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교육 | 정계에서 은퇴해야 할 사람들
25-05-09 14:29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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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에서 은퇴해야 할 사람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진행한 5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5∼7일, 전화면접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보수 진영 대통령 선거 후보의 지지율의 총합이 40%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43%와 오차범위(±3.1%포인트) 이내다. 또한 ‘없다·모름·무응답’이 15%이므로, 이 조사 결과만 본다면 국민의힘에선 아직 승리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수치상으로 그렇다.
하지만 최근 국민의힘을 보면 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문수 후보를 향해 "알량한 후보 자리 지키기…한심한 모습"라고 한 말만 봐도, 경선을 3번이나 하면서 뽑은 후보를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는 지 알 수 있다. 권 원내대표는 후보 단일화를 위한 단식을 한다며, 단일화에 목숨을 거는 모양새다. 하지만 권성동 대표에게 ‘단일화=(윤석열 아바타)한덕수 대선 후보’일 뿐이다.
게다가 ‘후보 단일화’를 외치며 경선에서 승리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 지도부의 강제 단일화는 저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후보로 만들기 위한 단일화에 불과해서 응할 수 없다”며 “제가 나서서 이재명을 이기겠다”고 말한 후 퇴장했다. 즉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국민의힘은 난리가 났다, 홍준표 전 후보가 얼마 전 ‘말 안 들을 것 같은 본인(홍준표)을 탈락시키고, 말 잘 들을 것 같은 김문수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로 한 것처럼, 김문수 후보가 순순히 단일화 즉 ‘후보 양보’를 할 줄 알았는데 완전히 꼬여버렸다.
그렇게 한덕수 전 총리를 후보로 내세우고 싶었으면, 한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후보로 나섰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일이다. 이제 와서 말도 안되는 짓을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입지가 커보이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이준석 후보만 끌어들이면 한번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이준석 후보가 말한 것처럼 ‘계엄에 대한 생각’ 등 여러가지 면에서 국민의힘과 입장이 다르다. 게다가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에 매우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따라서 만약 이번에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과 손을 잡는다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자들은 크게 실망할 것이다.
이래저래 국민의힘은 자중지란으로 안에서 붕괴되고 있다.
오죽하면 홍준표 전 후보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3년 전 두 놈(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쌍권’ 지도부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됨)이 윤석열이 데리고 올 때부터 당에 망조가 들더니, 또다시 엉뚱한 짓으로 당이 헤어날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지는구나”라고 밝혔겠는가.
국민의힘은 있을면 안 될 사람들이 멋대로 운영하며 당을 망가트리고 있다.
그들은 이번 대선이 끝나면 반드시 정계에서 은퇴해야할 사람들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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