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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 코끼리가 가장 무서워하는 동물은? 26-09-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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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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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가장 무서워하는 동물은?

 

육상에서 가장 덩치가 크고 힘이 센 코끼리가 가장 무서워하는 동물, 코끼리가 보거나 느끼기만 하면 기겁하고 도망가는 동물은 무엇일까?

(힌트: 아주 작은 동물이다)

 

?

아니다.

(필자도 쥐인 줄 알았다)

더 작은 동물이다.

바로

바로

.

.

.

벌이다.

 

코끼리 가죽이 얼마나 두꺼운데, 그까짓 벌을 무서워 해?”라고 생각하겠지만, 코끼리에게도 아주 약한 부분이 있다. 바로 코 안과 귀 뒤, 눈 주위, 입안 등이란다. 이 부위는 피부가 얇고 민감해서, 벌에 쏘이면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특히 벌이 코 안으로 들어가 쏘게 되면, 통증은 물론이고 호흡 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

 

최근 인간이 농장을 만들어 코끼리 서식지를 파괴하면서, 코끼리와 인간들 간에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영악한인간들이 코끼리가 벌을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농장 주변에 벌집을 매달아 철사로 연결하기 시작했다. (왼쪽 사진)

효과는 아주 좋았다.

코끼리가 농장의 벌집이나 연결된 철사를 건드리면, 벌떼가 뛰쳐나와 코끼리를 공격했다. 코끼리는 기겁하며 도망치기 바빴다. 2017년 케냐에선 이 방법으로 코끼리의 침입을 80%나 막아냈다고 한다.

게다가 농민이 벌을 키우는건 자연스럽게 양봉으로 이어졌고, 꿀이 생산되었다. 보츠나와에선 이렇게 생산된 꿀을 모아 팔면서, 여성 농부 1,500명 이상이 일자리를 얻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일석이조에 일거양득(一擧兩得), ‘도랑 치고, 가재 잡고.

 

그러면 코끼리는 쥐를 무서워하지 않을까?

그렇다,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즉 그동안 우리는 어릴 적 잘못된 지식으로 세뇌를 당해, ‘코끼리가 쥐만 보면 펄쩍 뛰면서 달아난다고 잘못 배웠다.

왜 잘못 배웠을까?

아마도 어릴 적 읽었던 쥐의 신랑 감 찾기또는 쥐 양반의 사위 찾기라는 동화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위를 얻고 싶었던 쥐 아버지가 돌고 돌아, 결국 가장 훌륭한 신랑감은 같은 쥐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거기에 코끼리가 등장한다. (아주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 코끼리가 등장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코끼리는 쥐에게 "나는 몸집이 크고 힘이 세지만, 작은 쥐가 내 코 속으로 들어오거나 발가락 사이를 갉아먹으면 아파서 견딜 수가 없다. 그러니 나보다 쥐가 더 무섭고 센 존재다."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다.

이 동화의 영향인지, 코끼리가 쥐를 가장 무서워한다는 이야기와 그림(오른쪽 그림)이 많았고, 그렇게 알고 있었다.

 

사실 덩치가 산 만한 코끼리가 겁이 많은 쥐를 무서워할 리 없다. 하지만 동화나 잘못된 주장은 약자도 강자를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한 교훈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다.

 

잘못된 사실에 입각해 동화를 지어내지 말고, 차라리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벌이 주인공이면 어떨까?

쥐보다도 작은 벌을 코끼리가 무서워한다는 건, 사실이면서도 더 극적이지 않을까?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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