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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 매를 번다?

24-06-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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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를 번다?

 

지난 63일 윤석열 대통령이 느닷없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심지어 삼성전자 시가 총액의 5배 규모라고 까지 언급했다.

필자를 비롯한 많은 국민이 산유국의 꿈을 꿨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정도면 그만큼 신중한 검토와 검증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이상해졌다.

정작 2007년부터 15년 동안 동해 울릉분지 근방 심해 탐사를 해왔던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에너지기업 우드사이드가 20231미래가치가 없다며 떠난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지난 7일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Act-geo)의 빅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가 방한해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유의미한 자료나 근거를 제시하진 못한 채 끝났다.

또한 국내 다수의 전문가들도 윤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특히 공통적으로 지적한 점은 매장량이나 값어치를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고 한다. 것이다. 석유나 가스가 발견되더라도, 경제성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섯부른 발표라는 의미다.

야당에서 액트지오와의 선정 및 계약 과정을 공개하라는 지적에도 답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노르웨이 회사와 시추계약까지 마쳤단다.

 

...........

 

또 허언인가?

고의로 입맛에 맞는 결과를 제출할 회사(액트지오)를 수소문한 건 아닌가?

대통령이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으니 이것으로라도 어떻게 인기를 회복하거나 관심을 끌고자 연출한 걸까?

 

그러기엔 시추비용 5천억원이 너무 크다.

로또에 거는 기대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만약 결과가 당초 발표에 못 미치면(가스나 석유가 발견되더라도 경제성이 없다로 판단되면) 오히려 국민들을 기만하고 혈세를 낭비한 죄로 국정조사내지 탄핵(그때까지 대통령직에 있을 지 모르지만)’ 감이다.

 

대통령이 나서서 스스로 매를 버는 게 아닌지 답답한 심정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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