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활동 | 친일파 떠들던 사람들 어디 갔나?
25-08-25 10:09페이지 정보
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80관련링크
본문
친일파 떠들던 사람들 어디 갔나?
일본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자 매우 곤혹스러운 걱정을 했다. 8년 전의 악몽 때문이다.
8년 전 문재인 정부는 사작과 함께 ‘적폐청산“을 외치며, 박근혜 정부의 업적을 모조리 깎아내리고 되돌리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위안부 합의‘였다.
문 정부와 민주당은 합의에 문제가 있다며 그동안 합의 과정을 모조리 공개하고, 아울러 합의 파기까지 주장했다.
필자는 당시 크게 반발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린 바 있다.
우선 양국간 합의에 의해 체결된 협정인 만큼 내용을 변경하기 위해선 다시 합의해야 한다는 것과, 합의 과정까지 까발린 건 대단히 큰 외교적 결례라고 주장했다.
아니나 다를까, 일본은 너무 당황스러워했고 한국은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졸지에 한국은 ’합의해 놓고 자기들 맘대로 폐기하는 믿을 수 없는 나라‘가 되어 버렸다. (트럼프라면 그럴 수 있지만)
나아가 ’역사 바로 세우기‘를 한다며 ’친일 척결‘을 외쳤다.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이었던 조국이 죽창가를 부르짖은 게 바로 이때다. 필자는 ”광복 70년이 넘은 지금 죽창가를 부르며 무조건 반일을 외칠 때가 아니라, 일본과 실용적 외교로 접근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필자와 비슷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모조리 ’친일파‘로 매도하며 배척했다.
8년이 지난 며칠 전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일본 언론은 이재명 정부가 “이념보다 실용”을 선택했다는 보도를 했다. 실제 이재명 대통령은 셔틀 외교를 복원시키는 등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를 설정했다.
심지어 이 대통령은 윤석열·박근혜 정부가 강제징용·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한 내용과 관련해 “전임 대통령도, 전임 정권도 국민이 뽑은 국가의 대표”이며 “그들이 합의하거나 이미 한 국가 정책을 쉽게 뒤집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정도라면 최소한 8년 전에 ’친일 청산‘을 외치던 민주당 의원들이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거 아닌가?
8년 전엔 필자 같은 사람에게 ’친일파‘라고 하더니, 지금 이재명 대통령에게 친일파라고 하는 정부나 민주당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8년 전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 정치인들이 지금도 요직을 맡거나 국회에 있는데, 왜 아무도 심지어 ’죽창가‘를 외치던 조국까지도 반대를 하지 않는 것일까?
(한일관계가 당시와 다르긴 하지만, 당시 우리 외교가 신중하지 못하고 감정에 치우쳤던 것도 사실이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이념이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라며 한미FTA를 추진할 때와 비슷하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먹고 사는 것 보다 이념이 중요하다는 듯, 결사 반대를 외쳤다. 하지만 한미FTA 덕을 톡툭히 본 이후, 지금도 민주당의 중진으로 있는 국회의원 중 반성하거나 이번에 트럼프의 한미FTA 폐기를 반기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민주당 정치인들은 마음대로 이랬다 저랬다 하지 말고, 이제 이념과 실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전체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