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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너희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줄 아냐?”

18-07-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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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묻는다일보 조회 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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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차·부장 시절, 자신의 담당 임원에게 너희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줄 아냐?”라는 식의 막말을 일삼았다고 한다. 하극상도 이런 하극상이 없고, 눈에 뵈는 게 없다. 오너 자식에겐 조직이나 상하관계도 없나 보다.

새파랗게 젊은 직원이 오너의 자식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한참 나이 많은 상사에게 무례하게 굴었다는 건, 한마디로 부모가 자식교육을 엉망으로 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부모가 직원들을 머슴처럼 생각하며 얼마나 학대 내지 함부로 대했고, 그 자식도 부모에게 배운 못된 짓을 해도 꾸짖기는커녕 늘 당연한 듯 넘어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녀의 모친인 이명희 전 이사장은 일반인 같으면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쌍욕을 늘 입에 달고 살았고, 사람들에게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발로 차는 등의 악행을 일삼아 특수폭행죄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

조양호 회장 역시 탈세, 횡령, 밀수 등 갖은 악행을 저질러 조만간 법의 심판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대목에서 한진일가에게 묻는다.

 

너희는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줄 아냐?”

 

대한항공은 국적기라는 프리미엄이 있고, 많은 국민들이 애용했으며, 직원들이 자기 역할을 다 해서 지금의 대한항공이 있는 것이다. 그런 건 모두 외면한 채, 자기들이 태생적으로 잘나고 신분이 높아서 남들을 함부로 대하고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과거 신분제 사회에서도 신분이 높을수록 겸양을 중요한 덕목으로 여겼다.

그런데 이 가족은 겸양이란 말을 쓰레기통에 쳐 넣고, 무례와 몰염치에 시건방과 악행이 도를 넘었다. 그 행동들을 보면 잘못된 사고방식의 뿌리가 너무나 깊어 쉽게 고쳐질 것 같지 않다.

 

이에 충고 한마디 하고자 한다.

한진일가는 모두 법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꼭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여, 앞으로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aski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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