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er banner1 header banner2
  • 커뮤니티 문답방 · 전문가문답방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전체기사

전체기사

추천명소 | <오디세이>를 보고... (스포 없음)

26-08-19 09:35

페이지 정보

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20

본문

<오디세이>를 보고... (스포 없음)

 

어제(18)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를 관람했다. 감독의 이름처럼 놀란수준으로 감동적이었다.

놀란 감독은 문제작 <메멘토>를 비롯,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트> <테넷> <배트맨 비긴스> 등의 감독을 맡았던 거장으로, 한국에서도 팬이 많다. 특히 이번 작품 <오디세이>는 수 천 년 전을 배경으로 한 신화 얘기인데, 놀란 감독으로선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처음 아닌가 싶다.

 

어쨌든 대형 화면으로 봐야 한다는 충고를 듣고, 롯데시네마의 수퍼맥스4D’ 영화관을 선택했다. 뭔지 잘 모르지만, 막연하게 화면이 크고 음향이 좋은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영화 시작 전에 앞자리 의자를 발로 차지 말라는 주의 사항을 안내했다. ‘요즘도 그런 사람이 있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하고 좀 지나서, 웬걸? 누군가 뒤에서 의자를 발로 차는 느낌이 들었다. ‘어떤 무식한 인간이?’하며 뒤를 돌아보려는 순간, 의자가 움직였다.

! 4D영화관이구나!” 4D영화관이 처음이다 보니, 등을 두드리는 느낌을, 뒤에서 발로 찬다고 착각한 것이었다. 마치 안마의자비슷한 느낌이었다. 영화 끝까지 이 안마 효과는 계속되었는데,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정신만 헷갈렸다.

안마 효과와 의자가 흔들리는 흔들의자효과가 등장하더니, 갑자기 바람이 불고 얼굴에 물을 쐈다. 신박한 경험이었다. 하지만 물을 맞는 순간, ‘깨끗한 물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스크를 하고 있어서, 물이 입에 들어가지 않은 게 다행이란 생각으로 안심할 수 있었다.

게다가 화면은 큰데 자막은 밑단에 작게 나오다 보니, 이거 보랴 저거 보랴 눈이 바빴다.

이래저래 에너지 소모가 많았다.

 

영화가 세 시간 동안 지루할 틈이 없이 후딱 시간이 간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초반엔 좀 지루했다. 게다가 이 사람 저 사람 외우기 힘든 긴 이름들이 나오다 보니,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봐야 했다.

중간에 괴물 같은 것들이 나오지만, 그리 불편하진 않았다. 그런데 괴물들을 만나는 등의 고비를 거칠 때마다 몇 사람 살아남지 못한 거 같은데, 막상 남은 사람들은 보면 아주많다. 갑자기 어디서 나온 사람들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화를 소재로 한 영화 또는 헐리우드 영화 대부분은 영웅의 승리에 대한 찬양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오디세이>는 그 이면의 고뇌 등을 다루어, ‘묵직한 메시지를 준다. ‘묵직한 메시지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린다.

 

영화가 끝나도 감동의 여운이 오래 남았다. 그리고 영화에 너무 몰입했는지, 기운이 없었다. 특히 세 시간 동안 안마흔들의자 효과에 지쳐서, 몸이 더 무거운 느낌이었다.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좋은 영화, 영화다운 영화를 봤다라는 생각에 아주 흡족했다.

아직도 안 보신 분들께 강추!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추천 0

전체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