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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인권기자 | 고립·은둔 청년 문제 해결을

24-09-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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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청년 문제 해결을

 

저출산은 국가의 존망이 달린 문제다. 청년 인구가 줄면서 노동력이나 소비 그리고 안보 등 모든 측면에서 심각한 위기가 찾아 온다.

그런데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문제가 있다.

사람은 있는데 사실상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청년들, 즉 고립 혹은 은둔 청년의 증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23년도 실태조사를 통해 "'고립 청년'은 전체 청년인구의 5%에 달하는 54만명이고, 이중 '은둔 청년'24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고립 청년은 타인과 관계를 맺지 못하고 긴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기 어려운 청년을, 은둔 청년은 사회활동 없이 집이나 방에 스스로를 가둔 청년을 의미한다. 최근 청년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고립ㆍ은둔 청년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7조원대로 추산됐다.

 

54만명이면 우리나라 군장병수(50만명)보다도 많은 어마어마한 숫자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실시한 온라인 심층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립ㆍ은둔 청년 중 75.4%나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으며 이중 26.7%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게다가 이들 대부분이 집에 틀어박혀 게임이나 인터넷만 하면서 밥만 축내고 있으니, 부모 가족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들 부모 가족들까지 합하면 그 수는 족히 200만명 정도에 이를 것이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참 우울한 현실이다.

이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한다면 경제에도 큰 활력이 될 뿐만 아니라, 집안과 가족들의 문제도 같이 해결된다.

또한 이들이 결혼하여 출산한다면, 저출산문제도 일부 해결된다.

즉 고립·은둔 청년들의 문제를 잘 해결한다면, 200만 국민은 물론 국가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고립·은둔 청년 대부분은 취업이나 구직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청년들로, 고립·은둔에서 탈출한다하더라도 실패하면 다시 고립 은둔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절반이나 된다고 한다.

따라서 고립·은둔 청년이 사회로 복귀해 정상적 경제활동을 하도록 하기 위해선 단순히 개인 문제로 치부할 게 아니라, 국가와 사회 전체의 꾸준한 노력과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고립·은둔 청년 문제 해결은 행복한 나라와 사회로 나아가는 큰 걸음이다.

청년이 행복하고 희망이 생기면, 국가와 사회가 건전해지며 활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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