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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 기술의 흥망 ⑥ - 본격 디지털 시대 26-10-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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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흥망 ⑥ - 본격 디지털 시대

 

2000년대부터는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가 열렸다.

 

1990년대 말부터 시작해 2000년대에 본격적으로 보급된 대표적인 디지털 통신제품 중 하나가 내비게이션이다. 길을 찾기 위해 지도를 뒤적일 필요가 없어졌다. 자동차 보험 가입할 때 주던 지도책도 사라졌다.

 

플로피디스크나 CD 대신 USB 플래시 드라이브가 등장해, 손가락만한 크기에 대용량 데이터를 담는 시대도 열었다.

 

한편 동네마다 속성(40분, 27분 등) 필름 인화 사진관이 인기였는데, 2000년대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필름이 필요 없는 디지털카메라가 등장했다. 졸지에 코닥이나 후지 같은 필름 회사와 동네 사진관이 망하게 됐다. 카메라 제조회사도 타격이 컸는데, 캐논과 니콘 등은 디지털 카메라로 재빠르게 변신해 그나마 버티고 있다.

원래 디지털 카메라는 코닥(Kodak)의 엔지니어 스티브 새슨이 세계 최초로 디카를 만들었다. 하지만 코닥은 필름을 팔아야 한다며, 상업화를 하지 않았다. 이런 바보같은 결정 하나에, 코닥은 결국 개점폐업(開店閉業) 상태에 빠지고 만다.

 

대한민국 정부도 ‘세계 최고의 전자정부’를 내세우며 전산화에 착수해, 지금은 정말 세계 최고의 전자정부가 되었다. 외국인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 중 하나다.

 

개인 통신의 시대도 열렸다. 디지털카메라 이용을 촉진시킨 싸이월드가 한국을 흔들었고, 미국에서는 마이스페이스를 거쳐 페이스북이 탄생(2004년)했다. MSN 메신저, 버디버디, 네이트온 등 실시간 PC 메신저가 등장한 시기이기도 하다. 나아가 2005년 유튜브의 등장은 향후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뭐니뭐니해도 스마트폰이 등장은 가장 결정적이었다. ‘혁명’이라 할 만한 스마트폰은 블랙홀처럼 많은 산업을 흡수하고 평정해버렸다. 디지털카메라와 mp3 그리고 게임은 물론, PC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것들이 스마트폰으로 들어왔다. 예상보다 빠르게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스마트폰으로 들어가 버린 많은 산업의 기업들도 빠르게 문을 닫아야 했다. (필자도 그중 하나임) 동시에 스마트폰의 등장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휴대폰 판매량 1위에 오른 것은 스마트폰 전환기인 2012년이 처음이었고, 지금도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 휴대폰 보급률이 세계 1위였던 영향도 크다.

 

이렇게 대한민국 국민들은 신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신메뉴 마냥 즐겁게 먹방하듯 넙죽넙죽 받아먹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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