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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인권기자 | 사기꾼 엄마와 아들

22-11-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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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엄마와 아들

 

지난 15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서울 용산구 지하철 삼각지역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을 사칭한 50대 여성 A씨와 그의 10대 아들 B군을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모자는 이태원역 참사 추모공간에서 아들이 참사로 사망했다며 유족을 사칭해 의류와 현금, 식사 대접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일 이태원역 추모공간에 난민기구대표와 함께 방문한 배우 정우성 앞에서도 유가족 연기를 했다. 정우성 앞에서 A씨는 큰소리를 내며 울었고, 주저앉은 B군은 오열하며 정우성의 손을 잡았다. 이를 본 정우성은 말없이 B군을 위로했다.

당시 이들을 측은하게 여겨 식사를 대접한 C씨는 이들의 이름이 사망자 명단에 없자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는데, 조사 결과 경찰은 배가 고프고 돈이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참사로 슬퍼하는 유가족들 사이에서 유가족을 사칭해 의류와 현금 식사 대접을 받았다니. 유가족들 입장에선 속이 터질 지경일 것이다.

 

우리는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손님을 가장해 식사 대접을 받는 사람들을 가끔 본다. 하지만 알아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옛날엔 잔칫날이나 상을 당했을 때(호상일 경우) 동네 거지들에게도 식사를 내주던 풍습이 있었다. 요즘은 하객이나 조문객에게 식권을 주기 때문에 이런 일은 상당히 줄긴 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는 호상이 아니다. 꽃다운 젊은이들이 한순간에 비명에 사라졌다. 배 고프고 돈 없다고 해도, 그런 추모공간에 가서 유가족 행세를 하고 현금과 의류 식사 대접을 받는 건 인간이길 포기한 행동이다.

더구나 10대 아들까지 동원해 배우 정우성 씨가 속을 정도로 오열하는 연기를 했다니. 뭐 하는 사람인가 싶다.

 

범죄자들 중 자기 자식들은 절대 올바르게 살기 바라는 부모들도 많다. 그런데 자식을 동원해 같이 사기를 친다면, 그 자식은 커서 뭐가 될까? 50대 여성 A씨는 평소에도 사기성이 농후하게 살았고, 죄의식도 없으며, 자식도 그렇게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사기꾼 엄마에 그렇게 키워진 아들이 불쌍하다.

 

<묻는다일보 밸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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