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선반은 왜 사라졌을까?
지하철을 애용하는 필자는 지하철을 타면 가방을 으레 선반 위에 둔다. 필자뿐 아니라 다수의 승객들이 무거운 가방 등을 선반 위에 올려놓는다. 그런데 요즘 지하철 차량엔 선반이 없다. 특히 요즘엔 백팩을 맨 사람들이 많다. 지하철 에티켓에 의하면 가방을 등에 매고 있으면 지나는 사람이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승차 후 앞(가슴)쪽으로 돌려 매라고 한다. 만약 선반이 있으면 그 위에 올려놓으면 좋겠지만, 선반이 없으니 무거운 가방을 꼼짝없이 들거나 지고 있어야 한다.그런데 이렇게 유용한 선반이 슬그머니 없어졌다.왜 사라졌을까? 자세히 보면 이전에 비해 지하철 천장 쪽 폭이 다소 좁아졌음을 알 수 있다.그래서 선반을 없앴을까? 어쨌든 필자의 짐작으론 차량 제작비를 줄이기 위함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승객들이 애용하는 선반을 없앤 건 승객의 권리를 빼앗긴 것 같아 씁쓸하다.그나마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지하철에 승객이 적어 앉을 기회가 많지만, 코로나 이후 승객이 많아지면 선반이 없어진 게 정말 아쉬울 것이다.아무리 돈이 중요하지만, “승객에게 선반을 돌려달라” 외치는 바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심야 택시 대란’ 극복 방법
요즘 심야택시 잡기가 너무 어렵다고 한다. 한마디로 ‘심야 택시 대란’이다. 그 이유는 또! 코로나19 때문이다. (이노무 코로나는 여기저기 영향을 안 주는 데가 없다)그동안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재택근무가 늘고 식당 술집 등에 영업시간 제한이 있었다. 이에따라 택시 승객이 크게 줄었고,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경제 법칙상 택시나 택시 기사의 수요와 그들의 수입도 크게 줄었다. 전체 법인 택시기사 수가 2019년에 약 3만명이었는데 지금 2만명에 불과하니, 택시가 있어도 운행할 사람이 없다. 기사가 1/3이나 줄었으니, 특히 심야 택시 대란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그런데 코로나 덕에 사업이 잘 되는 곳도 있다. 배송 배달업체와 기사들이다.마켓컬리나 쿠팡이츠 쿠팡 등 일익 배송을 하는 곳은 계속 기사를 충원하고 있다. 또한 음식 배달업체에선 지금도 라이더 모시기에 급급하다. 특별한 경우지만 ‘일주일에 200만원 벌었다’는 얘기도 있다.그러니 특히 젊은 택시기사들은 처우가 좋은 곳으로 옮기기 마련이다.‘수요가 줄면 가격이 내리고(소득이 줄고), 수요가 늘면 가격이 오른다(소득이 는다)’는 경제 법칙이 정확히 적용되는 사례다.사실 코로나 이전에도 12시 전후엔 택시 잡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처럼 택시기사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선 더욱 힘들 것이다.정부는 개인택시 부제를 풀고 올빼미버스 운행을 늘이겠다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되지 못한다. 결국 택시기사들을 충원해야 하는데 그들의 처우(급여)를 올리지 않는 한 어렵고, 그러려면 택시 요금을 올리는 수밖에 없는데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12시 전후에 택시는 타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술집에서 나온 사람들이다.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늦게까지 술 마시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제부턴 송년모임도 많아질텐데, 큰일이다.방법은 단 하나!술시(술 마시는 시간)를 일찍 끝내고, 대중교통으로 귀가하는 것이다.필자도 애주가로 거의 매일 음주를 하지만, 최근 방역조치 이후부턴 술시를 좀 일찍 시작하더라도 9시 정도에 마치는 버릇이 생겼다. 그래서 택시 탈 일도 없고, 다음날 숙취도 적다.이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생긴 착한(?) 버릇이다.쉽진 않겠지만, 독자 여러분께 ‘독하게 마음 먹고 해보시라’ 권한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김건희 선언 (픽션)
<묻는다칼럼 994, 묻는다일보 2021년 12월 21일> 정권교체를 갈망하지만 아내 리스크 때문에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럴 때 이 문제를 풀 사람은 김건희 당사자다.필자는 김건희 씨가 아래와 같은 선언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필자의 100% 상상력으로 쓴 픽션이므로 왜곡 전제 하는 걸 절대 금합니다) 김건희입니다.그동안 저의 경력과 관련한 많은 논란에 대해 진위 여부를 떠나 사과드립니다. 저의 과실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습니다만, 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제 남편을 탓하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결혼할 당시 제 남편이 제 경력을 따지거나 조사해 본 적이 없으므로, 어떻게 보면 지금 저를 두고 발생한 논란의 최대 피해자는 제 남편입니다. 또한 ‘허위 이력에 휩싸여 조사받는 사람이 대통령의 아내가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국민 여러분의 심려가 크신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남편의 앞길을 막는 아내가 되지 않고 국민 여러분의 심려를 덜어드리기 위해, 지금 이 시간부로 남편과 휴혼(休婚)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엔 이혼을 고려했지만, 남편에게 ‘대통령이 되기 위해 아내까지 버렸다’는 비난이나 오해가 생길까 봐, 남편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저는 이 시간부터 대통령 선거 또는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 ‘윤석열의 아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만약 제 남편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저는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고 조용히 칩거할 것이며, 대통령의 아내로서 어떤 활동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어떠한 특혜와 지원도 받지 않고, 제 이력과 관련된 조사가 있으면 성실하게 임하고 그 결과에 따르겠습니다. 저의 잘못이 드러나 사법처리를 받는다면, 이것이 제 남편이 주장해온 법치와 공정 그리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일 것입니다. 잘못이 있다면 모두 저의 책임입니다. 지금 드리는 이 말씀도 남편은 계속 반대해왔고, 저의 일방적 결정이므로 남편은 모르고 있습니다. 저 김건희는 없다고 생각하시고, 남편 윤석열만 보고 투표해 주십시오.저는 멀리서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이 글은 ‘묻는다칼럼’이란 제목의 연재물이며, 현재 묻는다일보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묻는다칼럼’은 지난 2017년 10월 13일 ‘한국인권신문’에 기고하면서 시작했습니다.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한 편씩 올리다 보니 벌써 990회에 이르렀고, 곧 1000회가 됩니다. 그동안 꾸준히 관심을 가져 주신 독자님들께 감사드리며, 1000회 기념으로 ‘묻는다칼럼’에 대한 어떠한 질문이나 의견을 주시면 성의껏 답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댓글이나 메일 등 어떤 형태로든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오미크론은 또 뭔가? ㅠ.ㅠ
남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종이 등장했다. WHO는 이의 이름을 오미크론(o)으로 정했다. 원래 변종 발생의 순서대로 하면 다음 다음 번이 Xi(크사이) 차례다. 하지만 영문으로 중국 시 주석을 Xi로 표기하기 때문에, 중국에 뭔 약점을 잡혔는지 늘 중국 편만 드는 WHO가 ‘알아서 기었다’. 즉 ‘일부러 두 차례를 그리스 알파벳 순서를 뛰어 넘겼다’는 설이 유력하다. 어쨌든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보다 훨씬 전파력이 강해서, 복도를 두고 떨어진 방에 있는 사람에게도 전파가 됐다고 한다. (복도에서 마스크를 쓴 채 지나친 적만 있다고 함) 오미크론은 이렇게 델타변이보다 전염력이 5배나 강하고, 백신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미국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미크론'이 면역을 회피할 수 있다‘며, 미국에 이미 상륙했다 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참으로 큰일이다.초기에는 한국은 성공적 코로나19 방역으로 ‘K-방역’이 어떠네 자랑까지 했었다. 확진자 100명이 넘었다고 난리가 났고, 마스크 대란을 겪기도 했다. 여기까진 그런대로 좋았(?)는데, 백신 부족을 겪더니 이젠 너무 빨리 방역을 풀어서 하루 확진자가 4,000명이 넘고, 위중증 환자수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방역 수준이 정치적 논리에 움직이는 건지 방역 당국의 잘못인지 모르겠지만, 이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말도 못 믿겠다. 이래저래 힘들게 2년간 참고 견뎠는데, 이게 뭔 상황인지 모르겠다.그런데 업친데 덮친 격으로 전파력이 훨씬 강한 오미크론이 갑자기 튀어나왔다. 날벼락이 따로 없다.전쟁이 나도 돈 버는 사람이 있듯이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돈 버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건 극히 일부이고, 대부분 전세계 대다수 사람들이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겪어 왔다.이번에도 조만간 마스크를 벗는 날이 오려나 했는데, 난데없이 ‘오미크론’ 변종이 튀어나와 버렸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남아프리카의 8개 국가의 입국금지를 시행했지만, 유럽 호주 홍콩 까지 점점 가까이 다가 오고 있다.아, 어떻게 해야 하나? 또 한차례 대유행이 올까?평생을 이렇게 살 수도 없고, 그냥 걸리거나 말거나 확 다 풀어야 할까?한숨만 나올 뿐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하나 둘 사라지는 대장동 핵심인물들
<묻는다칼럼 995, 2021년 12월 22일> 지난 10일 ‘황무성 성남도개공 초대 사장 사퇴 압박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이 투신해 사망했다.이어 21일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와 관련된 실무를 맡았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대장동 의혹 관련 검찰 수사를 받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핵심 인물이 벌써 두 번째다. 이로써 검찰 수사는 난항이 예상된다.마치 범죄 영화 같다. 김 처장의 유족 측은 "책임을 윗사람들이 아무도 지려고 하지 않고, 이 회사에서 유일하게 제 친동생만 고소했다"며 "이게 결국은 몸통은 놔두고 꼬리자르기를 했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몸통들은 잘 있는데 왜 핵심 실무자들만 안타까운 일을 당하나 싶다.이럴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목숨을 걸고라도 차라리 진실을 밝히는 게 낫지 않았을까?” “뭔가 거대한 힘(권력자)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협박이나 압력을 행사한 건 아닐까?”“타살을 해놓고 자살로 위장한 건 아닐까?” 위 두 사람도 “목숨을 걸고 진실을 밝힐까”하는 생각을 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워낙 협박이 거세다 보니 포기했는지도 모른다. 필자는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거북이 걸음 처럼 느리다 보니 이런 일도 발생했다고 본다. 검찰이 의지를 갖고 최선을 다했다면 벌써 몸통도 밝혀졌을 것이고, 이런 안타까운 일도 없었을 것이다. 아마도 이재명 후보 측의 눈치 보며 대선까지 질질 끌고 가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러면 그 사이에 또 다른 사망자가 나올지도 모른다. 어쨌든 세상에 귀신은 없나 보다.귀신이 있다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두 사람의 혼백이 몸통들을 모조리 잡아갈텐데... 이 글은 ‘묻는다칼럼’이란 제목의 연재물이며, 현재 묻는다일보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묻는다칼럼’은 지난 2017년 10월 13일 ‘한국인권신문’에 기고하면서 시작했습니다.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한 편씩 올리다 보니 벌써 990회에 이르렀고, 곧 1000회가 됩니다. 그동안 꾸준히 관심을 가져 주신 독자님들께 감사드리며, 1000회 기념으로 ‘묻는다칼럼’에 대한 어떠한 질문이나 의견을 주시면 성의껏 답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댓글이나 메일 등 어떤 형태로든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제2의 요소수를 막아야
난데 없이 ‘요소수’란 요상한(?) 물(水) 때문에 전국이 비상이다. 화물차가 모두 운행을 포기할 지 모르게 되었기 때문이다.정무에선 TF를 구성한다고 하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요소수 관련 긴급회의를 주재하며 특사단 파견 등을 얘기했다. 한마디로 난리가 났다.필자는 이번 사태 이전엔 요수소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다.필자뿐만 아니라 화물차나 관련 업계 사람들 아니면 아마도 몰랐을 생소한 단어다.필자가 이번 요소수 사태로 인해 처음 알게 된 걸 나열해 본다.1. 세상엔 요소수라는 게 있다. 국내 사용량 기준 차량용:산업용:농업용=10:30:60이지만 서로 호환은 안 된다.2. 요소수는 엔진에서 나온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기 위해 뿌리는 액체로, 대기 오염을 막기 위해 사용한다.3. 지난 2015년 부터 생산된 디젤엔진 차량(화물, 버스)은 요소수를 사용하도 록 설계 제작되었고, 기존 차량은 정부 지원으로 개조했다.따라서 요소수가 없으면 차량 운행이 안 된다.4.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2011년 차량용 요소수 생산이 중단되었다.제조 단가가 외국과 비교해 너무 높아서였다.5. 최근까지 요소수 10리터에 1만원 정도로 판매되었으니 생숫값 수준이다.6. 2012년 이후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며, 그중 97%를 중국에서 수입한다.7. 중국은 석탄에서 요소수를 채취한다.그런데 중국이 호주에 보복한답시고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가, 되레 중국이석탄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8. 그로 인해 우리나라 요소수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대기 오염물질을 줄이거나 환경보호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하지만 어떤 제도를 시행하고 강제하려면 그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이런 제도를 준비하고 실시할 당시인 2015년 정부는 뭘 했고, 그 이후에도 정부는 이런 사태가 올 줄 몰랐단 말인가?새로운 제도를 실시하려면 정부산하연구기관과 공청회 등을 거치고, 관련 공무원들의 준비와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런데 어떻게 모두가 이런 걸 놓쳤는지 모르겠다.사실은 전혀 예상 못했던 건 아니다. 소방 구급용으로 3개월치가 비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런 사태의 가능성을 예상하면서도, 수입선 다각화나 물량 비축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요소라는 게 희토류처럼 귀하게 여기지 않는 물질이라, 처음부터 안이하게 대응했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관련자 모두의 직무태만이다.특히 중국이 어떤 나라인가?툭하면 약점을 가지고 흔드는 나라 아닌가?그런 나라에 97%를 의존한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다.중요한 건 이런 물질이나 소재 또는 원료가 과연 요소수 뿐인가 하는 점이다.요소수처럼 안이하게 생각하다 뒤늦게 호들갑 떨지 말고, 제로 상태에서 모든 소재나 원료 및 물질 등을 점검하여 대비하여야 한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