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교육 | 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소린가?
25-08-18 09:34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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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소린가?
걱정이 현실로 드러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5일 8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연설했다.
한숨부터 나온다.
‘북측의 체제’란 김씨 일가의 ‘독재체제’ 아닌가?
기본적인 인권이나 자유도 없는, 모든 국민이 노예처럼 살고 있는 바로 그 체제.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런 체제를 ‘존중’한단다.
‘존중(尊重)’은 무슨 뜻인가?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높이어 귀중하게 대함’이라고 나온다.
즉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이 전세계적으로 말도 안되는 북한의 독재 체제를 높이어 귀중하게 대하겠다는 의미다.
이건 무슨 말인가?
한마디로 ‘알아서 기겠다’는 의미다.
3만이 넘는 탈북민들은 졸지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높이어 귀중하게 대하는 체제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한 ‘멍청하고 바보 같은 사람들’이 된다.
나아가 이 대통령은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 선언했다.
나랏일은 하는 사람은, 특히 외교적인 언사에선 이런 절대 부정 화법은 피하는 게 원칙이다.
만약 북한 체제가 내부에서 붕괴되어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점령하기 위해 북한에 진군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기 위해’ 손 놓고 지켜만 봐야 하나?
그러면 필자가 이재명 대통령의 뜻을 곡해하고 있을까?
비슷한 맥락이라도 이 대통령이 “북한 체제를 흔들거나 위협이나 흡수 통일할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어도 충분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알아서 기었다.
이는 과거 민주당 정부 때에도 비슷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까지 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북한이 노골적으로 막말과 욕설을 퍼부어도, 대통령과 정부는 바보처럼 아무 소리 못하고 웃어 가며 일방적으로 얻어맞기만 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대북 방송 중단에 따라 북한이 동조했다. 이에 용기를 얻은 이 대통령은 대북 확성기를 철거했지만, (지금까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단 1개 철거했을 뿐이다.
게다가 김여정 부부장은 14일 "한국의 현 정권은 윤석열 정권 때 일방적으로 취한 조치들을 없애버리고는 그 무슨 큰일이나 한 것처럼 평가받기를 기대하면서 누구의 호응을 유도해보려는 것 같다"며 "하지만 이러한 잔꾀는 허망한 '개꿈'에 불과하며 전혀 우리의 관심을 사지 못한다"고 조롱했다.
북한의 아름다운 화답을 기대했던 이 대통령은 똥줄이 탔는지, 북한 김씨 일가를 존중한다고 발표해버렸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민주당 이 대통령의 북한 짝사랑은 국민 눈높이와 자존감을 박살내고 있다.
대통령을 따라 ‘대한민국 국민들도 북한과 김씨 일가를 존중하라’는 얘기 아닌가?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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