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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명소 | 중국 전통 무술은 사기다?

20-05-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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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묻는다일보 조회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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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대부분 중국 전통무술 영화를 좋아하고, 한번쯤 무협소설도 읽어 봤을 것이다. 중국 무술영화 중 수백 년 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는, 무협소설에도 자주 등장하는 소림파 · 무당파 · 아미파 · 곤륜파 · 화산파 등이 나온다. 그러나 근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는 태극권 · 팔괘장 · 영춘권 등의 무술이 등장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필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중국 무술영화에 열광해 왔다. SF영화에 가까운 같은 아주 옛날 영화가 아니더라도, 근현대의 실존인물인 황비홍 · 곽원갑 · 엽문 등의 이름을 내건 영화에서, 주인공 배우들이 펼치는 무술은 정말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놀랍고 멋지다. 그들은 실제로도 수십 명 정도는 가볍게 해치울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 전통 무술의 고수들이 격투기 선수와 싸우기만 하면 무참히 KO패를 당하면서, 중국 무술은 싸움의 기술이 아니라 폼 잡는 것이란 의견이 일반화 되고 있다.

 

최근 이와 관련된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태극권 관리자(장문)인 마바오궈(68)17일 산둥성에서 격투기 애호가인 왕칭민(50)과 대결했는데, 마바오궈는 불과 4초만에 왕칭민의 주먹에 두 차례 안면을 강타당한 뒤 KO 됐다. 마바오궈가 곧바로 일어서면서 경기가 재개했지만, 그는 헛발질이나 하다가 또다시 안면을 맞고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쓰러져 있는 시간까지 합해 겨우 30.

 

필자가 찾아 본 바로는 2017427일 중국 사천성에서 중국전통무술의 대가와 중국 격투기 선수간의 첫 대결이 있었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라고 이름난 격투광인 쉬샤오둥(38)과 태극대사 레이레이(42)의 대결은 서양식 격투기와 중국전통무술의 대결로 큰 관심을 끌었다. 쉬샤오둥은 격투기 선수답게 반팔 셔츠와 반바지 그리고 운동화를 착용했다. 한편 레이레이는 태극권 전통 복장을 하고 위풍당당하게 입장해, 전통 차를 마시며 자신이 태극권의 고수라는 연출을 해 보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태극권 고수는 태극권 특유의 폼을 잡으며 상대를 맞이했지만, 쉬샤오둥의 펀치 두 방에 KO 되며 얼굴에 피를 흘렸다. 심판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는데, 그때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0. 태극권의 대가는 온갖 똥폼을 잡았지만, 시작하자마자 바로 뻗어 버리며 망신을 당했다. 쉬샤오둥은 이전부터 중국 전통 무술은 사기(서커스)”라고 주장해 왔는데, 이를 단번에 입증해 보인 것이다.

 

그 뒤에도 여러 차례 격투기 선수와 무술 대가 간의 대결이 있었으나, 무술의 대가들은 약속이나 한 듯 힘 한번 못 써보고 모두 망신을 당해야 했다.

 

중국 무술영화를 좋아하던 필자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다. 영화에선 주인공들이 서양의 복싱 챔피언이나 가라테 같은 다른 무술인을 간단히 제압하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국어사전에 보면 무술(武術)무기 쓰기, 주먹질, 발길질, 말달리기 따위의 무도에 관한 기술이라고 되어 있다. 즉 무술은 상대방과 싸워서 이기는 기술이다. 그런데 중국 전통무술은 이기는 것 보다 폼 잡는(줗게 말하면 품새) 기술임이 밝혀졌다.

사실 중국전통무술 대회에선 겨루기는 없고 품새만 있다. 즉 지금의 중국 전통무술은 싸우는 기술보다 싸우는 동작이란 표현이 맞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물론 전통무술인이 일반인과 싸운다면 이기겠지만, 겨루기 위주의 다른 무술이나 스포츠에는 상대가 안 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누군가와 싸울 생각이 없다면, 중국 전통 무술은 심신 단련을 위해 해 볼만 한 운동인 것 같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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