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활동 | 살인적 더위지만
26-08-07 08:50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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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 더위지만
어제(6일) 한낮에 거리를 나섰다. 말로만이 아닌, 정말 ‘피부가 타는 듯한’ 햇볕이다.
그래서 햇볕과 그늘의 차이가 꽤 크다. 필자는 가방에 부채(합죽선)를 넣어 다니는데, 햇볕 아래에선 바람을 부치는 용도가 아니라 얼굴을 가려 그늘을 만드는 용도로 사용한다. 그러니 한낮에 우산을 펴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일상이 되었다.
요즘 ‘살인적 더위’라고 하는데, 시쳇말이 아니다.
8월 5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람만 23명이나 된다. 폐사한 가축은 무려 68만 마리에, 폐사한 양식어류 피해도 45만 마리라고 한다.
너무 더워서 농산물도 새카맣게 타들어 간다. 게다가 일부 지역에선 가뭄까지 겹치면서, 더욱 힘들다고 한다. 여기저기서 피해가 막심하다.
오죽하면 모든 프로야구 경기가 일주일동안 스톱됐다.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역사적인 더위라는 걸 방증하기도 하다.
여름이면 나오는 얘기가 있다. 바로 ‘전력 위기’다.
에어콘 등 냉방기기 사용이 대폭 늘면서, 전력 수요가 많아져 ‘블랙아웃(Blackout)’ 위기를 경고하곤 한다.
그런데 올해엔 그런 경고가 전혀 없다.
햇볕이 워낙 강하다 보니 태양광 발전 역시 폭증하기 때문이란다. (참 별 일이 다 있다) 즉 한낮 시간대 태양광 총발전량이 원전 약 20기 분량으로 쏟아지면서, 실질적인 전력 시장 수요를 대폭 상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이니, RE100 관련해서도 쓸모가 크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더위 때문에 정말 고생하는데, 냉방기기는 마음 놓고 쓸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전기요금은 모르겠고, 에어콘 바람이나 실컷 쐬며 버텨야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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