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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 제2차 산림녹화 사업이 필요하다

26-03-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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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산림녹화 사업이 필요하다

 

북한을 탈출해 대한민국으로 온 주민들은, 오자마자 보이는 모든 것에 놀란다. 시간이 좀 지나 정신을 차리고 난 후, 또 놀라는 것 중 하나가 숲이 울창한산이다. 북한에도 산이 많지만, 거의 대부분 민둥산이다.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해도 민둥산이 참 많았다. 오죽하면 45일을 식목일이자 공휴일로 지정해, 전국민이 나무를 심었다. 필자도 동원되어 나무를 심은 기억이 있다. 수 십 년의 노력 끝에 산림녹화에 성공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성공한 유일한 개발도상국이란 타이틀을 받게 되었다.

 

과거 해방과 전쟁을 거친 대한민국에서의 산은 휴식의 공간이 아닌 '수탈과 생존'의 현장이었다. 일제강점기의 무분별한 벌목, 전쟁의 포화, 그리고 무엇보다 지독한 가난이 산을 망가뜨렸다. 연탄이나 가스가 없던 시절, 북한처럼 산의 나무는 추운 겨울에서 유일한 땔감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나무가 사라진 산은 비만 오면 흙탕물을 쏟아내는 홍수의 진원지가 됐고, 등산은 꿈도 못 꾸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유엔의 도움을 요청했다. 유엔개발계획(UNDP)1960년대 말부터 70년대까지 "치산녹화" 기술을 전수하고, 대규모 자금과 전문가를 파견했다.

당시에 UNDP는 여러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나무를 심었지만, 활착율이 10%도 안됐다. 이에 비해 한국은 100%에 가까운 활착률을 기록하자, UN 조사단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본 그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흙 한 줌 없는 포항 영일지구의 생() 돌산에 사람들이 직접 흙을 지고 날라 구덩이를 파고 나무를 심고 있었기 때문이다. 해풍에 쓰러질까 봐 나무 하나하나에 지지대를 세운 그 '독한 정성'은 서구 전문가들의 상식을 완전히 파괴했다.

 

이런 성공의 배경엔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다.

가장 큰 요인은 정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 등이다.

일단 척박한 민둥산에서도 잘 자라는 아카시와 리기다소나무부터 심었다.

또한 정부는 197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치산녹화 10년 계획'을 시행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지방을 시찰할 때, 산이 조금이라도 붉게(벌거숭이로) 보이면 해당 지역 군수를 질책할 정도로 집요했다.

한편에선 연탄을 보급하며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나무를 베었다간 형사처벌 되었다.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도 중요했다. 그래서 경상도 공무원은 전라도로, 전라도 공무원은 경상도로 보내 서로의 성과를 감시하게 했다.

 

이렇게 산림 녹화가 완성되었다,

예전에 심었던 아카시 나무는 이제 유실수나 목재수로 바뀌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나무를 많이 심다 보니 화재와 재선충에 너무 취약하다는 점이다. 지금도 전국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산불과 재선충의 피해가 막심하다.

 

어떻게 가꿔온 숲인가?

이참에 산불과 재선충을 예방하는, 2차 산림녹화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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