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활동 | 악성 종양을 제거해야 하지만
25-07-04 10:35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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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종양을 제거해야 하지만
국민의힘이 2일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장에 ‘대통령 탄핵 찬성파’였던 안철수 의원을 임명했다. 안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은 사망 선고 직전의 코마(Coma·의식불명) 상태”라며 “메스(수술칼)를 들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악성 종양이 뼈와 골수까지 전이된 말기 환자의 모습”이라며 “집도(執刀)가 필요한데도, 여전히 자연 치유를 믿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보수정치를 오염시킨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겠다”라고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과연 의사다운 발언이다.
안 의원이 지적한 국민의힘의 ‘악성종양’에 대해선 국민의힘 의원들은 물론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다. 바로 ‘윤석열의 똘마니들’ 이른바 ‘친윤 세력’이다. 국민의힘이 제대로 되려면 안 의원이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겠다’고 말한 것처럼, 이들을 도려내면 된다. 아주 간단한 일이지만, ‘과연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당이나 국가나 국민이 어떻게 되나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뭐든지 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갑자기 한덕수 총리를 끌어들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혁신하는 데 가장 큰 문제는 안철수 의원이 세력이 없다는 데 있다. 게다가 국민의힘의 ‘악성종양’ 내지 ‘고름과 종기’들이 가만히 있을 리 만무하다.
아무리 수술을 잘 하는 의사라도 도와주는 사람 없이 혼자 어떻게 수술을 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수술하는데 훼방 놓는 방해꾼이 있다면, 수술은 아예 불가능하다.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혁신에 성공하려면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고 훼방 놓았던 윤석열의 똘마니들의 핵심 멤버 즉 ‘악성종양’과 ‘고름과 종기’ 20~30명만 적출 즉 출당시키면 국민의힘은 살아난다. 그리고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를 비친윤계가 맡으면, 자연스럽게 국민의힘은 살아날 수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다. 일각에선 벌써 회의론도 나온다.
과연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본인의 말대로 국민의힘을 혁신할 수 있을지 지켜볼 따름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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