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활동 | 시정연설에 시정잡배들
25-11-05 11:19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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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연설에 시정잡배들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두 번째 국회 시정연설을 했다. 그런데 참으로 꼴보기 사나운 일이 있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대신 로텐더홀 계단에서 ‘침묵시위’를 하기로 결정하고 상복 차림으로 집결해 손팻말과 현수막을 들었다. (사진) 하지만 이 대통령이 도착하자 침묵한다던 의원들 사이에서 “재판 속개하라!” “범죄자 온다” “재판받으라!” 등의 고함이 나왔다. 이 대통령이 떠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식 정치탄압 폭주정권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몇 차례 외치고, 본회의장이 아닌 의원총회장으로 이동했다.
참 답답한 사람들이다.
APEC 정상회담 동안 이재명 대통령의 활약이 돋보이자 질투가 난 모양이다. 물론 민주당이 ‘재판중지법’을 제정하려 했던 것에 불만이 있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대통령실에서 제동을 걸어 추진하지 않기로 한 사안이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계엄 선포’ 같은 큰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는 갖춰야 한다.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는 것도 국회의원의 책무다.
민주당이라고 크게 나은 게 아니다.
본회의장 안에 있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은 부르지도 않았다고 한다) 의원들은 마치 이재명 대통령 팬 미팅을 하는 것 같았다. 연설 동안 40여 차례나 큰 박수가 터져 나왔고, 연설이 끝난 뒤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 이재명'을 연호하며 배웅했다.
이건 또 뭔가?
이재명 대통령이 전쟁에서 나라를 구하고 돌아온 영웅인가?
취임한 지 불과 6개월도 안 되고 그 성과가 나타나려면 아직 멀었는데, 너무 오버하고 있다.
요즘 정치인들을 보면 품격이나 예의는 찾아볼 수 없는 시정잡배들 같다.
‘우리 편은 무조건 추켜세우고, 다른 이들은 모두 적이라 때려잡아야 한다’라는 식이다.
이런 사람들을 뽑은 국민의 책임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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