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교육 | 58세에 첫 출산!
25-09-03 13:17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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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세에 첫 출산!
1일 처음 방송된 tvN STORY ‘화성인이지만 괜찮아’에서 '기적의 초고령 산모' 박미순(71)씨가 출연해, 폐경 12년 만에 첫 임신에 성공하고 58세에 쌍둥이를 출산한 사연이 소개되어 화제다. (사진, tvN STORY 화면 캡쳐)
1985년 결혼한 박씨는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10년간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며 갖은 노력을 했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은 채 45세에 폐경을 맞았다.
그런데 폐경된 지 10년 가까이 지나고 기적적으로 다시 생리가 시작되면서 아이에 대한 희망이 다시 생겼다. 박 씨는 유명 난임 전문의에게 시험관 시술을 요청했으나, 건강을 이유로 부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박 씨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한의원을 다니며 식이요법을 하고 2년간 운동을 꾸준히 병행했다. 다시 찾은 산부인과에서 박씨는 신체 나이 38세로 진단받아 시험관 시술을 시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첫 도전에 남매 쌍둥이 임신에 성공했고, 2012년 9월 쌍둥이는 건강하게 태어났다.
환갑을 두 해 남긴 58세, 남들은 할머니가 될 때 박 씨는 엄마가 되었다. 국내 최고령 출산 기록이었다.
요즘은 아기를 낳지 낳으려고 하는 풍조지만, 그래도 아이를 낳고 싶은데 아기가 생기지 않거나 자꾸 유산되는 여성들이 있다. 그런 여성들이 가장 부러운 사람은 배가 만삭이어서 힘들어하는 임산부란다. 심지어 도둑질(여기서의 도둑질은 남의 아기를 훔치는 게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의미임)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한다.
이런 일을 겪다 보면 부부가 함께 성격도 바뀐다. 우울하고 초조하고 뭔가 콤플렉스 같은 걸 느낀다고 한다.
그렇게 평생 아기가 생기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어렵게라도 출산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그때의 기쁨은 말할 수 없을 정도이고, 정신적 문제도 동시에 해결된다고 한다.
위에 소개한 박미순 씨는 원래 아기들을 좋아했고 낳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젊은 시절엔 남들을 부러워만 하다가, 늦었지만 막상 자신이 부모 노릇을 하게 되니 얼마나 기뻤을까?
엄마란 말을 얼마나 듣고 싶었을까?
요즘 ‘키우기 힘들다’는 이유로 아기를 낳지 않으려는 젊은 부모들에게 귀감이 될 얘기다.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사람 역시 남녀가 결혼해 아기를 낳아 기르는 게 본능이고 책무다.
필자는 세상에 태어난 이상, 아기를 키우며 느끼는 즐거움과 힘듦 모두 겪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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