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고(故) 박지아 배우를 추모하며
24-10-08 11:16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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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지아 배우를 추모하며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 어워즈'에서 배우 염혜란이 넷플릭스 '마스크걸'로 여자 조연 배우상을 받았다. 염혜란은 "생전에 저에게 항상 복받은 배우라고 말해주던 박지아 배우님을 기억하며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하겠다"고 전하며 울컥해 행사장을 엄숙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필자 역시 얼마 전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의 엄마 정미희 역을 맡았던 배우 박지아 씨가 뇌경색 투병 중 별세했다는 뉴스였다. 향년 52세.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할 수 없게 됐기에, 너무나 안타까운 나이다.
'더 글로리'에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 여럿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박지아 배우는 단연 돋보였다. 정말 너무너무 못된 엄마 역을 소름 돋게 연기했다. 얼마나 연기가 리얼했는지, "사람이 원래 못되쳐먹은 거 아냐?"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더 글로리'를 볼 때엔 '저 여자, 정말 죽이고 싶다'라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갑자기 타계하고 나니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박지아 배우는 '더 글로리'의 문동은 엄마 역할에 있어 빨간색으로 염색한 머리부터 진한 화장에 천박한 말투까지, 배역에 대해 참 많은 연구를 한 것 같다. 작년에 김신록 배우에 대해 찬사의 글을 올렸는데, 또 한 배우에 대해 찬사의 글을 올리게 됐다. 하지만 사망 소식을 듣고 올리게 된 글이라 즐겁지 않다.
박지아 배우의 프로필을 보니 많은 연극 영화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대개 강한 여성의 역할을 했고 귀신으로도 열연했었다. 그래서 그런 건 아니겠지만, 나이 52세에 미혼이라고 한다.
한류 또는 K-드라마가 세계를 휘젓고 있는데에는 박지아 배우처럼 좋은 연기자들의 역할이 크다. 우리나라에 실력파 배우가 많다고 하지만, 이만큼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과연 얼마나 될까 싶다.
정말 실력파 배우 한 사람을 떠나 보내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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