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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 | 또! 민주노총의 딴지

25-11-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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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의 딴지

 

지난 5일과 지난달 22일 민주노총 산하 택배노조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열린 사회적 대화 기구 회의에 참여해 “0~5시 사이 초심야 배송을 제한하자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 주된 이유는 야간 노동 때문에 발생하는 택배 기사들의 과로사를 방지해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배송하다 과로사하는 사건이 순전히 새벽 배송때문인지 다른 질환인지 또 다른 이유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정작 택배 기사들은 새벽 배송을 원한다는 점이다. 쿠팡 위탁 택배기사 약 1만 명이 소속된 쿠팡파트너스연합회가 지난 32,4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약 93%가 새벽 배송 금지에 반대했다.

택배 기사들이 새벽 배송을 원하는 이유는 경제적 문제가 가장 크다. 일단 보수를 많이 받을 수 있고, 새벽엔 도로 정체가 없어 빠른 배송이 가능하며, 연료비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새벽 택배 기사들은 스스로 원해서 하는 일이다.

 

또한 소비자들도 새벽 배송을 원한다. 한국소비자단체연합이 더브레인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924일부터 1014일까지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새벽 배송 중단 시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 같다는 응답이 과반(64.1%)을 넘었다.

 

야간 노동자들을 실어나르는 전세버스 업계도 지난 4일 우려를 표명했다. 안성관 전국전세버스생존권사수연합회 위원장은 이날 택배 기사들을 안전하게 출·퇴근시키는 전세버스 업계의 생존 기반까지 붕괴시키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생계 터전을 치워버리는 발상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지난 5새벽 배송 금지에 동의하지 않는다현실적으로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만 하는 노동자들이 있고 또 새벽 배송이 꼭 필요한 소비자층도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택배기사 당사자들과 소비자 심지어 한국노총까지 원하는 새벽 배송을, 왜 굳이 민주노총만 홀로 반대할까?

이에 대해 관련업계에선 민주노총 등이 e커머스 업계를 길들이려는 의도를 꼽는다. 민노총이 하는 게 늘 그렇다. 기업이 잘 되는 꼴을 못 보고, ‘어떻게 하면 딴지를 걸어서라도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울까를 고민하는 집단이다.

 

이런저런 반발이 일자 민주노총은 새벽 배송 전면 금지를 주장하지 않았다, 현실에 맞지 않는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을 뿐이다.

 

택배기사 당사자와 소비자 모두 현 상태를 선호하는데, 민주노총 혼자 저렇게 억지를 쓰는 걸 보면 저들의 의도가 순수하지 않음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조직인가 묻고 싶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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