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될...
25-03-11 11:27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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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될...
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8살 초등학생 김하늘 양(사진)의 발인식이 오늘(14일) 진행된다. 김하늘 양은 지난 10일 40대 여교사 명 모씨에 의해 흉기로 난자당해 사망했다.
전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사건이다.
필자도 6살 손녀가 있다 보니, 더욱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꽃다운 아이인데, 그 아이가 학교에 가서 교사에게 흉기에 찔려 사망할 것을 누구라도 생각이나 했을까?
초등학교라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장소이고, 교사라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바로 학교에서 교사에게 8살 초등학생이 죽임을 당했으니, 피해자 김하늘 양의 부모와 가족은 얼마나 황당하고 가슴이 메어질까?
문제의 교사는 이미 5년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는데, 회복과 재발을 반복하다가 2023년 12월 초에 휴직계를 냈다. 그런데 21일 만에 ‘정상 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는 진단서로 복직을 신청하고, 바로 복직이 됐다. 복직 후 컴퓨터 접속이 잘 안 된다고 짜증을 내면서 컴퓨터를 부수는 일이 있었고, 그다음 날 동료 교사의 팔을 꺾고 목을 졸랐다고 한다.
이 정도면 완전 중증 환자다. 학교에선 조치한다고 했지만, 화만 더 키우는 꼴이 되었다.
여기서 드는 궁금한 점이 있다.
해당 여교사는 아이가 없을까? 결혼은 했을까?
그런데 가해자인 교사 명 모씨는 26년의 교직 생활 중 교육감 표창을 포함해 9차례 수상 경력이 있다고 한다.
아무한테나 상을 준 건가?
아니면 원래 실력 있는 교사였는데, 우울증이 와서 변한 걸까?
아무런 관계도 없고 원망을 살 일도 없는 8살 꽃다운 어린이를, 다른 사람도 아닌 선생님이 학교 내에서 참혹하게 살해했다니...
과거에나 앞으로도,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길 바라는 참담한 사건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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