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er banner1 header banner2
  • 커뮤니티 문답방 · 전문가문답방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전체기사

전체기사

배재탁칼럼 | 학교에 보내는 이유

26-06-10 09:41

페이지 정보

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5

본문

학교에 보내는 이유

 

필자가 중고교 시절체육 선생님들은 참 편했다축구공 하나 던져주면 끝이었다학생들끼리 알아서 축구를 하든아무 것도 안 하든 각자 마음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학부모들이 축구는 위험하니 하지 말아달라는 식의 요구를 해와서축구도 못 한단다애들 다치면 학부모들이 학교와 교사에게 책임을 묻기 때문에운동회도 안 한단다.

 

필자 학창 시절 수학여행이 추억이라고 하지만한편으론 고생길이었다새벽에 일어나 청량리역에 모여 열 몇 시간 동안 완행열차를 타고 경주로 향했다숙소에서 주는 새벽밥은 얼마나 맛이 없었는지 모른다비용이 저렴하긴 했지만해도 너무 심했다.

 

하지만 요즘은 수학여행의 격이 다르다.

2~4명끼리 호텔에서 자고 식사도 좋고특히 안전요원을 여럿 배치해야 한다당연히 비용이 올라간다여행으로서 격이 올라가고 추억이 된다.

그런데 최근 강원도 어떤 학교에서 23일 수학여행비가 60만원이라는 게 문제가 되었다너무 비싸다는 거였다결국 취소되었다.

결국 이 학부모 한 명 때문에 다른 학생들의 추억을 앗아가게 되었다.

 

이런 부모들은 야외학습 즉 수학여행이나 소풍에 가서 아이들이 다치기라도 하면 학교나 교사에게 책임을 묻는단다그래서 이젠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아예 안 가는 학교가 많다.

 

이렇게 진상을 떠는 일부 학부모들 때문에정작 애꿎은 다른 학생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

 

그러면 이런 학부모들에게 소풍도 수학여행도 운동회도 축구도 못 하게 하면서학교에 아이들을 왜 보낼까?

 

그들에겐 단순히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장이 필요해서라고 생각한다.

즉 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검정고시를 하면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서다.

 

학교는 단순히 교과과목을 배우는 곳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배우고규율에 따르는 법을 배우고교사에게 복종하는 법도 배우고싫은 것을 하거나 먹기도 하는 등사회화 과정을 배우는 곳이다.

 

그런데 일부 부모들의 경우 학교와 교사들에게 아이들을 상전 모시듯 하기를 원한다아들이 군대에 가면훈련 시키지 말라고 민원을 넣는 부모들이다.

 

그렇게 키운 자식들이 나중에 커서 어떤 사람이 될까?

자식들에게 문제가 있다면 100% 부모가 잘 못 키운 덕이다.

 

이런 부모들은 차라리 홈스쿨링을 해서다른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스스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문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추천 0

전체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칼럼/연재

Banner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