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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대통령을 ‘개무시’하면 뭐가 좋은가?

19-11-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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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묻는다일보 조회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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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동반자 또는 동업자 정신이 실종된 것은 물론 기본적예의마저 자취를 감췄다. 대립과 갈등만이 존재할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야당의원들에게 개무시를 당했다.

 

문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후 야당 의원들 측으로 향했지만, 이미 대다수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을 쳐다보지도 않고 퇴장하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퇴장하는 한국당 의원들을 쫓아가 먼저 악수를 청해야 했다. 야당의원들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억지 악수를 했다.

문 대통령의 연설 도중에도 한국당 의원들은 야유를 보냈다.

한국당 의원들은 사과부터 하세요!” “협치를 하세요!” “그렇게 하지 마세요!”라고 야우를 보내고, “조국! 조국!”이라고 고함을 치기도 했다.

 

2015년 박근혜 전대통령의 시정연설 때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국정교과서 반대’ ‘민생 우선이라고 적힌 종이를 모니터 앞에 붙여놓았던 것은 오히려 애교스럽다.

대통령은 국가원수다.

대통령을 지지하든 말든 그에 맞는 예우를 해줘야 한다. 선진국의 경우 국가원수가 국회에 입장 또는 퇴장할 경우 여야 모든 의원들이 일어나 박수를 친다. 웃으며 악수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품격은 고사하고, 어쩌다 이렇게 망가졌는지 정말 개탄스럽다.

정치인들은 동업자 내지 동반자임에도 불구하고, 내 편이 아니면 마치 철천지원수 보듯 한다. 협력이나 상생이란 말이 사라진지 오래다.

 

국회의원들에게 묻는다

대통령을 개무시 하면 뭐가 좋아지나?”

이런 현상이 국가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정치인들은 선거 유세를 위해 유권자들을 찾아다닐 때, 유권자들은 그 후보를 지지하든 말든 그냥 악수를 해준다. 일반 국민들도 이러한데, 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이 대통령을 개무시하는 건 함량 미달이다.

국민들을 단합하고 합심하게 만들어야할 국회의원들이, 오히려 앞장서 분열을 조장하고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아무리 마음에 안 들어도 국가원수를 개무시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것과 다름없다.

 

자기 할 일은 안하고 정쟁만 남은 국회를 정말 해산해 버리고 싶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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