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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 | 청소년들에게 희망 직업이 없다

25-12-0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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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희망 직업이 없다

 

학생들의 희망 직업을 조사하면 그 시대의 시대상을 옅볼 수 있다.

 

필자가 어렸을 때는 군부 독재 하의 경제 개발 시기였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고, 따라서 누구나 장래 희망 직업도 있었다.

60~70년대 초등학생들은 교사 대통령 과학자 군인(장군) 의사 간호사 판검사 정치인 연예인 등이 있었고, 회사원이나 심지어 버스 안내양까지도 있었다.

필자도 한때 과학자를 꿈꿨다. 당시 인기 만화영화 우주소년 아톰이나 철인 28등의 영향을 받아서, 장차 로봇을 만드는 과학자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들은 바뀌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516일부터 613일까지 초··1,200개교의 학생, 학부모, 교원 등 총 374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결과를 지난 27일 공개했다.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14.1%), 2018년부터 8년째 1위를 유지했다. 뒤이어 의사(6.6%), 크리에이터(4.8%), 교사(4.5%), 요리사·조리사(3.9%) 순이었다.

중학생의 경우 교사(7.5%)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2위는 운동선수(5.4%), 이어 의사(3.6%), 경찰관·수사관(3.2%), 간호사(2.9%) 순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도 희망 직업 1위는 교사(7.6%)였다. 이어 간호사(5.0%),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3.7%), 보건·의료 분야 기술직(2.9%), 경찰관·수사관(2.6%)이 뒤를 이었다.

교권 추락등의 보도가 많지만, 의외로 교사는 이 조사가 국가 승인통계로 전환된 2015년 이후 중·고교생 희망 직업 1위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비율은 과거에 비해 낮은 편이다.

과거에 비해 직업별 비율이 낮아져, 희망 직업이 다양해진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군인이나 정치인 순위는 훨씬 뒤로 밀렸다.

 

그런데 문제는 희망 직업이 없다고 답한 학생 비율이 중학생이 40.1%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은 28.7%, 초등학생은 21.9%나 된다는 점이다.

한창 장래의 꿈을 키울 나이에 희망 직업이 없다니?

희망 직업이 없는 이유가 40~50%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라고 한다.

 

참 안타깝다.

과도한 사교육열과 경쟁이 이런 상황을 만든 게 아닌가 싶다. 공부도 떨어지고, 운동이나 다른 재능이 안 보이니 희망도 없어지는 모양이다.

이렇게 장래 희망이 없다는 건 본인에게도 불행이지만, 사회 전체적 문제다. 미래가 보이지 않으면 개인과 사회에 활력이 없고, 결혼도 남의 일이 된다.

 

특히 이 시기가 사춘기와 물려 있어 부모들과의 대화도 어려운 시기다. 하지만 제대로 된 가정 교육은 이때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자녀가 어느 쪽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지 잘 살펴서, 그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유도해야 한다. 그게 자녀를 가장 잘 키우는 일이고, 자녀를 위하는 길이다.

아울러 학교와 정부도 적극 나서야 한다.

 

 

누구에게나 관심 분야와 재능은 있기 마련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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