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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이라크전, CIA가 옳았다

22-08-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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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CIA가 옳았다


영화를 좋아하는 필자는 별로 기대하지 않고 본 영화가 정말 좋았을 때, 흙 속에서 진주를 찾은 것 같은 쾌감(?)을 느낀다. 어제 올레TV에서 우연히 무료로 본 영화 <페어 게임(Fair Game>이 바로 그런 영화다.

이라크 전쟁 전후에 CIA의 정보를 둘러싼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비밀!)


이라크 전쟁은 미국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함으로써 자국민 보호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다는 대외 명분을 내세워, 동맹국인 영국 · 오스트레일리아와 함께 이라크에서 벌인 전쟁이다. 필자도 당시엔 그렇게 알고 있었다.

전쟁의 명분을 쌓기 위해 당시 부시 대통령과 관련 보좌관들은 여러가지 정보가 있다며 이를 정당화했다. 이럴 때 세계인들은 대부분 그 정보가 CIA에서 제공됐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정 반대였다.


CIA에선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 즉 핵무기를 만들고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당시 딕 체니 부통령 측에선 이미 거꾸로 된 결론을 내놓고, 소문과 잘못된 정보만을 선택했다. 즉 듣고 싶은 소문과 정보만 모아서, 전쟁의 명분을 만든 것이다.

미군은 전쟁 동안 아무리 찾아도 대량살상무기의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고, 후세인을 사형까지 시켰다.


(영화에는 없는 얘기지만) 당시 조지 부지 대통령은 후보 이전부터 부시 가문의 지원을 받았지만 대단히 인기가 없었다. 이에 국방장관 출신의 ‘딕 체니’를 부통령 러닝 파트너로 손을 잡는다. 이때 딕 체니는 ‘외교 안보(국방)’의 권한은 자신이 행사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이후 딕 체니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진 부통령으로 부각됐다.


‘대량살상무기’가 없자, 미국이 이라크전쟁을 벌인 이유는 원래 ‘대량살상무기’가 아니라 석유자원 확보라는 얘기도 있었다. 또한 군산복합체(軍産複合體, military-industrial complex)의 이익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즉 미국을 좌지우지하는 거대한 두 개의 산업인 석유와 군수산업의 이익을 위해 일으킨 ‘나쁜’ 전쟁이라는 의미다.


특히 딕 체니 부통령은 부통령이 되기 전에 ‘헬리버튼’이라는 석유 관련 회사의 CEO를 5년간 역임한 바 있다. 美 시사주간지 ‘뉴요커(The New Yorker)’에 따르면, 딕 체니는 헬리버튼에 근무하는 동안 무려 4,400만달러를 벌었고 스톡옵션 역시 무려 1,800만달러 어치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라크 침공 직후 부시 행정부는 파괴된 석유산업 관련시설을 다시 짓기 위해 핼리버튼과 70억달러 규모의 공사 계약을 독점적으로 맺었다.


즉 ‘가짜 명분’으로 시작한 ‘이라크 전쟁’은 딕 체니 부통령이 저질렀으며, 이 과정에서 그는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는 충분히 합리적 의심이 든다. 이와 관련된 영화가 바로 ‘페어 게임이다. 맨 마지막이 압권이니 절대 놓치지 마시길.


참고로 딕 체니를 다룬 영화 ’크리스천 베일‘ 깜짝 주연의 <바이스 (Vice)>, 그리고 ’맷 데이먼‘이 있지도 않은 대량살상무기를 찾는 영화 <그린존>을 함께 추천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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