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20일 오전 6시 5분께 규모 3.6 지진이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11km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틀간 잠잠했던 포항 지역에 지난 밤사이 규모 3.5와 3.6 여진이 잇따라 감지된 것이다.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두 차례 연달아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포항 지역 주택 등 재산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45분쯤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20일 오전 6시 5분 15초 포항시 북구 북쪽 11km 지역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해 오전 6시 30분 현재 포항 지진의 여진은 총 58회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규모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5회, 2.0∼3.0 미만이 54회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7-11-30 09:52:05 문답방에서 복사 됨]
광복절이야 6·25야?
광복절이야 6·25야?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라며,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과 확신, 그리고 함께하는 연대의 정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것만 보면 광복적 경축사인지 6·25기념사인지 알 수가 없다.그런데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은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평화의 동맹이자 번영의 동맹이고,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며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나가면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게 광복절 경축사인가?‘광복’이 무엇인가?광복(光復)이란 한자를 풀면 ‘빛을 회복한다’ 즉 ‘암흑이 걷히고 빛을 되찾는다’라는 뜻이다. 사전을 찾아보면 ‘빼앗긴 주권을 도로 찾음’이라고 되어 있다.그런데 대통령이란 사람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빼앗긴 주권’과 관련된 말은 한마디도 없다.특히 ‘광복절 경축사’라면 광복을 축하하는 자리인데, 공산전체주의 말만 늘어놓다가 오히려 뒷부분에선 일본이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하고 있다.이게 광복절 경축사에서 할 얘기인가?물론 앞으로 일본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할 수 있다.하지만 일제로부터 당한 피해자들이 아직도 생존해 있고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지사들이 많은데, 이렇게까지 일본 편에서 광복절 경축사를 할 수 있나 싶다.경축사에서 굳이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말하고 싶다면, 광복에 대한 의미를 먼저 부여한 뒤 미래에는 일본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주장해도 충분했다.아무 생각이 없는 걸까?천지분간을 못하는 참 한심스러운 대통령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이번 추석에는 송편을 먹을까?
이번 추석에는 송편을 먹을까? ‘추석’ 하면 떠오르는 추억 중 하나가 ‘송편 빚기’다.추석 직전엔 으레 방앗간에서 쌀을 빻아 와서 온 가족이 모여 송편을 빚었다. 송편의 맛을 좌우하는 건 아무래도 송편 안에 넣는 내용물 즉 ‘소’가 우선이다.송편의 소는 주로 참깨나 콩을 사용했는데, 가끔은 밤이나 고구마를 넣기도 했다. 개인이나 가정마다 기호의 차이가 있겠지만, 필자와 가족들은 참깨를 가장 좋아했다.그런데 참깨로 송편을 빚는 건 까다로웠다. 송편 반죽을 그릇 모양으로 만들어 깨를 넣고 오무리는 과정에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어릴 적엔 특히 더 애를 먹었다.‘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자식을 낳는다’는 말처럼, 송편 예쁘게 빚기란 꽤나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어릴 적엔 예쁘게 만드는 건 포기하고, 마음 내키는대로 만들기도 했다. 가장 대표적인 게 공룡이다. 아무렇게 만들고도 공룡이라고 우기면 그럭저럭 비슷했다. 한때 건포도를 소로 사용하기도 했다.당시만 해도 건포도는 수입품이고 비쌌다. 건포도와 참깨로 송편을 빚었는데, 건포도 송편만 골라 먹기도 했다. 그만큼 새로운 맛이었다. 하지만 입맛도 전통을 무시할 수는 없었나 보다. 한 삼 년쯤 애용하던 건포도는 ‘맛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면당하면서 퇴출되고, 참깨로만 송편을 빚게 되었다.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해도, 대부분의 가정에서 송편을 빚었다. 필자 역시 20년 전까지만 해도 어머님 댁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 송편을 빚었다. 귀찮긴 했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송편을 빚지 않는다.나이 먹다 보니 귀찮기도 하지만, 빚어도 한두 개나 먹을 뿐 손이 가지 않는다. 아이들도 다 커서 송편 빚는 걸 재미있어 하지 않는다. 요즘도 송편을 빚어 먹는 집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젊은이들은 아예 먹을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이번 추석엔 송편을 하나도 안 먹은 사람이 꽤 많을 것 같다. 필자 역시 굳이 송편을 먹어야 한다거나 먹고 싶은 생각이 없다. 추석날 어머니께 가면, ‘사 온’ 송편을 몇 개 내놓을 것 같다. 한때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즐겁게 만들던 송편이, 이제는 추억 속에만 남아 있는 음식이 되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영혼을 팔아서라도 일제와 싸웠는데...
영혼을 팔아서라도 일제와 싸웠는데...요즘 홍범도 장군의 육사 흉상 이전 논란으로 시끄럽다.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 국방부의 주장의 요점은 홍범도 장군이 당시 소련군 소속이었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당시 '노령 주둔 대한독립군 대장'이라고 썼으므로, 이는 러시아에 있는 독립군 사령관을 의미하는것”이라고 반박하는 상황이다.또한 홍범도 장군은 유해 봉환 계기로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추가 서훈되었는데, 이를 두고 2중 서훈을 문제 삼고 있기도 하다.홍범도 장군은 냉전의 시기이자 반공을 국시처럼 내걸었던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1963년 서훈했다. 그후 누구도 홍범도 장군의 업적이나 서훈을 문제 삼지 않았다. 오히려 국민들은 국사 교과서에서 무장 항일 투쟁의 첫 승리는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 전투’라고 배웠다. 얼마 전 ‘봉오동 전투’라는 영화까지 개봉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당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모든 독립군들의 목표는 ‘일제 타도와 독립’이었다. 그를 위해 공산국가인 소련의 지원을 받기 위해 공산당에 입당하거나, 소련군의 일부처럼 되는 건 문제가 아니었다. ‘영혼을 팔아서’라도 오로지 일본군과 싸워 이겨야 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왜 이제 와서 갑자기 이를 문제 삼을까?당시에 그렇게 해서라도 무장 항쟁을 하고자 했던 독립군들의 의지를 몰라서일까?2018년 육사에서 홍범도 장군에게 명예졸업장을 추서하고 잠수함에 홍범도 이름을 붙인 건, 다들 빨갱이라서 그랬을까?홍범도 장군은 광복을 보지 못한 채 1943년 눈을 감았다.의열단을 이끌며 무장항쟁을 하다가, 광복 후 북한군에 편입되어 한국전쟁을 일으킨 ‘전범 김원봉’과는 결이 전혀 다르다.특히 대한민국이 소련를 적대시 한 건 한국전쟁 때문인데, 홍범도 장군이 활약할 시기엔 그와 전혀 상관이 없다.역사는 당시의 상황에서 인식해야 한다. 대통령 한 사람 바뀌었다고, 학계 등의 논의도 없이 독립운동가를 갑자기 문제 시 하는 건 과정부터 잘못된 일이다.시급하고 어려운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 전체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위중한 시기다. 그런 와중에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을 낭비하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뭘까?정치를 1도 모르는 사람, 어쩌다가 대통령이 된 ‘준비 안 된 대통령’임을 너무나 자주 보여주고 있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미안하고 안타까운 20대 청년들
우리나라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해외에서 찬사가 쏟아지고, 이에 힘입어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뒀다. 언론에선 ‘K-방역’이라며 새로운 한류로 소개하고 있다.코로나19 확진자도 크게 줄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면서, 사회 전체가 조금씩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동안은 국가와 국민의 모든 관심과 역량이 오로지 코로나19로 인한 생존이 문제였다면, 이젠 ‘포스트 코로나’ 즉 코로나 이후 경제적 충격에서의 생존이 문제다.대기업의 경우 두산중공업이나 항공 관광 관련 산업은 도산 직전이다. 물동량도 줄고 석유 소비 감소에 따라 유조선 수요가 줄면서 조선업계도 힘들다. 자동차 공장이 멈추니, 타이어 공장도 멈춘다. 중소기업이나 영세 상공인들은 말할 것도 없다.실업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고 고용의 질도 나빠져 비정규직이 크게 늘고 있다. 하다못해 알바 구하기도 렵다. 특히 20대 청년들의 경우 취업의 기회조차 사라졌다.지난달에 취업한 사람은 20만 명 가까이 줄고, 취업을 사실상 포기하거나 취업상태지만 일을 못해 ‘그냥 쉬는’ 사람만 237만명이다.문제는 20대에서 '쉬었다'는 사람이 41만 2천 명에 달해 1년 전보다 35.8%나 증가했다. 어디서도 신입사원을 아예 뽑지 않으니, 20대 청년층 구직 활동 자체를 못 하면서 노동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앞으로 크게 개선될 기미가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2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262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대졸 신입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입사원을 1명이라도 뽑을 것인지 질문한 결과 채용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뽑을 인원수까지 고려한다면, 실제론 올해 신규 채용이 지난 해 대비 1/5 ~ 1/10 수준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여파로 공무원과 공기업 그리고 대기업 채용 계획도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한마디로 사회 초년생인 청년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첫 청사진으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해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국가가 직접 대규모 일자리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효과는 두고 봐야 안다. 청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다.그런데 대한민국의 미래가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절망감에 빠져버렸다. 암울한 현실을 마주하고 심지어 끼니를 거르는 일도 다반사다. 이들에겐 희망이 사치인지도 모른다. 이렇게까지 된데 대해 필자도 기성세대로서, 청년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전도양양한 20대 청년에게 꿈과 용기를 주어야, 이 나라의 미래도 있다. 이들의 심신이 더 망가지기 전에 사회가 보듬어야 한다.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20대 청년들을 위한 대책이 최우선되어야 하는 이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21대 국회에 바란다
지난 5월 30일부터 21대 국회가 시작되었다.여야를 막론하고 모두 희망적인 얘기를 하고 있다. 최악의 20대 국회와는 확실히 다른 국회가 되길 바라며, 필자는 21대 국회에 세 가지를 바란다. 여당은 173석이란 거대 의석수만 믿고 자기 맘대로 하지 말 것을 주문한다.정치는 항상 상대가 있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상대를 인정하고 협상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국회에도 관례라는 게 있어 왔다. 그럼에도 벌써부터 법사위를 야당 몫으로 해오던 관례를 깨겠다고 한다. 걱정이 앞선다. 야당 특히 통합당은 총선에서 왜 참패했는지, 국민들을 왜 실망시켰는지 반성부터 하기 바란다.지난 20대 국회에서 통합당이 한 것이라곤 국회에서 드러눕거나, 국회를 박차고 나가 밖으로 돌면서 국회를 마비시킨 것만 생각난다. 정책대결이나 협상은 없고, 오로지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해왔다. 이번 국회에선 싸워도 국회에서 싸우고, 무조건 반대보다 대안 제시나 협상으로 해결하기 바란다. 국회의원들에게 바란다.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국민이 뽑은 국가 기관이다. 21대 국회의원들도 하나같이 “열심히 하겠다”거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이번 국회는 초선의원이 절반이 넘는 151명(50.3%)나 되고, 그들의 각오도 대단하다. 새로운 모습의 국회에 기대를 걸게 하는 대목이다.그러나 20대 총선에서 초선의원이자 민주당 1호 영재영입인사였던 표창원 전의원이 21대 국회에 불출마선언을 한 것을 반면교사 해야 한다. 표 전 의원은 불출마선언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이지만,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다"라며 "무조건 잘못했다. 20대 국회 구성원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반성과 참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표 전 의원은 "초심이 흔들리고 위배한 것은 아닌가 고민하고 갈등하며 보낸 불면의 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표창원 전 의원의 말처럼 모든 국회의원은 특정 정당의 구성원이기 전에,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