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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활동 | 국정원장보다 축구협회장?

24-09-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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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보다 축구협회장?

 

지난 24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 자체도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축구협회가 제공한 자료가 너무 부실하고 빠진 게 많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모든 게 비밀이라는 얘기다.

이쯤 되면 축구협회가 국정원인가 싶다.

 

게다가 '최근 행보가 4선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 질문에 "내 모든 축구 관련 활동이 연임을 위함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결국 역사가 평가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4선을 포기한다는 얘긴 하지 않았다.

 

그런데 역사가 평가해 준다?

국정원장도 하지 않을 얘기를 축구협회장이 하고 있다.

 

요즘은 많이 줄었지만, 사실 국정원장이면 꽤 큰 권력을 쥐게 된다. 하지만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이므로, 길어야 5년이고 연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몽규 회장은 2013년부터 축구협회장을 맡아 지난 2021년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하고 네 번째 연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국민과 축구인들은 물론 정부나 국회 모두 그만하라는 분위기다.

 

정몽규 축협회장은 국회에서 해명한다고 했지만, 답변은 의혹을 해소할 수 없었다.

 

축구협회장이 그렇게 하고 싶은 자리인가?

축구협회에서 왕노릇을 하다가 그만둬도, HDC 회장 하면서 왕노릇 해도 충분하지 않은가?

왜 욕을 바가지로 먹으며, 축구협회장에 목을 매는지 모르겠다.

 

정말 축구협회장이 국정원장보다 더좋은 자리인가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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