다보니 잠시 무능이 보이지 않을 뿐이다. 사람은 본인이 무능하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한다.정말로 ‘내가 무능해서 사임하겠다’는 사람은 본 기억이 없다. 강 장관 역시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남편의 일로 송구한 마음에 사임하겠다’라고 핑계를 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강 장관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발언의 책임을 통감하고 멋있게(?) 물러날 수 있는 기회를 살리기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월북 피살 공무원, 개죽음일까?
북한의 월북 공무원 총격 피살 및 시신 훼손 사건에 전국민이 충격에 빠졌다.국방부는 24일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의하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47)씨는 지난 21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 갑자기 사라져 구명조끼와 부유물에 의지해 다음날 월북 했는데, 북측 경비정에 의해 총격을 받아 숨졌고 시신을 해상에서 기름을 부어 불태웠다고 한다.청와대는 최초 보고를 받은 지 32시간이 지난 24일 오후 5시에서야 강민석 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충격적인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우선 애가 둘이나 있는 중년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왜 월북을 하려 했을까 하는 점이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나 뚜렷한 이유나 조짐을 찾지 못하고 있다.또한 어업지도선의 위치가 소연평도 남쪽 2km 지점에서 A씨가 실종됐는데,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월북을 하려고 그 지점에서 북으로 헤엄쳐 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북방한계선까지 직선거리로 10km가 넘고, 실제로는 40km를 헤엄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수영 선수도 힘든 일이고, 일반인에겐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정말 헤엄쳐서 월북하려 했다면 북방한계선과 아주 가까운 대연평도에서 출발하는 게 상식이다. A씨의 가족들은 절대 월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거꾸로 만약 A씨가 실수로 바다에 떨어졌다고 해도, 요리조리 섬을 피해 북한으로 헤엄쳐 갔다는 것도 이상하다. 하지만 가능성은 낮지만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조류에 휩쓸려 갔을 수도 전혀 없진 않다.영화 같은 얘기지만 A씨가 고도의 훈련을 받은 북한 공작원인데, 북한 경계병이 모르고 또는 고의로 제거하기 위해 사격을 했을지도 모른다.한편 북한군은 방독면과 방호복을 입고 상부에서 지시받은 대로 충실하게(?) 지시에 따랐을 수 있다. 두 달 전 북한 사회안전성은 북중 접경에 1~2킬로미터의 경계선을 설정하고, 접근하는 모든 인원과 짐승에 대해 무조건 사격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만약 국방부 발표처럼 A씨가 월북했다면, 그는 (고인에겐 미안한 얘기지만) 한심한 등신이며 개죽음이다. 하루가 넘게 죽을 고생을 해서 목적지인 북한에 갔지만, 북한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총살당하고 시신은 불태워졌으니 말이다. 게다가 실정법 위반으로 인해 가족들이 퇴직금도 못 받을 수 있고, 그 가족들은 평생 마음의 멍에를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 그런데 만약 A씨가 실족으로 바다에 빠졌으며 조류에 의해 북한으로 넘어갔다면, 정말 안타까운 죽음이다. 만약 실수로 월북했다면 북한은 곧바로 돌아가게 해줬으면 될 일이다. 분명한 건 북한이 얼마나 잔인하며 인권이라곤 1도 없는 곳인지 세계에 보여 줬다는 점이다.어쨌든 이번 공무원 월북 피살사건은 미스테리한 점이 많다. 진상이 꼭 규명되었으면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여교사가 남학생을 사랑한 죄
인천 부평경찰서는 7일 모 고등학교 40대 여교사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재직 중인 고등학교 제자 B군과 1년 가깝게 만남을 이어오며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데 이 사실은 A씨가 B군으로부터 상습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유사한 사건은 2년 전에도 있었다.논산시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보건교사로 근무하던 교사 A씨가 당시 고교 3학년이던 B군과 수차례 성관계를 했는데,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 챈 B군의 친구 C군이 A씨에게 접근해 불륜 사실을 외부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C군과도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사실은 A교사의 남편이 눈치 채 학교 측에 알리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교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제기되면서 알려졌다. 한편 A교사는 해당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해왔다고 했다. 필자가 어렸을 때만해도 여선생님은 선망의 대상이었다.여선생님과의 사랑이나 성관계는 막장 소설이나 만화에나 나오는 얘기일 뿐, 상상도 못했다. 그런 여선생님들이 고등학교 남학생과 성관계를 맺어왔다고 하니,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동안 남성 교사들의 여학생에 대한 성희롱이나 성추행이 종종 보도되어 왔다. 그러나 성관계로 문제가 된 건 기억에 없다. 또한 여교사의 일탈이라 더 파장이 큰지도 모른다.어쨌든 두 사건 모두 동일하게 폭행으로 파국을 맞았다.(물론 폭행을 일삼은 남학생을 두둔하고자 하는 건 결코 아니다. 그들 역시 선생님을 폭행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해당 여교사들에게 묻는다.“아들 같은 남학생과 성관계를 갖고 싶나?”“남편이 있는데도 남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30대 여교사는 뭔가?”“제자 학생에게 두들겨 맞은 기분은 어떤가?” 모 드라마에서 불륜을 저지른 남편이 아내에게 한 유명한 대사가 있다.“사랑한 게 죄는 아니잖아!”그러나 교사가 미성년 학생을 이성으로 사랑한 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죄다. 아니 죄를 넘어 위의 사례처럼 망신과 파멸이다.남자든 여자든 선생님이라면 학생과의 관계를 더욱 조심해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1호로!
얼마 전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데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중국인이었나 보다. 그가 휴대폰으로 채팅을 하는데 글자 하나하나를 공란에 손(펜)으로 쓰면 유사한 한자들이 뜨고, 거기에서 골라 입력하는 식으로 채팅하는 모습을 봤다. 또 이전에 비슷한 경우로 영자로 발음을 치면 같은 발음의 한자들이 뜨고, 거기에서 원하는 한자를 골라 입력하는 것도 본 적이 있다. 옆에서 보고 있자니 참으로 불편하기 짝이 없다.만약 우리에게 한글이 없었다면 현재 이렇게 아주 불편한 행동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지난 9일은 574돌 맞은 한글날이었다.알면 알수록 한글의 우수성은 정말 대단하다. 음절(소리) 하나하나마다 초성 중성 종성이 조합되면서 글자를 만든다. 이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는 세계적으로도 없다고 한다. 게다가 천지인 모음과 발성기관의 모양을 딴 자음이라는 창제 원리부터가 남다르다. 특히 당시엔 문자를 아는 것 자체가 대단한 특권이었으므로, 사대주의에 물든 지식인들은 백성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한글창제 자체를 반대하거나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세종대왕은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우리말이 중국과 다른데 백성들이 배우기 어려워하므로, 쉬운 문자를 만들었다’라고 문민정음 창제 이유를 당당히 밝혔다. 민본주의와 민족 자주의 극치다. 한편 최근 국력의 신장과 한류의 확산으로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이 크게 늘었다.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한국어 검색 총량이 약 3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한다. 한글의 국제화가 말뿐만이 아님을 수치로 증명해 준 셈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 8일 시민단체인 문화재제자리찾기는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등의 단체와 함께 숭례문을 국보 1호에서 해지하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 1호로 지정해달라는 청원을 국회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청원문에서 “숭례문이 국보 1호로 지정된 것은 1934년 조선 총독이 경성 남대문을 1호로 지정했기 때문”이라며 “2008년 방화에 의해 숭례문이 소실된 뒤 ... (중략) 모조품 숭례문은 대한민국 국보 1호로써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또한 국보 1호 변경 문제는 1996년 이래 논란을 거듭해왔으며 2005년 감사원은 ‘숭례문은 조선총독이 지정한 문화재로 국보 1호로서 상징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변경을 권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 단체들이 2015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64%가 숭례문 보다 훈민정음이 국보 1호로 적절하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필자 역시 석조부분 빼곤 거의 불탄 숭례문이 국보1호의 자격이 있나 싶다. 필자는 상징성을 잃은 건축물보다 문화를 대표하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 1호로 지정하자는데 적극 동의한다. 특히 대한민국이 세계적 문화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지금, 필자도 국보1호는 훈민정음 해례본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여야나 이념의 차이가 있을 수 없다.조속한 결론을 축구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트롯 열풍을 보는 불편한 시선
지난해 TV조선이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 대회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트롯이 가요계를 휩쓸고 있다. 그야말로 트롯 열풍이다. 그동안 트로트(TROT)라고 부르던 음악 장르도 TV조선에서 트롯이란 말을 사용하면서 이젠 모두 ‘트롯’이라 칭한다. 그러면서 한때 ‘논네(노인네)’들의 음악으로 치부했던 트롯이었지만, 지금은 젊고 새로운 트롯가수들에게 열광하고 있다. 트롯 열풍으로 최근까지 가요계에서 변방이었던 트롯은 단숨에 주역으로 급부상했다. 이젠 종편 등 케이블을 넘어 지상파도 온통 트롯이다. 그러다보니 한물 간 트롯가수들부터, 이름조차 생소하고 히트곡이나 있을까 하는 트롯가수들까지 몰려 나와 서로 ‘대가’처럼 행세하고 있다. 미스 트롯 우승자인 송가인은 한때 행사 한번 출연에 3천만원정도를 받았다고 한다. 국내 최고 액수다. 그러니 주로 여기저기 행사를 뛰다보니 방송 출연은 할 생각도 없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오히려 방송에서 송가인을 보게 되는 기현상(?)도 생기고 있다. 특히 트롯가수들은 방송이나 음원보다 행사 출연이 주 수입원인데, 코로나 사태로 행사 출연이 사실상 실종되자 방송 출연으로 먹고 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TV출연이 가능한 일부 트롯 가수의 경우다) 트롯 열풍에 광고도 트롯가수 일색이다. 나아가 온갖 예능에도 트롯가수들이 섭렵했다. 방송만 켜면 여기저기 모두 트롯이다. 사실 좀 지겹기도 하다.트롯은 ‘유행가’이므로, 그야말로 ‘한 철’일 수 있다. 그러나 대중음악이 트롯 일색으로 몰리는 건 트롯 종사자를 제외하곤 그리 달갑진 않다. 한국의 대중음악은 K-POP으로 전세계에 퍼져나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음악의 다양성과 보편성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보다 문제는 현재의 트롯 열풍에는 콘텐츠는 없고 가수만 있다는 점이다.방송에 자주 나오는 신인 트롯가수들이 과연 자기만의 히트곡이 몇 개나 있는지, 아니면 ‘남의 노래’로 그 자리까지 간 건지 궁금하다. 리바이벌도 음악의 방편이지만 주류는 아니다. 가수는 배우가 아니다. 사람보단 콘텐츠 즉 음악이 우선이다. 그런데 지금의 트롯 열풍은 새로운 음악은 없고, 지난 노래를 우려먹는 가수만 있다.작금의 트롯 열풍을 보는 불편한 시선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겉은 대국, 속은 밴댕이 중국
방탄소년단 BTS가 지난 7일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는 '밴 플리트상'을 받았다. BTS 리더 RM은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our two nations)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중국 네티즌들은 이 말을 꼬투리 잡아 들고 일어났다."한국과 미국을 뜻하는 '양국'이라는 단어 사용이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시한 것", "BTS가 (중략) 역사를 잘 알지 못한 채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 "국가 존엄을 건드린 건 절대 용인할 수 없으며 삼성은 휴대전화를 깨끗이 처리하라"는 식으로 격분했다.이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중국 네티즌들이 방탄소년단(BTS)의 악의 없는 한국전쟁 관련 발언을 공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인들의 지나친 애국주의로 국제사회의 경계심이 강화되고 있다.특히 2000년대 출생한 링링허우(零零後) 세대가 그 중심에 있다. 그들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유년 시절에 겪어, 세계 강대국으로 올라선 조국에 대한 자부심과 중국 체제에 대한 충성심이 크다. 또한 어릴 때부터 모바일 사용에 익숙한 세대로 ‘모바일 인터넷 원주민(移动互联网原住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조국에 대한 자부심이 지나치다보니, 오히려 다른 세대에 비해 중국 공산당의 사회주의 사상을 맹목적으로 추종한다는데 문제다. 게다가 2013년 시진핑 정권이 들어서면서 애국주의 교육을 강화한데 따른 영향도 크다.이들은 자신들이 생각할 때 조금이라도 꼬투리가 잡히면 끝장을 볼 때 까지 상대방을 물어뜯는다. 여기엔 이성은 없고 광기만 있다. 이들은 미국프로농구(NBA)의 팬이지만 지난해 10월 휴스턴 로키츠 단장이 홍콩지지발언을 하자 집단적으로 NBA를 보이콧하며 굴복시키기도 했다.우리나라 삼성 같은 기업들도 이들의 막무가내식 집단행동에 BTS 영상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중국은 스스로 대국이라 칭하며 국민들은 자국에 엄청난 애국심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그러나 지난번 ‘사드 사태’ 당시 중국정부는 ‘한한령‘은 없다는 뻔한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밴댕이 속‘을 내보여줬다. 무엇이든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중국인들의 지나친 애국심은 국수주의로 흘러 결국 국제사회와 멀어질 수밖에 없다. 중국인들은 조국인 중국을 대국이라 자화자찬하지만, 필자의 눈엔 덩치는 크지만 생각은 철없는 사춘기 청소년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어쨌든 중국인들이 방탄소년단(BTS)을 비난하거나 말거나,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이번 주엔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1위를 했고, ‘다이너마이트’가 2위를 차지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