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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 식당 테이블이 입식으로 바뀐 이유 26-09-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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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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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테이블이 입식으로 바뀐 이유

 

예전엔 식당에 좌식 테이블이 많았다. 고깃집이나 한식당은 특히 좌식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엔 좌식 테이블 식당을 찾기 힘들다.

왜 바뀌었을까?

 

우선 생활습관(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었다.

국민들이 집에서부터 소파 식탁 침대로 이어지는 입식 생활에 적응하면서, 바닥에 앉을 일이 없어졌다. 그래서인지 젊을수록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좌식 테이블 사용에 불편한 점이 많다.

나이 좀 먹을 사람들은 앉았다 일어날 때 다리가 저려, ‘에고고... ’란 소리가 자동으로 나온다.

신발을 벗어야 하는데, 발에서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기도 한다. 오늘처럼 비 오는 날이면 신발도 젖어서, 벗고 신는 것 자체도 괴롭고 냄새도 더 심하다. 어떤 사람은 발 냄새가 메주 비슷하게 아주 고약한 경우도 있어, 밥맛 떨어지게 하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또한 오래 앉아 있으면 피가 안 통하고, 바지와 치마가 구겨지는 것도 문제다.

특히 식당 바닥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은데, 앉아 있는 사람들 사이로 지나다가 넘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종업원들에겐 더 문제다.

무거운 뚝배기나 뜨거운 국물이 담긴 쟁반을 들고 이동하다가, 쏟거나 넘어지는 사고 위험도 훨씬 높다. (필자의 후배도 식사하다가 큰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데, 종업원 아주머니는 치료비를 물어야 했다)

바닥에 쪼그려 앉아 불판을 갈거나 상을 닦고 치우고, 방에 오르내리는 작업은 신체 피로도가 훨씬 높다. 종업원 입장에선 같은 값이면 피하고 싶다.

 

그런데 최근 좌식에서 입식 테이블로 급속히 바뀐 이유가 또 있단다.

바로 식당 좌식 테이블을 입식으로 바꾸는 지원 사업이 지방자치단체(··)별로 도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2017년부터 일부 지자체에서 시작해, 코로나 전후에 모든 지자체에서 적극 실시해 왔다.

식당마다 소요 비용의 50%에서 최대 90%까지 지원하는데, 보통 업소당 100만 원 ~ 300만 원 정도에서 지자체 재정 여건이나 대규모 위생환경 개선 사업과 맞물릴 때는 최대 2,000만 원까지 통 크게 지원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지자체가 나서서 지원하는 이유는 앞에서 언급한 이유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장애인 문제 해결 등의 이유가 있다.

생각해보니 좌식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과 좌식이면 정말 불편할 장애인들을 고려하면, 참 잘하는 지원과 변화라 생각된다.

 

지자체가 예산을 들여 이런 민간 지원사업까지 하는 걸 보면, 사회가 점점 타인을 배려하며 성숙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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