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회식 하라!
25-01-16 10:52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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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하라!
필자는 한 달 전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란 칼럼을 올렸다. 국회에서 탄핵 의결을 했으니, 송년 모임도 갖고 계엄과 탄핵을 안주 삼아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자는 내용이었다. 그동안 고생한 국민들도 좀 쉬고, 연말 경기가 사라진 영세상인들을 돕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필자만의 주장이었다.
더욱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집행 그리고 제주항공 사고가 터지며, 오히려 경기는 더 꽁꽁 얼어버렸다.
이제 영세상인들은 정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고 한다. 정부 지원자금도 다끌어 써서 더이상 받기도 힘들단다.
오죽하면 식당가 상인들이 ‘(공무원들) 회식 좀 시켜주세요’ 라는 현수막(사진)을 걸었을까?
사실 지난 연말 계엄사태 이후 공무원을 비롯 공공기관과 공기업들이 모두 회식을 금지했다. 심각한 분위기에서 괜히 눈에 띄는 행동을 주의하란 의미다. 회식뿐만 아니라 직원들끼리의 술자리도 줄었다. 일반 기업 역시 사회 분위기가 침울하니, 웃고 떠드는 회식을 줄였다.
식당을 운영하거나 그곳에 납품하는 상인들은 그렇지 않아도 경기가 좋지 않아 죽을 맛인데,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연말 특수는 고사하고, 평소보다 손님이 훨씬 줄었다고 한다. 가게를 내놔도 나가지 않으니, 눈물을 머금고 손해보며 그냥 하는 수밖에 없다.
어제(15일) 윤 대통령이 평화적으로(?) 체포되었고, 공수처 수사가 시작되었다.
이젠 앓던 이 빠진 심정으로 그동안 밀린 술자리도 갖고 회포를 풀면 좋겠다.
이를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정부가 나서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공공기관과 공기업에 회식 장려를 해야 한다. 여야 대표와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 그리고 장관과 지자체 단체장부터 나서 식당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야 효과가 있다.
이런 게 쉽지만, 진정 국민을 위하는 일이다.
<묻는다칼럼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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