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인권기자 | 미국인의 생각
24-11-08 11:01페이지 정보
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05관련링크
본문
미국인의 생각
미국 대선에서 예상을 깨고 트럼프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나라가 해리스 후보의 승리를 바랐고 전문가들조차 ‘박빙에 초접전’이라고 예상했지만, 미국인의 선택은 트럼프였다. 조사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샤이 트럼프’가 아주 많았다고 볼 수도 있다.
필자는 전문가가 아니지만 나름대로 이유를 생각해봤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이 예전만 못하다는 데 있다.
한때 전 세계 GDP의 40%를 차지하던 미국의 경제력이 지금은 25% 밑으로 떨어졌다. 국민들이 그만큼 살기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내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동맹이니 뭐니 남의 나라를 도와주고 어쩌고 할 처지가 아니다. 따라서 국민들이 바라는 게 ‘미국 우선주의’다. 즉 눈치 볼 것 없이, 밀어붙이는 트럼프를 응원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인들도 과거의 영화를 잊을 순 없다.
세계 어디를 가도 ‘미국’ 하면 대우받고 알아줬다. 그만큼 미국이 ‘베풀었기 때문’이다. 부자지만 주변 사람들을 챙기며 존경받았던 ‘경주 최 부자’ 같은 느낌일 것이다. 그리고 미국인들은 그런 자부심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그러던 미국인들이 ‘내가 먼저 먹고 살아야 한다’며 주변 사람들을 내치기 시작하면, 스스로 좀 부끄러운 마음도 들 것이다. 그래서 다수의 미국인들이 ‘샤이 트럼프’ 즉 ‘부끄럽지만 트럼프를 지지하며 외부에는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차마 말을 못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어떤 전문가는 트럼프 이전과 이후로 미국 위상과 국제 정책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도 말한다.
어쨌든 미국이 예전의 미국이 아니다.
남과 공존이나 배려는 옛날 얘기다. 동맹을 위한 돈을 안 쓰려고 한다.
이것이 미국인들의 생각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미국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즉시 ‘각자도생’의 길을 마련해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전체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