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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굳이 3·1절 기념사에서 이런 말을 해야 했나?

23-03-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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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3·1절 기념사에서 이런 말을 해야 했나?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 때문에 또 비난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협력 파트너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에 과거사 반성이나 배상 등에 대해서는 언급 없이, 일본을 협력 대상으로만 표현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야당과 시민단체 등 여기저기서 잇따르고 있다.


필자는 그동안 지나친 반일에 대해 경계하고, 신(新)친일을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윤 대통령의 발언은 때와 장소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3·1절 기념사라면 최소한 독립을 위해 일본에 저항하며 만세운동을 하다가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게 우선이다. 아무리 한미일 동맹이 중요해지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느닷없이 굳이 3·1절 기념사에서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더 비난받아 마땅한 대목은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 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라고 말한 부분이다.

물론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일제 침략을 당연시하는 말이기도 하다.

요즘 학폭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인데, 이런 논리라면 오히려 피해 학생이 잘못한 게 된다. 가해자에게 폭행을 당한 건, 피해 학생이 격투기를 배워서라도 폭행에 준비하지 않은 게 잘못이란 논리다.


대통령과 주변인들 대부분이 검사 출신들이라, 가해자들이 모든 잘못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걸 많이 접해서 그런가?

그러면 요즘 윤 대통령이 학폭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한 건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번 3·1절 기념사 같은 내용의 발언은 내용은 굳이 3·1절 기념사가 아니라 다른 때 해도 충분했다. 늘 그런 식이다. 그래서 윤 대통령은 입만 열면 욕을 먹는다.


대통령 주변에 인재가 없는 건지, 대통령이 아무 생각도 없는 독불 장군인지 모르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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