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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 눈 호강 26-03-3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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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호강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시기가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자에겐 바로 요즘이다.

 

버드나무 가지엔 연두색 잎이 새로 돋고, 들에선 많은 풀들이 촉촉히 올라 온다. 보도블럭 사이에선 민들레 꽃도 핀다.

특히 잎보다 먼저 꽃이 피는 나무들 덕에 눈이 호강한다. 매화와 산수유 그리고 개나리 진달래를 비롯해, 벚꽃과 목련까지 한꺼번에 핀다. 특히 평소엔 자주 보기 힘든, 흰색과 노란색의 스펙트럼이 눈 앞에 펼쳐진다.

 

필자는 오래된 아파트에 산다. (사진)

그러다보니 나무도 오래되었고, 봄이면 오래된 나무에서 피는 꽃들이 장관이다. 벚꽃으로 소문이나, 외부인들이 많이 찾는다.

가까운 곳에 석촌호수가 있어 운동 삼아 자주 가는데, 우리나라에서 벚꽃 구경으론 제일이라는 곳이다. 좀 지나면 철쭉도 볼만하다.

굳이 어디 놀러 가지 않아도, 동네에서 봄놀이가 해결된다.

 

젊어선 바쁘고 혈기왕성해서 그런지, 이런 자연의 호사스러움이 눈에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점점 마음으로 느끼도록 변했다.

 

하지만 언젠가 나이가 더 들면서, 이런 아름다움을 잘 느끼지 못하는 시점이 올 게다.

 

그때까지 실컷 눈 호강하며, 눈에 꾹꾹 담아둬야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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