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활동 | 외로움을 가장 많이 타는 연령대는?
26-10-01 14:31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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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가장 많이 타는 연령대는?
한국에서 연령대와 남녀를 구분하여, 어떤 사람들이 외로움을 가장 많이 탈까?
노인들?
중년 남성들?
아니다.
의외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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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이란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30일 발표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대 여성이 약 20%대 후반~30% 안팎의 외로움 경험률을 기록하며 전체 집단 중 1위를 차지했다.
독거 노인 문제가 심각한 60대 이상 고령층(약 15~18%)과 비교해도, 30대 여성의 외로움 체감 비율이 훨씬 더 높게 측정되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얼마 전 통계나 사회적 담론에서 '4050 중년 남성'이 한국 사회에서 가장 외롭고 고립된 집단으로 자주 다루어진 걸 기억하면, 정말 의외의 결과다.
그동안 30대 여성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요즘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대에서 30대 전후에 독립하는 경우가 많다. 30대에 접어들며 친구들의 결혼과 취업 또는 이직 등으로 학창 시절 관계망이 해체될 때, 이를 대체할 가족이나 동반자가 없어 느끼는 정서적 공백이 매우 크다.
특히 남성들에 비해 여성이 정서적 교류의 단절을 더 민감하게 여기고, 설문조사에서 자신의 외로움 같은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응답하는 경향도 조사 결과에 한몫했다.
어쨌든 이런 현상은 오히려 결혼을 하도록 만드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2025년 5월 20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혼 여성(만 25~49세 대상)의 결혼 의향 비율이 기존 48.2%에서 57.4%로 약 9.2%p나 증가했다. 특히 만 25~29세 여성들의 경우,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4%에 달하여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런 현상은 경제적으로도 입증된다.
올해 1월 통계청은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8년간 자산 증가율 조사에서, 기혼 가구 자산은 65.2% 늘어난 반면 미혼 가구 자산은 36.5% 증가하는 데 그쳤다“라고 발표했다. 즉 결혼을 해서 둘이 버는 부부가 미혼에 비해 자산이 훨씬 더 많이 증가했다는 얘기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골드 미스’가 유행이었다.
혼자 싱글을 즐기면서, 명품을 사고 놀러 다니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인생 뭐 있냐?”라며, 결혼해 아이 키우는 친구들을 한심하게(?) 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똥품과 과시는 얼마 가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면서 인기가 갑자기 식고, 친구와 형제들이 결혼하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혼자 남게 되었다. 만날 사람이 없으니, 고독감과 아플 때의 무력함 그리고 노후 불안이라는 실체가 와닿기 시작했다. 그래서 뒤늦게 결혼 생각을 하지만, 예전의 본인 모습과 수준이 아니어서 충격을 받는다.
거꾸로 지금의 젊은 세대는 실속과 실용주의로 변했다.
결혼할 때 예단이나 폐백이 없어진 지 오래다. 그 돈으로 집 구할 때 보태 달라고 한다. 명품 소비도 크게 줄었다, 국가 지원이 많아지니, 출산율도 계속 오르고 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다보면, 외로울 틈도 없다.
이렇게 외로움이 결혼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역할도 하고 있다.
어쨌든 결혼 많이 해서, 아이들도 많이 낳기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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