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활동 | 성조기를 내려놓으라
25-09-15 10:08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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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기를 내려놓으라
조지아주 감금 근로자들이 귀국했다. 그들은 미국 내에서 참을 수 없는 대우를 받았다고 전했다. 더러운 숙소와 식사 인권침해 등, 그들이 받은 충격은 미국이란 나라가 이 정도인 줄 몰랐을 정도다. 게다가 이들은 미국이 원해서 공장을 지어주기 위해 입국한 전문가들 아닌가?
이렇게 국민들이 미국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와중에도, 미국은 관세협상을 조속히 타결하자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내용을 보면 가관이다. 488조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미국에 투자하는데, 미국이 정하는 곳에 현금으로 투자하고 투자금이 회수되면 이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가겠단다. 칼만 안 들었지 날강도다. 그냥 돈을 내놓으라는 게 정확한 얘기다.
일본은 동일한 조건에 합의했다지만, 전문가들은 일본이 추후 다른 소리를 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한다. 또한 일본이 합의했든 말든, 경제 규모를 비롯해 여러가지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일본과 다르다.
심지어 미국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선임경제학자 딘 베이커는 ‘미국에서 한국 정부가 관세를 낮추기 위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3500억달러(약 488조원)를 내는 대신, 그 돈으로 한국의 수출 기업을 지원하는 게 낫다’라는 주장을 지난 11일(현지시간) 올리기도 했다.
나아가 최근 미국은 주한미군의 변화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미군의 수를 줄이고, 역할을 현대화하겠다는 얘기다. 말이 현대화지, 주한미군이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견제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주한미군이 한국과의 협의 없이 중국까지 견제하게 되는데도, 주한미군 주둔에 따른 방위비 분담금은 크게 올리려 하고 있다. 그냥 목에 빨대 꽂고 피 빨아 먹겠다는 느낌이다.
전세계는 물론 미국의 동맹국들 모두 트럼프의 막가파식 정책에 신뢰를 잃고 있다. 과연 동맹이 맞는지, 돈을 뜯어 내려는 악덕 사채업자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대부분의 우리나라 국민들은 미국에 대해 감정이 몹시 상해 있다.
그런데 태극기부대를 비롯한 극우 단체들을 보면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미국이 한국인들을 막 대하고 조폭처럼 거액의 돈을 뜯어내려 하는데, 극우단체들은 미국이 좋다며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성조기 즉 미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누구를 무엇을 위한 성조기인가?”
“왼쪽 뺨을 맞으면 오른쪽 뺨을 내밀어라”라는 예수님 말씀을 실천하는 건가?
우리나라가 미국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얻어터지고 있는데도, 어리바리하게 미국 좋다며 응원하고 있다.
이건 ‘사대주의’이자, ‘매국 행위’이다.
극우단체들이 국가의 발전을 위해 나섰다면, 최소한 지금만이라도 성조기를 내려놓을 때다.
한국인들이 똘똘 뭉쳐 항의할 때, 미국 트럼프는 한국인들을 다시 볼 것이다.
한국 국민들은 언제나 현명했음을 보여주기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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