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윤석열 책임이다.
오롯이 윤석열 책임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일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다”며 “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미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이로써 이준석 당대표를 포함한 기존의 선대위 구성원들은 공식적으로는 모두 떠났다. 아니 어떤 세력에 밀려 튕겨 나갔다고 볼 수도 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는 비공식 인사들이 더 문제라고 했지만, 이는 두고 봐야 알 수 있다. 사실 김종인 이준석 두 사람은 지난 지난 서울 부산 보궐선거에서 압승하는데 큰 역할을 했었다. 당의 위기의식 속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승리를 따냈다. 그런데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자중지란에 빠졌다.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던 지지율은 순식간에 거꾸로 오차범위 밖으로 역전됐다. 2030세대에선 안철수 후보에게도 밀렸다. 이런 경우는 필자 경험상 처음이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앞선 지지율에 들떠서 벌써 대통령이 된 양 거들먹거려서 였을까?아내나 장모의 문제때문일까?정치 경력이 짧아서일까?타고난 성품의 탓일까?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 듣기 좋은 말을 하는 사람만 중용해서일까?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정권 교체를 바라고 있었는데, 야당 후보의 지지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지금 상태로 볼 때 윤 후보의 선거 패배를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대선결과도 그렇게 된다면 윤석열은 정치 역사상 최악의 후보로 기억될 것이다.그 역시 오롯이 윤 후보의 책임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끝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끝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3년 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남부 팔렘방 인근 마을에 사는 16세 소년 슬라멧이 자신의 친할머니와 동갑인 71세의 로하야 할머니와의 결혼을 발표해 언론의 화제를 모았다. 당연히 슬라멧 부모의 반대는 거셌지만, 아들이 자살소동까지 벌이자 결국 결혼을 승낙했다. 그 부부는 당시 TV에 출연하기도 했다.3년 전 두 사람은 같은 지역에 살면서 우연히 서로를 알게 돼 사랑에 빠졌고, "두 사람은 만약 한 사람이 죽으면 따라 죽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3년이 지난 최근 현재 74세 아내와 19세 남편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행복하다고 발언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55세 나이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 부부가 4년째 함께 살고 있다.일각에서는 70대의 로하야가 상당한 부자일 것이란 소문이 돌았지만, 로하야는 생계가 어려울 정도로 가난한 할머니였다. 남편은 아내를 부양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한다. 사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간혹 비슷한 보도가 나오긴 하지만 남편이 10대인 경우는 처음이고, 결혼 후에도 계속 잘 사는지 확인되진 않는다. 16세 소년은 왜 할머니한테 사랑에 빠졌을까?71세 할머니는 왜 손자뻘 아기(?)한테 사랑을 느꼈을까? 일반인의 상식으로 보자면 몇 가지 추측을 할 수 있다. (너무 냉정할지 모르지만)우선 할머니 입장에선 손해 볼 게 없다. 자신을 도와주고 잘 대해 준다. 말벗도 되어주고, 경제적 도움도 준다.그런데 소년 입장이 좀 애매하다.자신을 손자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어서 고마웠을 수 있다. 또한 한창 성(性)에 눈을 뜨고 호기심이 많을 때, 할머니가 충족시켜줘서 만족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추측은 그야말로 추측일 뿐이다,그 부부는 정말로 서로 사랑하고 있는데, 일반인의 눈으로는 이해를 못 할 수 있다. 하지만 걱정되는 건 앞으로 십 년 후, 남편은 20대 후반의 한창 창창하고 건장한 청년이 되는데, 아내는 80대 더 쪼그랑 할머니가 되어도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게다가 아내가 고령으로 병이 들어도, 죽을 때까지 20대 남편이 변심하지 않고 수발들며 부양할 수 있을까? 본인이 선택한 인생이니, 후회하지 말고 잘 살기 바랄 뿐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목숨을 던지는 부모의 사랑
목숨을 던지는 부모의 사랑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월 13일, 미국 미시간주 웰크 공항에 착륙 중이던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에 탑승한 5명 중 4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기적적으로 11살 소녀만이 살아 남았다. 그 소녀가 살아 남은 건 같이 탑승한 아버지가 사고 당시 딸을 온몸으로 꼭 껴안아 보호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희생으로 딸을 살릴 수 있었다.한편 최근 미국 중부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한 희생자가 2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40년 만의 가장 큰 토네이도라는데, 화면만 봐도 피해가 엄청나다. 그런데 생존자 가운데 두 아들을 끌어안고 60m를 날아가 살아남은 어머니도 있었다. 그 어머니는 비록 팔이 부러졌지만, 더 이상의 희생 없이 모두 살아남았다고 한다.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를 게 있을까?필자도 독자들도 자식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렇게 했을 것이다. 본인과 자식 둘 중 한 사람만 살아남을 수 있다면, 부모는 흔쾌히 자신의 목숨을 바칠 것이다.이런 사연을 올리는 이유는 요즘 자식을 학대하는 못돼 처먹은 이상한 부모들이 많아서이다.나쁜 부모의 보도를 접할 때마다 왠지 자식들 보기가 민망(?)해진다.물론 과거에도 나쁜 부모는 있었다. 요즘은 언론이 발달해서 이런 일들이 더 많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나쁜 부모보단 ‘좋은’ 아니 ‘정상적인’ 부모들이 거의 대부분이다.나쁜 부모 보도에 정상적인 부모들은 ‘기죽지 말자’는 의미에서 글을 올린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최고의 마케팅 성과 ‘빼빼로 데이’
오늘 아침에 출근하려다 식탁에 놓인 빼빼로 두 상자를 발견했다. 옆 동으로 이사 온 사위가 장인 장모에게 하나씩 준 거란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11월 11일, 바로 ‘빼빼로 데이’다. 빼빼로는 1983년에 출시해 지금까지 꾸준히 잘 팔리고 있는 과자다. 지금까지 아마도 2조 가량 팔렸을 것으로 추산된다.그중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게 바로 ‘빼빼로 데이’다. 일 년 매출의 절반 이상이 이때 팔려 나간단다.빼빼로데이의 기원은 1990년대 중반 경상남도의 여중생들이 11월 11일에 '빼빼로처럼 날씬해지자'는 의미로 주고받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을 제과업체에서 홍보하며,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기업의 상술이긴 하지만,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처럼 일본에서 들어 온 ‘데이’와 달리, ‘빼빼로 데이’는 ‘토종 데이’라는데 정감(?)이 간다.빼빼로 데이도 처음엔 친구나 연인끼리 한 상자씩 주고받는 것으로 시작되었는지만, 이젠 수 십개를 하트모양으로 붙여 팔기도 하고 만들기도 하며 매출을 키웠다. 회사에선 의무적(?)으로 한 개씩 나눠주기도 한다.필자에게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마케팅 전략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빼빼로 데이’다. ‘빼빼로 데이’는 광고나 행사 등의 마케팅 비용 없이 성공한 아주 보기 드문 사례이고, 매년 11월 11일만 되면 자동으로 찾아오는 ‘기념일’이 되었기 때문이다.잘 팔리다 보니 다른 제과 업체에서 비슷한 과자를 내놓긴 하지만, 원조 빼빼로를 당할 수는 없다. 날짜 이름이 ‘빼빼로 데이’이기 때문이다.또한 ‘빼빼로 데이’를 모방해 ‘삼겹살 데이’(3월 3일) 같이 다른 각종 데이들이 만들어졌지만, ‘빼빼로 데이’만큼 성공한 사례는 없다.상술이지만 대단한 마케팅 사례라고 꼽을 만하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김건희 선언 (픽션)
정권교체를 갈망하지만 아내 리스크 때문에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럴 때 이 문제를 풀 사람은 김건희 당사자다.필자는 김건희 씨가 아래와 같은 선언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필자의 100% 상상력으로 쓴 픽션이므로 왜곡 전제 하는 걸 절대 금합니다) 김건희입니다.그동안 저의 경력과 관련한 많은 논란에 대해 진위 여부를 떠나 사과드립니다. 저의 과실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습니다만, 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제 남편을 탓하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결혼할 당시 제 남편이 제 경력을 따지거나 조사해 본 적이 없으므로, 어떻게 보면 지금 저를 두고 발생한 논란의 최대 피해자는 제 남편입니다. 또한 ‘허위 이력에 휩싸여 조사받는 사람이 대통령의 아내가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국민 여러분의 심려가 크신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따라서 저는 남편의 앞길을 막는 아내가 되지 않고 국민 여러분의 심려를 덜어드리기 위해, 지금 이 시간부로 남편과 휴혼(休婚)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엔 이혼을 고려했지만, 남편에게 ‘대통령이 되기 위해 아내까지 버렸다’는 비난이나 오해가 생길까 봐, 남편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저는 이 시간부터 대통령 선거 또는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 ‘윤석열의 아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만약 제 남편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저는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고 조용히 칩거할 것이며, 대통령의 아내로서 어떤 활동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어떠한 특혜와 지원도 받지 않고, 제 이력과 관련된 조사가 있으면 성실하게 임하고 그 결과에 따르겠습니다.저의 잘못이 드러나 사법처리를 받는다면, 이것이 제 남편이 주장해온 법치와 공정 그리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일 것입니다.잘못이 있다면 모두 저의 책임입니다. 지금 드리는 이 말씀도 남편은 계속 반대해왔고, 저의 일방적 결정이므로 남편은 모르고 있습니다.저 김건희는 없다고 생각하시고, 남편 윤석열만 보고 투표해 주십시오.저는 멀리서 계속 응원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정말 아무도 몰랐을까?
정말 아무도 몰랐을까? 요즘 주변에서 온통 하는 얘기가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이다.재무관리팀장인 이 모씨가 상장사 사상 최대 금액인 2,215억원을 횡령한 내용이다. 금액이 계속 늘고 있어서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것도 불과 수 개월 사이에 벌인 일이다. 이 팀장은 지난 2020년에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유야무야 넘어간 적이 있다고 한다. 또한 이 회사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였던 최 모씨도 과거 횡령과 배임으로 물러났다. 이 회사는 횡령을 습관처럼 하는 모양이다. 다들 의구심을 갖는 게 ‘회사의 자본금보다 더 큰 금액을 횡령하는데 아무도 몰랐을까’ 하는 점이다. 이 팀장은 ‘윗선의 지시’라며 아랫 직원들까지 동원해서 서류를 조작했다고 하고, 윗선의 지시에 따라 횡령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에선 결코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 이 부분은 수사에 따라 밝혀질 일이지만, 이 팀장이 횡령한 돈으로 금괴를 사 모으고 집을 사고 특히 주식을 해서 많은 돈을 날리기도 했다는 게 이상하다. 또한 아내와 처제 명의로 수십억원의 부동산을 사고 부친 집에 1kg 금괴 254개를 보관했다면, 가족들 역시 이상하게 생각했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가족들은 한결같이 ‘몰랐다’고 주장한다. 가족들은 정말 몰랐을까?이 팀장이 그럴듯한 구실로 속여서 몰랐을까?의심은 가지만 돈을 주니까 그냥 넘어간 걸까?아무리 그래도 수십 수백억원이 왔다갔다 하는데 몰랐다는 것 역시 이상하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주주들이다.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은 현재 거래정지상태지만 직전까지 주당 142,700원(액면가 500원)에 시가총액이 코스닥 19위인 우량주였다. 하지만 이 종목은 상장폐지가 될지, 아니면 상장폐지는 아니더라도 거래가 재개되면 대폭락은 분명하다. 주주들은 지금 빼도 박도 못하며 울고 있는 상황이다. 이 팀장의 단독 범행이든 공범이나 윗선의 지시가 있든, 최대한 회수하여 소액주주들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색했으면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