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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배운 게 도둑질’과‘사람 고쳐 못 쓴다’

25-06-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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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게 도둑질사람 고쳐 못 쓴다

 

배운 게 도둑질이란 말이 있다할 줄 아는 게 한 가지밖에 없으니싫어도 먹고살기 위해 그것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이 말은 일반적으로 또는 나쁜 의미로도 쓰인다.

또 사람은 고쳐 쓰지 못한다는 말도 있다사람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의미다이 말은 대개 나쁜 의미로 쓰인다.

 

이 두 가지 경우에 딱 들어맞는 사람이 또 뉴스에 올라왔다바로 장영자다.

장영자는 서슬이 시퍼렇던 국부독재 시절인 1982불과 38살의 나이에 7,111억 원짜리 어음사기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단군이래 최대 사기라고 했다당시 짜장면 한 그릇이 600원이었으니지금으로 치면 10조원이 훌쩍 넘는 엄청난 금액이다장씨는 숙명여대 '메이퀸출신의 미인으로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배우자인 이순자 씨의 삼촌 이규광의 처제였다. (이 역시 장 씨의 계획 결혼으로 보인다장 씨는 전 대통령 처삼촌인 이규광을 배경으로엄청난 권력 실세 즉 전두환과 이순자가 뒷배에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그 어려웠던 시절에도 행사의 메뉴에 철갑상어알이 등장할 정도로호사스럽고 통 크게 행동했다.

하지만 도급순위 8위였던 공영토건과 철강업계 2위인 일신제강이 무너지는 등기업들이 난리가 났다전두환 이순자에게 원망이 향하자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를 도려내야 했고결국 장 씨는 징역 약 15년 형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 씨는 만기출소 후에도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대형 사기를 일삼았다.

또 감옥에 가고나오면 또 사기 쳐서 감옥에 가고... 감옥 안에서도 반성이나 다른 걸 해 볼 생각조차 안 했던 걸 보면정말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나 보다.

 

결국 지난달 21일 대법원 2(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위조유가증권행사 혐의로 징역 1년이 선고된 장씨의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다섯번째 감옥행이다.

이로써 장영자는 도합 34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되었다장씨 나이가 81살이니초등학생 시절을 제외하면 반평생을 감옥에서 보낸 셈이다.

젊었을 때 화려한 시절은 잠깐이었고, 80 평생 힘들게 살아온 셈이다욕심을 줄였으면 잘 살 수도 있었을텐데...

 

대도’ 조세형 역시 평생 도둑질로 인해 교도소를 들락거린 걸 보면맨 앞에서 했던 얘기가 맞는 것 같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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