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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 | 한국 몽골 합병설

25-10-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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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몽골 합병설

 

유튜브에는 대한민국과 몽골의 합병 즉 국가 통합설이 자주 등장한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마치 은밀한 협의가 있는 것처럼 표현한다. 실제 그런 협의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유튜브 콘텐츠를 바탕으로 과연 가능한 일인지 생각해 봤다.

 

일단 몽골 입장에선 적극 추진하고 싶은 일이다.

 

우선 안보가 문제다.

러시아와 중국이란 그리 우호적으로 보이지 않는 강대국과 접해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침략해 강제병합이 가능하다, 만약 한국과 합해지면, 한국의 국방력과 무기가 안보에 큰 도움이 된다.

 

누구가 생각할 수 있는 강점은 한국의 자본과 기술이 몽골의 막대한 자원과 결합되는 시너지효과다. 서로 좋은 엄청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엄청난 자원이 확보된다는 점은 아주 매력적이다.

 

특히 몽골은 한국에 대단히 우호적이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는 몽탄 신도시라고 부를 정도로 한국화되어 있다. 아파트나 빌딩 등 도심 풍경은 물론 편의점이나 식당 등 한국적이다. 게다가 국민들 중 상당수가 한국에 유학했거나 근로자로 일하면서, 한국어를 하고 한국 문화를 좋아한다. 거기에 한류 붐까지 더해져, 한국어로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몽골과 우리나라는 인류학적으로 가깝고, 어순이 비슷해 말을 배우기 쉽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두 나라의 합병이 가능한지는 별개다.

가장 큰 이유는 거리가 멀고, 특히 가운데 중국이 끼어있다는 점이다. 중국 입장에서 몽골이 한국화되면서 강성해지는 걸 반길 리 없다. 지금도 몽골에서 생산되는 천연광물 대부분은 중국에서 수입한다. 즉 한국이 몽골에서 자원을 개발한다고 해도 중국이 협력하지 않는 한, 해외로 운송이 불가능하다. 바다가 없는 나라의 한계다.

또한 우리나라 입장에서 실익도 문제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인구감소다. 그런데 몽골 인구는 350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합병한다고 해도 인구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만약 한국이 몽골에서 자원을 개발해도 중국의 육로를 통해 중국의 항구로 가져온 후, 한국이나 해외로 보내야 한다. 즉 물류비용이 엄청나다.

게다가 낙후된 몽골을 개발하려면 엄청난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필요한데, 앞서 기술한 것처럼 지리적 한계와 물류비용으로 손익이 맞지 않는다.

 

한국과 몽골의 합병설이 허구나 희망사항인지도 모른다.

언뜻 보면 그럴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코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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