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처리, 이렇게 해도 되나?
7일 서울 마포구 대로변 한 고물상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소방당국과 경찰 등이 현장에 출동하고 800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다. 이 폭발물은 항공탄으로 파악됐으나 폭발 위험성은 없었다고 한다.즉시 경찰특공대와 군 폭발물 처리반(EOD)이 고물상으로 출동해 폭발물을 처리했다.그런데 해당 사진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폭발물을 처리하는 군인들이 아무 보호장구나 장비 없이 맨몸(나체라는 의미가 아니라 보호장구가 없다는 의미임)으로 폭발물을 철제봉에 대롱대롱 매달아 운반하고 처리하는 모습이 찍혔기 때문이다.필자가 폭발물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건 아니다’ 싶다.필자가 아는 바로는 폭발물이 발견되면 출동한 폭발물 처리반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때론 로봇을 이용해, 현장에서 폭발을 시키든 안전한 박스에 담아 옮긴다. 영화에서도 그런 장면이 종종 등장하고, 실제 우리 군이 실시하는 폭발물처리 훈련에서도 그렇게 한다. (사진 참조) 그런데 이번 폭발물 처리는 그동안 봐 왔던 장면과는 너무나 다르다. 원시적이다.아무리 폭발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했어도, 아무런 보호 장구 없이 맨몸 맨손으로 쇠막대에 거대한 폭발물을 대롱대롱 매달아 옮기고 살펴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의 하나 잘못 다뤄서 폭발물이 폭발하면 엄청난 사상자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군 당국에 묻는다.“그동안 군에 공개한 폭발물 처리 훈련은 쇼였나?”“발견된 폭발물이 어떤 상황에서도 100%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있나?”물론 필자가 전문가가 아니라 몰라서 하는 기우(杞憂)일 수도 있다.그래서 폭발물 전문가나 폭발물에 대해 잘 아는 독자에게 묻는다.“이래도 되는 겁니까?”<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거친 보도블록을 깔아 달라!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속담이 있다. 반대로 ‘보기 좋은 음식 별 수 없다’라는 속담도 있다.다른 건 몰라도 보도블록만은 후자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보도블록을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글을 쓰기 위한 필자의 일방적 의도이니 토를 달지 마시길...)‘거친’, ‘고운’, ‘맨질맨질한’ 블록이다. (사진 참조)보기엔 고운 또는 맨질맨질한 보도블록이 좋다. 하지만 보도블록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보행의 안정성에 있다. 그런 측면에선 (어떤 이유로 넘어지지만 않는다면) 거친 보도블록이 제 기능에 충실하다. (물론 어느 정도 거친 수준이지, 보행이 방해가 되는 수준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지난 며칠 간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낙엽도 많이 떨어졌다.보행자가 아주 위험한 순간이다. 비가 내린데다 낙엽을 밟으면 미끌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맨질맨질한 경계석은 가장 위험한 블록이다. 필자도 이번 비에 한두 번 ‘미끌’하는 위험을 겪었다.가장 위험한 경우는 눈 오는 경우다. 이런 날에 맨질맨질한 경계석은 빙판 위 스케이트 신고 있는 것과 진배없다.비나 눈 또는 비 온 뒤 낙엽을 밟고 미끄러지는 경험을 누구나 몇 번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특히 노인에겐 낙상사고가 아주 위험하다. 골반 등이 골절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 때문이다.그런데 문제는 당장 눈에 보기 좋은 것만 좋아하다 보니, 거친 블록은 점점 줄고 고운 또는 맨질맨질한 블록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것을 결정하는 당국자들은 차만 타고 다녀서 그런지, 블록의 중요성과 문제점을 모르는 것 같다.다시한번 주장하지만 블록은 제 기능을 다하는 ‘거친’ 게 좋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김신록, 이런 배우가 있었다!
필자가 학교 다닐 때 배우고 외운 것 중 하나가 ‘연극의 3요소는 ’배우 희곡 관객‘’이라는 것이다. 필자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는 영화나 드라마에도 유사하게 적용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세계를 휘젓고 있다.영화 ‘기생충’을 언급할 필요도 없다. 최근엔 인도에서 한국영화 ‘더 테러 라이브’(하정우 주연)을 리메이크한 ‘다마카’가 제작되어, 넷플릭스에서 개봉해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용으로 제작비를 많이 투자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할 수 없이 넷플릭스에 방영권을 팔았다고 한다)한편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이어 ‘지옥’이 넷플릭스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현재 1, 2위가 모두 한국 드라마다. 정말 대단한 일이다. 이에 힘입어 넷플릭스 가입자도 크게 늘어, 한국에서만 1천만에 육박한다. 넷플릭스를 한국이 키우고 먹여 살리고 있다시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래서 필자도 일요일에 ‘지옥’을 시청했다. 비록 2화(총 6화) 중간까지만 봤지만, 중간에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의 연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바로 극 중 혼자 아이 둘을 힘들게 키우는 ‘박정자’라는 중년 여성이다. 필자가 본 부분은 그녀가 갑자기 언제 지옥에 간다는 예고를 들었는데, 어떤 단체에서 그 장면을 생중계하게 해주면 30억원을 주겠다고 제의한다. 그녀는 그 돈을 꼭 받아야 겠다고 변호사와 상의하고, 자신의 집에서 계약하는 장면까지다. 불과 몇 분 안되는 분량이지만, 필자는 ‘박정자’의 연기에 푹 빠져버렸다. 몸 전체가 연기를 하는데 ‘이건 실제 상황이지 연기라고 할 수 없는 경지’라는 게 적당한 표현이다. 눈물을 흘리는데 펑펑 우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의 눈물을 자제하며 흘리는 정도다. 그녀는 연기로 그 상황의 ‘박정자’의 감정을 그대로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있었다. 필자가 지금까지 본 최고의 연기였다.필자는 그녀의 연기에 소름이 돋고 감동을 받아 인터넷 검색을 했다.그 배우의 이름은 ‘김신록’, 프로필을 보니 ‘어라?’ 서울대(지리학과)를 졸업했고, 이후 한예종과 한양대대학원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연극에서 내공을 쌓은 뒤, 최근 드라마 ‘괴물’과 ‘방법’에서 신들린 연기를 펼쳤다고 한다.어쨌든 지금부터 필자는 김신록의 열렬한 팬이 되기로 했다.한국의 드라마와 영화가 세계 시장에 우뚝 선 데에는, 좋은 대본과 감독 그리고 배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또한 배우를 ‘광대’나 ‘딴따라’ 등으로 천시하던 풍조에서, ‘전문직’으로 대우해 주는 세상이 온 것도 일조했다.좋은 대본과 감독 그리고 김신록 같은 좋은 배우들이 계속 등장하면, 한국은 세계 콘텐츠 시장을 접수하는 날이 곧 올 것이라 믿는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3차대전은 우크라이나?
필자의 기억으론 필자가 학교 다닐 때 우크라이나에 대해 배운 건 고작 ‘비옥한 토양의 곡창지대’라는 게 전부다. 당시엔 냉전시대였고 우크라이나가 소련의 영토였기 때문에, 더이상 관심이 없었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1년 전 쯤 <홀로도모르: 우크라이나 대학살>이란 영화를 보고, 실상을 알게 되면서 관심도 커졌다. 원래 우크라이나는 비옥한 농토에 자영농이 많았다. 하지만 소비에트 혁명 이후 군인들이 들이닥쳐 농토를 빼았고 농산물을 모조리 탈취해 갔다. 조상 대대로 자기 땅에 농사짓던 농민들 입장에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반항하면 단호히 처형했다. 오죽하면 자기가 농사짓고 굶어 죽는 상황이 발생했을까? 이렇게 농사짓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든데다 가뭄까지 겹치며 대기근이 발생한다. 이렇게 처형당하고 굶어 죽은 사람만 (기록에 따라 다르지만) 4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니 소련에 대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감정이 좋을리가 없다.독소 전쟁이 일어나자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독일군을 해방군으로 환영했다.하지만 우크라니아에는 유태인이 많았다. 이번엔 <홀로코스트>가 일어났다. 또 유태인 수 백만명이 죽었다. 이전 사망자까지 합해 1,100만명이 사망했으니, 이를 통틀어 <홀로도모르>라고 한다. 나치의 홀로코스트 600만명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그로부터 약 30여 년 후, 소련이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연방제로 전환하려 했다. 이때 가장 먼저 독립한 나라가 바로 우크라이나였고, 다른 나라들이 잇달아 독립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당시 우크라이나에 많은 핵무기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선 차라리 러시아가 보유하는 게 덜 위험다고 판단, 경제 제재 등으로 압박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핵무기를 모두 넘기게 된다. 하지만 성급히 추진하다보니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보장이 허술했다. 러시아는 얼마 전 흑해의 핵심인 크림반도를 점령했고, 이젠 우크라이나 전체를 집어삼킬 심산이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의 군사와 막강한 공격무기를 배치했으며, 내년 초에 우크라이나 침공이 예상된다고 한다. 우크라이나는 얼마 전 이미 나토에 가입했고,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에 연신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2차대전 이후 과연 3차대전은 어디서 벌어질까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한때 우리나라도 그중 하나였고, 중동지역은 오랜기간동안 유력했다. 하지만 지금은 우크라이나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정말 못된 짓을 저질렀던 러시아를 보니, 영화 <친구>의 한 장면이 떠 오른다.”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자멸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났을 때만 해도 ‘윤석열 필승’이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를 10% 정도나 앞섰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 수준으로 좁혀졌다. 윤 후보는 내려가고, 이 후보는 올라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이 50%를 훌쩍 넘는데 비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30%대여서 약 20%의 괴리가 난다. 이는 윤석열 후보가 하는 게 시원치 않아,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선대위가 시원치 않다고 판단해, 선대위를 몽땅 갈아엎고 슬림화했다. 과거 민주당이 잘못했다고 큰절을 하는 등 쇼도 하고, 매타버스에서도 사람들과 토론 중계를 하며, 고3학생이나 워킹맘도 끌어들이고, 여기저기 다니며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뭘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나오는 보도는 김종인이나 김병준 같은 인물들 얘기고, 문재인 정부 비판만 하지 정책을 얘기하는 건 별로 없다. 충청에 가서 ‘충청의 아들’이라는 식의 옛날식 선거 운동이나 하고 있는 정도다.게다가 청년 표심을 잡는다더니, 청년의 대표격인 이준석 당대표를 개무시하는 바람에 이 대표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잠적해 버렸다. 윤 후보나 주변 인물들이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과 다른, ‘수구꼴통’들이기 때문이다.필자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정권교체를 바란다.다수의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시점에, 제1야당의 후보가 어리바리해서 헛발질만 해대고 있다.물론 윤 후보는 정치인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선거에 서툴 수밖에 없다.그렇다면 윤 후보가 가장 의지해야 하는 곳은 바로 당이다. 이에 대해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청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당 대표가 상임 선대위원장이 되어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설쳐서 대선캠프가 잡탕이 됐다"며,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친다"고 답한 바 있다.국민의힘은 최근 당대표 경선과 이준석 당대표 선출 그리고 당 대변인 선발대회 등을 거치며, 극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쌓아 왔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어리석음과 주변의 파리떼들 때문에, 후보 스스로 자멸하고 있다. 잠깐의 높은 지지율에 도취해, 거의 당선이 된 것처럼 생각하며, 절박함이 없다는 얘기도 있다.따라서 윤석열 후보가 정신 차리고 선대위를 쇄신하지 않는 한, 조만간 지지율이 역전될 것 같다.만약 윤 후보가 대선에서 패한다면, 윤 후보는 국민이 차려 준 밥상을 걷어찬 ‘역사의 죄인’이자 ‘어리석은 초짜 정치인의 대명사’로 기록될 것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국민교육헌장‘을 되살리자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명문(名文)은 무엇일까?소설이나 시 같은 문학작품을 제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나랏 말쌈이...’로 시작되는 훈민정음 서문이다. 그 다음엔 ‘오 등은...“으로 시작되는 3·1 독립선언서이다.현대사에서 가장 명문으로 꼽으라면, 필자는 주저 없이 ’국민교육헌장‘을 꼽는다. 필자가 국민학교(초등학교) 시절엔 누구나 외워야 했던 바로 그 ’국민교육헌장‘이다.국가의 미래가 교육에 있다고 생각한 박정희 대통령이 1968년 12월 5일에 발표했다. 벌써 53년이나 지났다. 필자가 어렸을 땐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그냥 외웠다.단어 하나하나의 뜻은 알지만 전체적인 의미를 몰랐었다. 그런데 나이 먹고 우연히 ’국민교육헌장‘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단어 하나하나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 필자도 글을 쓰는 사람이지만, 감히 쳐다볼 수 없는 경지의 글이다. 누가 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고, 한 사람의 작품은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주옥같은 말과 철학에 고개가 숙여진다.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라는 비범한 문구로 시작하여, 한 단어 한 문장도 허투루 버릴 게 없는 명문 중의 명문이다.이어서 당시로선 파격적인 ’안으로 자주 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때’라는 말이 나온다. ‘인류공영’이라니... 지금은 당연시하지만, 당시엔 꿈도 못 꾸던 말이다. 교육 헌장이지만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든가 ’공부 열심히 해라‘라는 말은 한번도 안 나온다. 오히려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라고 한다. 과학과 기술이 국가의 미래라고 생각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은 기술에 소질 있는 학생들은 공부를 억지로 할 게 아니라 기술을 연마하는 게 개인적 국가적 이익이라 생각했다. 공업고등학교가 생기고 기술 발전에 힘을 기울인 끝에, 세계기능올림픽에 10여년간 우승을 독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 그리고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나라가 발전하며‘ 등 창조와 창의를 강조한 교육을 지향했다. 당시 주입식 교육과는 상반된 말이다. 당시엔 냉전이 최고조의 시절이었지만, 이념적 단어는 ’반공‘이란 단어가 딱 한 번 나올 뿐이다. (’애국‘이나 ’민족‘이란 단어가 나오긴 하지만, 이념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애매하다) 또한 ’통일 조국‘이란 말도 나온다. 그리고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라고 끝맺는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 53년 전에 이런 교육의 지표를 삼았으니 얼마나 대단한가. ’국민교육헌장‘ 제정 이후 세계나 사회 경제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약간만 손을 본다면 지금도 유효한 ’국민교육헌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의사에게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가 있듯이, 교육자나 학생에게 이런 헌장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굳이 정치적으로 박정희 전대통령이 했다는 걸 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스크랩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