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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 | 대통령의 그릇

25-04-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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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그릇

 

역술가들에 의하면, 사람은 이미 그릇의 크기가 결정되어 태어난다고 한다.

재물운의 경우 간장 종지 크기만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드럼통 만한 크기의 사람도 있는데, 그 그릇에 담긴 물으 양이 그 사람의 재물이 된다.

간장 종지만한 크기의 사람이라면 열심히 일해야 겨우 먹고 살 정도이고, 드럼통이라면 엄청난 부자가 될 사람이다. 부자가 되려면 노력하며 기회를 잘 만나야 드럼통에 물을 많이 채울 수 있다. 욕심을 낸다고 해서 돈을 더 많이 모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의미기도 하다.

 

만약 자신이 타고난 그릇보다 더 많은 물을 부으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물이 넘친다. 즉 넘치는 물만큼 나가게 되어 있다. 문제는 그렇게 넘쳐 나가는 물이 좋지 않은 방법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사기나 도둑을 맞거나 아프거나 가족 간 문제가 생기거나 송사에 휘둘리는 일 등 뭔가 좋지 않은 일로 그만큼 소진된다는 의미다.

 

재물이 아니라 권력이라면 어떻까?

만약 권세운이 양동이 만한 사람이라면 장관이나 국회의원쯤 된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그 양동이에 드럼통만큼의 물을 부으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넘친다. 그것도 좋지 않은 방식으로 그만큼이 나가게 된다.

 

이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보면 딱 그런 생각이 든다.

그의 권세운의 크기는 양동이 즉 검찰총장까지였다. 그런데 운이 좋게 드럼통만큼의 물을 받게 되었고, 물에 비해 그릇이 작다 보니 물이 넘쳐버렸다. 즉 탄핵을 당하고 교도소에 가게 된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대통령으로서의 자격 논란이 많았던 사람이다. 즉 그릇의 크기가 도저히 대통령 이 못된 것이다. 그러니 스스로 자충수를 두고 물러났고, 줄줄이 송사에 시달릴 일만 남았다.

 

윤 전 대통령 취임 전, 한 역술인이 청와대에 들어가면 죽어서 나온다라는 말을 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래서 대통령실을 억지로 용산으로 옮겼지만, 결국 죽어 나오는운은 피하지 못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는 하지만, 대통령이란 자리에 운이 좋아 올랐어도 타고난 그릇이 안 되면 쫓겨나게 된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고 했는지 모른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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