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체육계 적폐 청산!! ③ - 어떻게?
26-10-12 09:53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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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적폐 청산!! ③ - 어떻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3위를 기록하고 금메달 39개에 불과했지만, ‘큰일 났다’라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없었다. 과거처럼 메달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1인당 GDP와 수출에서 모두 일본을 압도하고 있는 현재, 국민들은 인기도 없는 그까짓(?) 아시안게임 성적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선진국일수록 생활체육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국제 스포츠에서의 성과를 무시할 수 없는 건 현실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인구도 줄어드는 마당에 모든 종목을 세금으로 지원할 수도 없다. 그러면 어떤 게 최적의 방안일까?
앞서 지적한 것처럼 전국체전의 적폐 청산이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다.
우선 점수제를 없애고 개최지를 각 종목 경기장이 이미 준비된 곳으로 정하면 된다. 나아가 전국체전을 ‘전국 동호인과 엘리트가 어우러지는 페스티벌 및 통합 스포츠 축제’ 형식으로 바꾸어, 지차체에 부담을 떠넘기지 말고 국비(세금 및 기금)로 개최하여야 한다.
그러면 가장 풀기 어려운 ‘종목별단체(협회) 지원’과 ‘실업팀’ 문제가 남는다.
‘종목별단체(협회) 지원’ 문제 해결을 위해 일단 종목별 평가를 해야 한다.
평가 기준은 ‘참여’ 즉 ‘생활체육’의 규모와, ‘경쟁력’ 즉 ‘국제대회 성적’이다.
그러면 참여도 활발하고 경쟁력도 있는 종목(예: 배드민턴), 참여는 활발한데 경쟁력이 떨어지는 종목(예: 육상 달리기, 사이클), 참여는 적은데 경쟁력이 있는 종목(예: 펜싱), 참여도 떨어지고 경쟁력도 없는 종목(예: 레슬링) 등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거기에 대한민국의 인구, 특히 청년층의 인구가 급감하는 것도 고려요인이 되어야 한다.
이를 기준으로 평가 또는 계량화하여, 국비지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세금으로 운영하는 지자체 ‘억지’ 실업팀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이럴 때 꼭 등장하는 반대가 있다.
“(참여도 없고 경쟁력도 없는) 비인기 종목은 어쩌란 말이냐?”
“선수들과 코치들은 굶어 죽으란 말이냐?”
사실 선수들에 기생하여 세금을 빨아먹는 관련 인사들이 더 문제다. 그리고 선수들조차 본인 스스로 경쟁력이 없는 걸 알지만, 월급 타먹으려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국가가 갑자기 선수들을 외면할 수는 없다.
유럽의 경우 우수 선수들을 경찰관 군인 공무원 등의 신분으로 채용하여 공공 직업인으로서 소속을 가지고 훈련을 병행하거나, 일본처럼 대기업이 맡아 운영하거나(한국도 일부 운영하고 있음), 생활체육 클럽 인프라 구축과 유소년 스포츠 바우처 확대 등에 투입하여 인프라를 확장하는 방식이 있다. 우수 선수들에겐 이런 사례를 연구하고 적용한다.
또한 좀비 실업팀 해체로 갈 곳 잃는 선수들을 위해, ‘은퇴 선수 취업·창업 지원’이나 ‘학교 스포츠클럽/유소년 지도자 전환 프로그램’으로 연계하는 우회로를 터주어 "선수를 인질로 잡는 명분"을 차단한다.
그럼 이런 주장이 여태 없었을까?
많았다.
하지만 정치권과 체육계가 표심과 기득권의 눈치를 보며 "당장 선수와 코치들은 어쩌란 말이냐"는 감성적 주장 뒤에 숨어 수십 년째 방치해 왔다.
이젠 결단을 내려야 한다.
‘숙변’처럼 오래 묵은 적폐인 “체육계의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
“매년 수백억원을 지원해봤자, 자기들끼리 나눠 먹고 쓰면서 메달 하나 따기 힘든 종목”의 손익계산서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
“꼴찌 해도 점수를 주는 껍데기 실업팀에 매년 수백억 원의 지방세가 녹아 내린다"는 사실을 투명하게 까발리고, ”그 예산을 복지와 생활체육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을 천명해야 한다.
그게 체육계의 정의 구현이고 공정한 나라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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