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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커팅맨과 푸시맨

23-06-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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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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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팅맨과 푸시맨


서울시가 승객 실신 사태로까지 이어진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일명 ‘커팅맨’을 거론했다. '커팅맨'은 역사 내에서 승객들의 이동 동선을 분리하고 환승구간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필자가 젊었을 때만 해도 지하철은 정말 지옥철이었다. 그런데 그때엔 ‘커팅맨’이 아니라 ‘푸시맨’이 있었다. ‘푸시맨’은 특히 승객이 많은 노선의 지하철역에 사람들을 열차에 더 쑤셔 넣으려고 밀어 넣는 사람이다. 안에선 비명 소리가 나고 ‘그만 타세요’라고 소리치기도 했지만, 푸시맨은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다할 뿐이었다. 당시에 실신하거나 크게 다친 사람들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 한심한 발상이다.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시대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라도 지하철을 타야 했고, 당연하게(?) 생각했다.


필자도 당시에 지옥철을 타면 공중에 붕 뜬 느낌을 받기도 했다. 좋은 의미의 ‘뜬 느낌’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 몸이 너무 꽉 끼면서 바닥에 발을 딛기도 어려웠다는 뜻이다.

당시에 앉아 가는 건 생각도 못할 일이고, 객차 간 연결통로가 그나마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그곳 역시 운이 좋아야 차지할 수 있었다. (요즘은 연결통로가 짧아 지면서 그런 공간이 사라졌다)


이후 지하철 노선이 늘면서 지하철이 붐벼도 ‘푸시맨’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9호선이 개통되고 노선이 연장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9호선은 ‘지옥철’이 되었다. 그러다 최근 김포골드라인이 개통되면서 본격적인(?) 지옥철이 다시 부활했다. 승객이 얼마나 많을 걸 예상했으면, 이름에 ‘골드’라는 단어를 넣었을까? (최근 신분당선이 신사역까지 연장되면서 그 노선 역시 엄청나다고 한다)


인명 사고가 날지, 아슬아슬하다.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사고 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묻는다일보 밸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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