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활동 | 체육계 적폐 청산!! ➀ - 레슬링
26-10-07 10:11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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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적폐 청산!! ➀ - 레슬링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레슬링 종목의 전체 메달 수는 총 72개(금메달 18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36개)였다. 그중 한국은 달랑 동메달 1개만 획득했다.
레슬링은 대한민국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준 종목이었고(사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효자 종목’이자 ‘메달밭’이라고 하던 종목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올림픽은 커녕, 아시안게임에서조차 메달을 못 따는 종목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사실 유사한 경우의 종목은 레슬링 말고도 사이클이나 유도 복싱 등도 있다. 하지만 필자가 레슬링을 콕 집어 ‘문제적 종목’으로 꼽은 이유는, 생활체육조차 전혀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레슬링이 이처럼 추락한 근본 원인은 ‘젊은 인구 감소’와 함께, “먹고 살만해지니, 너무 힘든 운동을 기피”하는 현상이 가장 크다.
우선 학교에서 선수와 팀이 줄고 있다. 학교 레슬링팀은 학령인구 감소와 타 스포츠 선호 등으로 인해 계속 팀이 해체되어, 고등부는 전국에 37개 팀(2026년 전국 레슬링 종합 선수권 참가 기준)에 350여 명의 선수만 남았다. 학교 운동부가 사라지니, 유망주도 사라졌다.
게다가 사이클 등 다른 종목은 동호인 클럽과 사설 체육관 같은 생활체육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레슬링은 생활체육 저변이 사실상 0(제로)이다.
이렇게 저변과 성적이 모두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레슬링 연맹 등 조직과 공공기관(시청, 군청, 구청, 공사 등)의 실업팀은 그대로 존속하며 공공 재정이 투입되고 있다.
레슬링계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선수 공급이 끊겼음에도 예산 유지를 위해 억지로 팀을 '유지'하거나, 억지로 전국 단위 대회(회장기, 대통령기, KBS배, 전국선수권 등)를 개최하는 점이다.
즉 출전 선수가 몇 명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협회와 지역 연맹들은 대회를 개최해야만 정부 보조금과 다음 연도 예산이 배정되기 때문에, '지원을 받기 위한 형식적 대회 개최'를 반복한다.
‘경쟁력이 전혀 없는’ 레슬링을 존속시키기 위한 비용을 추산해 봤다.
레슬링 실업팀 1개 팀(감독 코치 선수)을 1년 동안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예산은 평균 8억원 정도다. 전국적으로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 소속된 레슬링 실업팀은 대략 30여 개 정도로 파악되므로, 매년 약 25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지자체 예산이 지출되고 있다.
또한 대한레슬링협회는 자체 스폰서십이나 입장권 수익이 거의 없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나오는 국민체육진흥기금 및 대한체육회 배분금으로 사무국을 유지한다. 또한 종목별 지원 기본 예산, 국가대표 상비군 강화 훈련비, 국제대회 파견 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매년 수십억 원의 국세가 고정 지원된다.
전국 17개 시·도 및 하위 시·군·구 레슬링협회 역시 매년 보조금을 교부받는데, 거의 상근 직원 인건비와 사무실 임대료 등으로 소진된다.
전국 단위 대회(회장기, 대통령기, KBS배, 전국선수권, 전국체전 등)를 여러번 치르는데, 한 번 치를 때마다 1억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
모두 합하면 일 년에 레슬링에 들어가는 예산(학교 지원금은 제외)은 약 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요약하자면, 현재 한국 레슬링은 아시안게임 동메달 1개를 얻기 위해 전국의 지자체와 정부가 매년 5백억 원의 예산을 실업팀 인건비와 연맹 운영비 등으로 쏟아붓고 있다.
일반 국민들은 전혀 즐기지 않고 국제 경쟁력마저 상실했음에도, 오직 과거의 영광과 레슬링 관련 인사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연간 500억원이라는 막대한 세금과 기금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
<다음에 계속>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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