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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사악한 어른들

25-12-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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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어른들

 

지난 달 말 민희진 대표(이하 호칭 생략)와 하이브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법정 다툼이 마무리되었다결과는 민희진과 뉴진스의 완패민희진은 10가지의 이유를 댔지만법원은 조목조목 반박하며 하이브의 손을 들어 줬다뉴진스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로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뉴진스는 2022년 7월 데뷔하자마자 데뷔 1년 만에 미국 빌보드 HOT 100 차트에 노래 5곡을 진입시키는 큰 성과를 거뒀다하지만 뉴진스를 키운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는 반란(?)을 시도하자회사에서 민희진을 해임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이때 민희진은 기자회견을 열고 울며불며 자신이 그동안 회사 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많이 받다는 등의 호소에 온 힘을 쏟았다그리고 자신이 세운 회사로 뉴진스 멤버를 데리고 가버렸다가스라이팅을 당했는지멤버들도 민 대표와 함께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필자는 이것을 보며 피프티피프티 분쟁을 떠올렸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키나아란시오새나)는 데뷔 후 넉 달 만에 타이틀곡 큐피드’(CUPID)가 2023년 4월부터 25주 연속으로 미국 빌보드 핫100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소형 기획사인 어트랙트’ 소속이란 점이 알려지며, ‘중소돌의 기적으로도 불렸다.

그런데 2023년 6월 피프티 피프티는 돌연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하지만 법원은 멤버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이에 키나는 피프티 피프티로 복귀했고어트랙트는 복귀에 불복한 아란시오새나에게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이 과정에서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피프티를 성공시키기 위해 차와 롤렉스 시계를 팔고 수십억 원을 투자했다는 사연까지 알려지면서 동정론이 일기도 했다.

현재 어트랙트는 前 멤버 3인과 이들의 부모 등 총 12명을 상대로 낸 1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진행 중이다.

 

민희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민희진 대표는 당시엔 천 억 원 수준의 풋옵션 등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그 정도면 충분 재산인데더 욕심을 부려 뉴진스를 개인 소유처럼 빼돌리려 했다하지만 지금은 그 풋옵션 260억원 계약 소송까지 벌이고 있다기자들 앞에서 울고불며 쇼를 하던 민희진은 소송 결과에 따라 모두 잃을 수도 있다.

 

법원 결정에 따라 엄마처럼 따르던 뉴진스 멤버들은 모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했다하지만 요즘처럼 숨쉴틈 없이 바뀌는 음악계에서 새로 나온 신인들과 경쟁해야 하는데성공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성공하지 못할 경우그 책임은 본인들의 잘못된 판단에 기인한다.

 

탐욕에 빠진 사악한 어른들이 젊고 촉망받는 아티스트들을 나락에 빠트리는 경우가 있다.

아티스트와 부모들은 인기가 올라가고 성공을 느낄수록 정신 차려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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