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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 | 이란 국민들도 독재자를 싫다는데

26-03-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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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민들도 독재자를 싫다는데

 

통일시대연구원, ()코리아국제평화포럼, 평화통일시민회의와 ()통일의길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310일 주한이란이슬람공화국 대사관 방문하여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서거를 애도하는 공동조문 및 이란을 침공한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시민은 하메네이를 장엄한 순교자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학살자로 기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우선 필자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과 무고한 시민의 희생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음을 밝힌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하메네이를 갑자기 장엄한 순교자라고 치켜세우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참으로 한심하게 생각된다.

 

알리 하메네이는 35년간 이란을 철권통치하며 인권을 유린한 전형적인 독재자다. 그는 최근 발생한 민중 시위에서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이란 혁명수비대를 동원해 자국민 4만여 명을 학살하고 정당화했다. 지난 2022'마흐사 아미니' 의문사 사건으로 촉발된 민주화 시위 당시, 하메네이는 이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시위대에게 실탄 사격과 교수형을 집행했다. 여성의 자유를 억압하고 언론과 사상을 철저히 통제하며, 자신에게 반대하는 목소리는 곧 '신의 뜻에 반하는 것'으로 간주해 처단해왔다.

또한 최고 지도자가 통제하는 천문학적 비자금 세타드(Setad)’는 국민을 위해 쓰인 적이 없다. 오직 정권 유지와 감시망 구축을 위한 자금으로 쓰이며 종교를 이용한 축재의 표본이 되었다. 유럽에 빼돌린 개인 자금만 수 천 억 원에 달한다는 보도도 있다.

 

이런 인물을 '순교자'로 부르는 것은, 그의 칼날 아래 스러져간 수만 명의 무고한 생명과 지금도 자유를 갈망하는 이란 민중을 향한 2차 가해나 다름없다.

하메네이가 사망하자 기득권 세력을 제외한 대다수 이란 국민들이 춤추고 환호성을 지른 걸 보면, 하메네이가 얼마나 악랄한 독재자였는지 알 수 있다.

 

이런 하메네이를 장엄한 순교자라며 애도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누굴 위한 애도인가?

이란 국민인가?

이란 독재자 기득권 세력인가?

 

위의 시민단체들은 과거 이란 국민들이 억압받고 희생당할 때, ‘강 건너 불 구경 하듯쳐다만 보고 있던 사람들이다. 하메네이가 오로지 미국에 의해 죽임을 당했으므로 졸지에 장엄한 순교자라고 애도하는 것뿐이다.

 

이는 과거부터 반복되어 온 그들의 뿌리 깊은 이념적 편향성 때문이다. 1994년 김일성, 2011년 김정일 사망 당시에도 이들은 주민들을 굶주림과 수용소로 몰아넣은 독재자를 조문하고 애도했다. 이번 하메네이 조문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민중의 인권이 아니라 미국과 대립하는가이다.

인권도 정의도 없다. ‘독재냐 민주냐도 없다.

이들의 머릿속엔 오로지 반미냐 아니냐만이 들어 있을 뿐이다.

 

통일이란 숭고한 단어를 지우고, ‘반미로 채우는 게 올바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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