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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 | 광주는 어쩌다

26-01-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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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어쩌다

 

광주광역시는 민주화의 성지라고 불린다. 그만큼 시민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그런데 그 안엔 묘한 이념 아닌 이념 같은 게 자리 잡고 있다. 민주주의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를테면 반미또는 대기업 반대같은 것이 있다. 명분은 중소 지역 상인 보호라고 하지만, 실제 광주시민들은 불편하기 짝이 없고 광주를 퇴보하게 만들었다.

 

과거 코스트코가 7,0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여러차례 대형점포를 열려 했지만, 시민단체들은 미국 자본 반대를 외치며 무산시켰다. 결국 코스트코는 그 돈으로 익산에 오픈했다.

2015년에는 광주시와 신세계가 협약을 맺고 서구 광천동에 6,000억 원을 투입해 특급호텔과 쇼핑몰을 지으려 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지역 정치권의 "재벌 특혜",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부딪혔고, 시가 "상인들부터 설득하고 오라"며 발을 빼면서 2년 만에 최종 무산됐다. 이 투자는 결국 '대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로 옮겨갔고, 지금은 광주 시민들이 대전으로 쇼핑을 간다. 아울러 광주는 수천 명의 일자리와 랜드마크를 동시에 잃었다.

대형 쇼핑몰뿐만 아니라 골목형 소형 점포조차 진입이 불가능했다. 2017년 서구 치평동 등에 노브랜드 매장이 들어서려 했으나, 상인들의 격렬한 반대와 '동의서 위조 의혹' 등 고소·고발전까지 치달으며 결국 무산됐다.

 

이렇게 치열하게 반대해 왔지만, 결과적으론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당초 목적인 '중소상인 보호'를 달성하지 못했다.

광주 시민들이 타 지역 쇼핑몰에서 쓰는 돈은 연간 약 8,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광주 경제를 지탱해야 할 자금이 외부로 빠져나가, 광주 시내엔 구매력이 실종 됐다.

또한 대형 시설이 가져오는 유동 인구 효과(낙수 효과)가 사라지자, 구도심인 충장로 상권은 오히려 고사 위기에 처했다. 현재 충장로 1~3가 상가 공실률은 25%를 넘어섰다.

인프라 부족에 실망한 2030 세대의 이탈은 더욱 심각하다. 최근 5년간 수만 명의 청년이 '일자리''문화 환경'을 찾아 광주를 떠났고, 이는 광주를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도시 중 하나로 만들었다.

 

그동안 시민단체와 지역 정치권이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해온 결과다. 쓸모 없는 명분으로, 시민들에게 불편과 젊은이들에겐 광주 이탈을 안겨줬다.

조선시대 후기에 현실을 망각한 채 성리학적 명분만 앞세우며 나라를 망친 일부 세력을 보는 것 같다.

 

비판의 화살이 쏟아지자 광주시는 최근에서야 '더현대 광주',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등 대형 쇼핑몰 유치를 확정하고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한다.

 

광주를 잃어버린 20으로 망가트린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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