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김문수다
25-05-14 11:33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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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김문수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6일 당 지도부를 향해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당은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 당 운영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가 단일화를 무작정 거부하는 것도 아닌데 후보 선출 당일(3일) 당 지도부가 찾아와서 ‘후보 단일화를 7일까지 즉시 마치라’고 통보하자, 큰 배신감을 느낀 것 같다. 또한 한덕수 전 총리 측이 경선의 혹독한 검증 과정을 건너 뛴 채 상처 하나 없이 뒤늦게 후보 자리를 요구하는 듯 하는 건 공정하지 못하다고 김문수 후보 측은 생각하고 있다.
사실 이런 갈등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5일 황정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바지 후보’를 뽑아 명분도 없는 단일화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 사기극이 폭로됐다”며 “국민의힘 경선은 내란 대행 한덕수를 후보로 추대하려는 대국민 사기극에 국민까지 끌어들인 것”이라며고 비난했다.
필자 역시 지난 4월 21일 ‘염치도 규칙도 없는 국민의힘’이란 제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당헌과 당규에 따라 치열한 경선으로 뽑은 당의 후보를 스스로 후보로 인정하지 않고, 당적도 없는 외부 인사와 단일화하겠다는 정당이 민주정당인가? 그냥 한덕수 후보로 추대하는 것일 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해 그의 아바타인 한덕수 전 총리를 대통령에 앉히려는 의도이다. 이에 기존의 ‘윤빠’ 의원들이 나서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려 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김문수 후보를 뽑는 경선은 한덕수 전 총리를 후보로 정하기 위한 절차에 불과했으니, 본인도 어느 정도 각오는 했겠지만 섭섭할 것이다.
그런데 지난 6일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라며 "한 번도 단일화가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응, 이건 또 뭐지?
단일화 실패가 왜 국민에 대한 배신이고 배반인가?
오히려 여론조사까지 반영한 경선을 거친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게 국민에 대한 배신이고 배반 아닌가? 어쨌든 현재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는 김문수가 맞다. (사진)
이러한 국민의힘의 상황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 6일 '당 후보는 없고 거대 기득권만 보인다'며 비판했다.
맞는 말이다.
거대 기득권, 즉 윤석열과 그 일당들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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